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12시 유세를 마치고 허기를 달래려 1시경 공식 선거운동하시는 노랑 모자, 노란 티셔츠의 이쁜 언니들과 맛난 잔치 국수를 먹으러 들렀드랬어요.
배는 고픈데 목이 넘 텁텁하여 사실 밥을 먹지는 못하겠고 언니들이 잔치국수 맛나다고 하며 같이 간곳이 목련시장 안에 작은 국수집이었습니다. 조그맣고 넘 작은데도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들이 들어가기엔 넘비좁아 밖에 노상에 앉아 있는데...
물론 우리들이 누구입니까 유짱 부대들 아닙니까?
옆에 있는 옥수수 언니에게 열심히 유짱 밀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막 화를 내시면서 하시는 말,
"박근혜한테 안간다며 (막 흥분하시며) 내물어봤다 이번에 되도 박근혜한테 안간다며...."
으~~ 난 그 아주메의 말투에 기부터 질려 잠시 말문이 막혔는데 (아직 대구말이 적응이 안돼서리^^) 역시 울 왕큰언니(?) 운동원 언니가 다가가서 팔짱끼며,
"아니라~~~그게 아니고~~~"
설득설득.... 아줌들끼리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조금 거리가 있어 무슨말을 했는지 그리고 사실 말이 빨라지니 수도권에 사는 저로써 알아듣는게 넘 힘들기도 했죠. 거의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리고 났는데 잠시 그 아주머니 옥수수 엄청 큰거 두개 비닐에 싸주며
"이거나 먹어 뿌려라"
엉? 난 조금 머뭇거리는데 운동원 언니들이
"고맙다 고마워~~잘먹을께여"
하시며 나에게
"멀리서 온 너 많이 먹어라 우린 많이 먹고 다닌다"
하시며 건네 주셨어요..
아, 알고보니 아주메 심술 좀 부리다가 우리에게 그냥 옥수수 공짜로 주시는 거였어요. 수고한다고... 아 ~~~대구 분들의 말은 투박해도 이게 정이 있을때도 저렇게 대하는가 보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하지만 물론 살기 힘드신 아주메께 억지로 돈 넣어드리고 왔죠...^^ 제가 누구입니까.
잠시 아주메가 어디 간 사이 우리들이 옥수수 팔아서 돈을 챙겨 드렸더니 웃지는 안으시면서 고맙다 하시다가 밥 먹고 가는 저희에게 다른 가게를 가리키시며...
"저집은 아자씨가 유시민 찍는다더라 아줌마도 "
그러면서 정보를 흘려주시데요. 그리고 우리 걸어가는데 천천이 같이 걸어와 주시더라구요. 언니들과 또 ^^ 내가 못 알아듣는 이야기 하시면서...
말은 시장분이라 거칠고 투박해도 정이 숑숑 묻어나는 아주메~ 옥수수 많이 파이소~~ 그리고 우리 운동원 언니들 저 집에 갈때 기차 안에서 먹으라고 싸주신 음료수 빵들 넘 많이 주셔서 울 아들이 다 먹었어용...
마치 자기 일 처럼 신나게 운동해주신 노랑모자 노랑 공주언니들 다 넘 이쁘고 자랑스러워요. 전 언니들을 사진으로만 봐서 무척 사무적으로 혹 운동하지 않을까 했는데...
언니들이 그랬잖아요.
"우리들도 갈수록 넘 신나고 그래서 그런지 하나도 안힘들고 재미나다... 너도 멀리서 왔는데 우리들은 괜찮다"
내가 언니들 사진 다 인터넷으로 봤다고 하니... 넘 좋아하시면서...
"그래? 내 딸래미보고 좀 찾아서 보여달래도 안보여줘서.... 난 못봤는데 이쁘게 나왔어요?"
자꾸 물으셔서.... 당근이라고 당근 당근... 언니들이 얼마나 자기 식구처럼 대해주는지.... 넘 고마웠어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언니들 수고해요. 저 용인에서 온 처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