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세상에서 제일 만만하기 때문입니다.
소심하고 겁많은 저는 화를 내거나 당당히 내 권리를 주장하는것에 매우 서툴답니다.
혹시나 나의 생각이 유치하다고 비웃으면 어쩌나..
분해서 한마디했는데 상대방이 더 불같이 화를 내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건 너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
배려심과 이해심이 부족한 건 아닐까..
이런저런 소심하고 나약한 생각때문에 저는
불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냥 참고
상대방이 약자이든 강자이든 늘 약한 모습으로 대하게 됩니다.
그런 저에게도 아무런 망설임없이 나의 생각과 기분을 표출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귀 기울여 저의 작은 소리를 들어줍니다.
그는 저의 짧은 생각과 얕은 감정을 존중합니다.
그는 남을 위해 진정 눈물을 흘릴 줄 압니다.
그리고 그는 늘 당신이 최고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약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강자에겐 결단코 강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만만한 그를 저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런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과 유시민입니다.
그가 왜 그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관심이 생기고 나니 그 분들의 이것저것을 알게되고
알게되니 왜 그가 그토록 이들에게 열광하는지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약자에겐 한없이 만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의 억울함을 두서없이 떠듬떠듬 넋두리해도 지긋이 들어줄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못나고 주름진 얼굴 위로 흐르는 눈물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뜨거운 가슴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강자의 폭력엔 세상 누구보다도 강하게 "No!!"를 외치며 대항하는 진정 강한 분들이기에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그가 그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온마음으로 그 길을 따르려하는것입니다.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이 얼마나 역사와 민족에 소중하고 위대한 분들이신지..
그분들이 얼마나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애쓰셨는지..
단지 저는 그분들이 사람을 바라보는 그 진실한 눈빛때문에 그분들을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언제나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어린아이들과 연로하신 어르신들, 그리고 장애우와 여성을 소중히 아끼시는
그 마음이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또한 제일 만만한 그가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저 역시 그분들을 사랑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