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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스펙트럼도 매우 다기해서 심지어 꼴통 이회창님까지 자유 대한민국 재건국하겠노라 이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나무코트 입을 날이 멀지 않은 그분에게도 자유는 소중한 물건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 자유는 이 자유와 다릅니다. 기성의 권위와 권력으로부터의 해방적 자유와 그것들을 유지강화하려는 자유는 족보부터 달라요.
한편으로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과 고정관념이라는 것들도 기성의 권위와 권력에 복무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것들로부터의 자유도 자유주의죠. 배고픔과 질병과 무지로부터의 자유도 해방적자유의 중요한 범주죠. 외적자유보다 내적자유를 추구하는 정신도 물론 자유주의지요. 이처럼 리버럴은 매우 발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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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시판 예절을 강조하는 분이 몇 분 보여서 예전에 깔끔 떨던 글 한 부분 가져와봤다. 어때요? 좀 느끼하지 않아요? 난 저런 스탈이야말로 훈장질의 전범처럼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태도만 보지 말고 행간도 좀 읽어보자 이런 말이지요.
오케스트라도 오만 음색이 조화를 이룰 때 듣는 이에게 감동을 줍니다. 정치야 말로 오케스트라 아닙니까. 묵직한 저음의 첼로, 감미로운 바이올린, 소리 없는 챔벌린, 까불까불 트라이앵글, 있는 듯 마는 듯한 큰 북, 각기의 개성이 모이고 모여 하모니를 이루는 것 아닙니까?
나는 정치게시판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봐요. 허구헌날 노렐루야로 날밤 지새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허구헌날 놈현 타령으로 맞장구 치는 사람도 있는 거고 오만가지 정치색이 모여모여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 이거야 말로 게시판의 흥망성쇠를 가늠하는 키라는 것 쯤은 오늘날 말라비틀어져 존재가 부재보다 더 부끄러운 썩프라이즈의 모습으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유시민은 이를 두고 다양성이라 그랬고 또 최근에는 진보와 보수의 공존이라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진보시켰음은 약간만 시민광장 눈팅해도 금방 알어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나는 정치인의 흔한 레토릭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유시민의 정치적 장래성을 가늠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뭐 이렇게 쓰면 내 모습이 꽤 젠틀해 보입니까?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오십니까? ㅎㅎ 각자 개성이 있는 것입니다. 몰개성, 획일주의, 이런거야 말로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유빠라면 가장 경계해야할 악습이라 생각해주세요.
쉽게 말해보께. 이처럼 획일화된 게시판에 유시민에게 호감을 느끼고 들어오는 대구시민들이 들어와서 어떤 느낌을 받고 돌아갈지도 한번 상상해봐라. 아 신이시여, 나도 유심교의 신도가 되어마지 않겠나이다, 뭐 이러구 돌아갈까? 난 안 그럴거로 본다. 우리 남한 사회는 이미 서구화 초입단계로 진입하고 있어 저 북쪽의 뽀그리 닌민들 맹키 박제화된 닌민상은 씨알도 안먹힌다고 생각한다.
찌지고 뽁고 싸우고 삐걱대다가 묘하게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 근엄한 얼굴로 훈장질에 여념없는 분이 있는가 하면 한쪽 구석에선 한번 튀어보겠다고 찌질대는 버그킹 같은 군상들이 어울려 지내는 모습, 이런 것들이야 말로 게시판도 흥하고 유시민도 사는 길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아 물론 다양성을 핑게삼아 심한 일탈을 하는 유저가 있다면 곤란하겠지. 헌데 이런 건 다수의 힘으로 똥간 보내버리는 시스템도 이미 갖추고 있는 것을 뭔 걱정을 사서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래도 가지런한 모습이 좋다는 분들은 나처럼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눈팅해라. 나도 광노빠들 매너리즘에 열불내는 내가 싫어서 정치게시판 이틀이상 눈팅 안한다 뭐.
이건 어째 예의 바르게 써도 욕먹을 분위기다. 뭐 욕이 배 따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