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서프특별취재단] 대구가 뒤집어 진다(펌)
4546 대구유세 | 2008-04-05 11:36:05 | 조회 1488 인쇄하기
http://usimin.co.kr/22002     


트위터 페이스북

아침 7시30분, 대구 수성구 지산사거리.  ‘기호7번 유시민’ 마크가 선명한 노란티셔츠를 입은 중장년 자원봉사자들이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발랄한 율동을 시작한다.


신호를 기다리던 자가용 운전자, 버스기사,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 관심있게 바라보고 어떤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신호를 보낸다.


횡단보도에 선 30대 중반의 여성에게 슬며시 말을 건넸다. “유시민 후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난히 부끄러움을 잘 타는 경상도 여인답게 수줍지만 환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두 달 전, 유시민 후보는 봉사자 한 명만을 달랑 대동한 채 수성구 구석구석을 맨 발로 누비며 나홀로 유세를 했다.


싸늘한 시선, 무심한 표정, 중앙 정치무대에서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유시민 후보가 고향인 대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그를 대하는 대구시민의 반응은 냉담했고 차가웠다.


마치 바위에 계란치기라며 비웃는 듯, 이명박의 측근이며 실세라는 주호영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거의 30%이상 벌어져 있어 누가봐도 유시민 후보의 대구출마는 무모한 도전인 듯 싶었다.


대구가 변했다.


그러나 선거를 닷새 앞 둔 대구 수성을구는 달라져 있었다.


유세 초반 ‘대구사람 유시민’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워야 했을 만큼 ‘유시민이 대구사람’이라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 지역 유권자증 유시민이 대구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만큼 발이 닳도록 뛰었던 셈.


100년 전통의 수성초등학교(48회), 대륜중학교(45회), 심인고등학교(19회), 초중고를 같은 지역에서 다녔던 만큼 동문의 역할이 큰 힘이 되었고 유시민이 대구사람이란 것을 각인시키는 데에 공이 컸다.


그런 가운데 몇 번의 지역방송 토론회를 통해 ‘똑똑한 사람 유시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나갔고 30대 연령층의 지지율에서 주호영 후보를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전체 지지율의 격차가 급격하게 좁혀졌다.


전통적 보수의 대명사인 대구.경북에서 진보적 정치인 한 명을 탄생시키지 못하면 낙후된 정치를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유시민 후보가 보건복지부 장관시절 펼친 노인복지정책으로 혜택을 입었다는 인식이 노인층을 변화시키고 있다.


'유시민을 국회로, 주호영을 청와대로'


메인 슬로건이 바뀌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상대 후보의 위상을 매우 높게 쳐 주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슬로건이다. 누구의 아이디어 인지 유시민 후보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나왔던 슬로건 중 가장 파격적인 슬로건으로 보이는데요? ”


“동창모임에 갔다가 우스개 소리로 이야기를 했어요. ‘유시민은 국회로 보내고, 주호영은 청와대로 보내면 모두에게 좋지 않겠냐’ 그랬더니 모두 무릎을 치며 그게 설득력이 있겠다는 거예요.”


‘유시민은 국회로, 주호영은 청와대로’는 곱씹을수록 맛이 우러나는 전략적인 슬로건이다.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참여정부의 핵심인 유시민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이명박의 측근이자 실세로 통하는 주호영을 선택할 것이냐의 기로에서, 오랜 세월 낙후된 수성을구의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에게 양자택일의 선택을 강요하기 보다 ‘둘 다 잘 활용해서 지역발전을 극대화하라’는 전술적 선택의 활로를 열어놓은 셈.


주호영 후보야 새 정부의 실세라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되도 청와대에 가서 일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어,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아도 마음 편할 수 있다는 배려와 함께 유시민 후보 자신을 선택해 달라는 우회적이고도 겸손한 표현인 것이다.


대구가 뒤집어 진다.


당장 여론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큰 변화다. '누구를 지지하느냐' 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과 함께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가 있는데 지금은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대답하는 애매한 유보층이 폭넓게 존재한다는 것.


유시민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층이 뿌리깊은 곳에서 ‘지지정당은 어디, 지지후보는 누구’라는 선택이 확고 부동하게 나타났던 과거에 비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바로 유시민 바람의 효과 아니겠느냐”라며 “선거 당일 결정하겠다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고 귀띰한다.


후보 출마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 4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주호영 후보와, 출마선언 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 30% 지지율을 이미 상향 돌파한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이 어느 시점에서 교차할 것인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마지막 주말을 맞아 ‘4546대구투어’에 참여키 위한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 서프라이즈 특별취재단 . 대구 ]

 

     

덧글쓰기 | 전체글 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호야  

저도 오늘 저녁에 대구동도초등학교 6학년 8반 동창회(66년생)를 합니다....
수성못 입구 막창집 "별밤"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깐.. 오세요....
저만 포항에 살고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대구에서 살고 있지요....
8-9명 정도가 올겁니다...
수성구에 사는 친구도 있고요...
대부분 친구나 친지들이 수성구에 10여명 정도는 있겠지요.....
혹시 옆자리에 계시면 오셔서 소주 한잔 하시고... 인사도 나누세요.... 착한 친구들이니깐요...
08-04-05

호야님  

선거기간중에 동창회,동문회가 허용되나요??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세요.
08-04-05

아랑아빠  

말이 동창회지 8,9명 남짓한 부부동반 저녁 모임이네요.
갑,을을 따지지 않고 수성구에 사는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는 더 많을 테고
이런 초등학교 반창회도 못하면...
08-04-06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1590 운영자님 보시길~~~   9 싸나이 08-04-05 0 0 883
21589 캐나다 토론토의 kimchiman & soonkim 도 유시민님의 당선을..   2 kimchiman 08-04-05 33 0 854
21588 유시민 “판 흔들”, 주호영 “방심 안해” 대구는내고향 08-04-05 3 0 930
21587 유시민 의원님 건투를 기원 합니다 나그네 08-04-05 2 0 465
21586 다시한번 보죠... 유튜브영상   13 언제나그렇게 08-04-05 10 0 1643
21585 마음을 움직이는 건 노란 개나리 하나 입니다. 마음이 사무치다 08-04-05 3 0 471
21584 이메일보냈읍니다.   1 삿갓 08-04-05 7 0 574
21583 철철 끓는 마음의 응원을 보냅니다. 순수이성비판 08-04-05 3 0 470
21582 이 사진을 보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7 의산 08-04-05 8 0 1221
21581 우리 동네에 감도는 미묘한 기운...   2 수성구 지역민 08-04-05 23 0 1721
[서프특별취재단] 대구가 뒤집어 진다(펌)   3 4546 대구유세 08-04-05 21 0 1489
21579 <서프통신>오늘 대구 유세 사진(펌) 4546 대구유세 08-04-05 10 0 1395
21578 운하는 개발중독자들에 의해 자행될 것입니다, 시민군단 08-04-05 1 0 364
21577 지난 10년간 국정파탄세력에 몸담아 놓고 표달라고 하는 것은..   9 바른시민 08-04-05 0 10 896
21576 대구 부유층 아줌마의 정서   6 과천아줌마 08-04-05 7 0 1555
21575 대구갈 시간이 없으세요? 그러시면 김태경후보의 유세에 와주..   6 포로리얌 08-04-05 7 0 704
21574 긴장됩니다. ^^   1 감자탕 08-04-05 5 0 770
21573 수성을 지역 종교 단체.....   1 새봄 08-04-05 4 0 775
21572 오늘의 일기   10 노지심 08-04-05 48 0 1568
21571 [하이에나]라는 필명과 오해(!)를 풀어주십시오.^___^   4 하이에나 08-04-05 18 0 568
21570 구전홍보시 이렇게 하는것도 좋을듯.... 역전의꿈 08-04-05 3 0 419
21569 나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3 ^핑^ 08-04-05 30 0 978
21568 한심한 후보 단일화 놀이   1 두 아들 아빠 08-04-05 8 0 597
21567 시민광장 여러분 화이팅!   1 희망 08-04-05 3 0 3591
21566 지니킴은 행복합니다. 지니킴 08-04-05 7 0 575
21565 행동하는 한국의 지성인 여러분께   1 캐나다동포 08-04-05 13 0 606
21564 저 대구로 떠납니다   3 시원 08-04-05 10 0 631
21563 오늘 너무 보고 싶어 내려 갑니다, 곡예사의 첫사랑 08-04-05 6 0 453
21562 운하 글쎄!!! 항공화물 수출 0.5% 물량에 금액은 34% 상회 프랑크푸르트 08-04-05 4 0 394
21561 주호영 vs 유시민, 팬클럽 勢대결?   4 njbora 08-04-05 1 0 1895
21560 [아고라펌]대구 수성에 이런 기적들이 보인답니다.   7 njbora 08-04-05 35 0 2158
21559 삼삼오오 처음으로 대구에 가시는 분들께(시민광장 참모님께)   2 캐나다동포 08-04-05 22 0 823
21558 유시민의원이 건강 보험료 안냈다고 댓글이 달렸습니다..   2 thduddl 08-04-05 0 10 883
21557 고향이 경주인 유의원님..   2 스트라포트 08-04-05 0 10 894
21556 이제 정말 봄날씨로군요.. 플라이 08-04-05 6 0 447
21555 뉴스에서본 지지율   3 jhj 08-04-05 1 0 1416
21554 이번주말에오시는분들   2 장진 08-04-05 34 0 1103
21553 어느 중립 유권자의 토론회 평가   5 창 08-04-05 0 2 1626
21552 ㅋㅋㅋ일단 3표~^^   5 죽어도좋아 08-04-05 18 0 895
21551 유세하는 김장수, 반대하는 한 시민-유시민 4.5 대구 대역전..   21 국사봉 08-04-05 2 0 1476
21550 청소자봉하는 콩콩이님....그리고 7송이 연꽃   4 마루 08-04-05 31 0 888
21549 방금 토론회를 보고   1 뽀송 08-04-05 4 0 995
21548 오늘 토론회에서 아쉬웠던 점...   6 하늘뽕 08-04-05 4 0 1263
21547 학생 다섯명과 함게 갑니다.   3 홀로가는돌 08-04-05 27 0 902
21546 토론.... 한결 08-04-04 0 0 644
21545 관리자가 글을 옮겼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약간 오해했네요...   9 블랙 08-04-04 6 0 836
21544 관전중   11 의산 08-04-04 3 0 1199
21543 저도 오늘 몇 표 건졌습니다.   1 남자의로망 08-04-04 15 0 716
21542 늦게 라도 가게되면....어찌...^^해야하죠?   6 젬마 08-04-04 7 0 877
21541 우린 대구로 갑니다. skyfund 08-04-04 9 0 584
21540 대구에서 민영의료보험 이슈화하라   2 신당인 08-04-04 5 0 4310
21539 안타까움   2 어처구니 08-04-04 23 0 976
21538 박근혜와 함께   4 친박연대 08-04-04 0 9 773
21537 수성을 5표 확보, 조금만 더 하면 역전 가능하겠죠?   5 대구시민 08-04-04 26 0 1069
21536 유시춘 누님 왜 사내를 울리고 그럽니까..에혀~   6 개혁 08-04-04 39 0 1749
21535 일때문에...주말은...힘들고... 한결 08-04-04 2 0 386
921922923924925926927928929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