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결집으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네요. 정말 후끈합니다. 혹여 이번 총선의 아웃사이더가 되지 않을까 불안했던 맘들이 십리밖으로 달아났을 것 같아요. 그럼요. 우리가 누굽니까. 천하의 유빠들 아닙니까.
방송국 카메라가 안오면 불러야지요. 잠잠한 대구 와장창 뒤비지는 데 안 뛰어오겠습니까. 퍼뜩 뛰오지 않았다면 우리의 목소리가 작았던 거겠죠. 기자들 귀에까정 닿지 않았던 거겠죠. 역시 입소문은 무서워요. 밤새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갔는지 담날은 퍼뜩 뛰오지 않습디까.
실제루 누구는 방송국에 전화도 했답니다. 여기 수성 사거린데 유시민 지지자들이 전국에서 날아와 빗속에서 율동하며 난리났다. 대구에서 생전 첨보는 광경이다. 방송국은 뭐하냐. 후보에 관한 이슈있는 곳 찾아댕기며 주민들에게 실상을 곧장 전달하는게 그기 본분아이가. 슬쩍 호통까지 쳐주었다지요.ㅎㅎ. (이건 정확한 제보니까 문제없는 거 맞죠?.^^)
암튼 지난 주말대첩으로 분위기에 상당한 반전이 진행중인 건 확실해보입니다. 주후보 홈피에 가봤는데 글은 몇개 없는데 긴장탔는지 며칠새 댓글들이 여럿 달렸더군요.
두가지입니다. '유시민이 무서워 토론 못하냐. 거저 먹겠단 것이냐. 유시민 똑똑한 거 대구시민 다 안다. 이럴 때가 아니다'와, '유시민이 아쉬워 나오라는 데 꼭 나갈 필욘없다' 뭐 그런 얄팍한 논리.
근데 어쩝니까. 대구시민의 귀를 막고 싶겠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다 알게 생겼습니다. 유시민 의원이 초중고를 대구에서 나온 것 하며 어머님은 여전히 수성을에 살고 계신 현지 주민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 이로써 한고비는 통과한 것 같습니다. 최소한 자존심으로 뭉쳐진 영남보수세력이 기존정서에 반하는 새로운 선택을 하려면 주위에 대한 죄책감이나 미안함 이런 건 버리게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의리 엄청 따진다니까 말이죠.
알고봤더니 남이 아니더라. 유시민은 전국적으로 크며 쌓은 국정경험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온 거라더라. 대구에서 인물 많이 나면 좋지 않나. 어차피 여기 출신인데 유시민 찍는 게 배신은 아닐거다. - 이런 최소한의 방어심리는 지켜준 거 같습니다. 어쨌든 대구에선 '대구남자' 이 멘트가 상당히 먹히는 것 같아요. 실제 거기가서 '동반자' 로고송 들으면 모덜 쓰러집니다.^^
지난주까진 유시민 의원이 대구와 생뚱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대구에 가슴을 열 모멘텀을 제공했다면, 이번주는 쑥스러움을 던지고 손내밀게 하는 주간입니다. '유시민이 되면 뭔가 변화가 오겠다', '박근혜처럼 또 한명의 인물있으면 좋지않나', '주호영은 떨어져도 어디든 갈 수 있잖겠나' 이런 믿음과 비전과 타협을 주어야 하는 구간인거죠.
30-40대가 유시민 의원에게 호의적이란 여론조사도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꿔본 그들이 움직이면 겜끝아니겠어요. 그들에게 이번엔 가능하다는 용기를 적극 심어자구요.
주말이전까진 대구경북님들이 발소문, 입소문으로 여론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시고, 전국에 있는 유티즌님들은 주말에 주중에 못한 미안함까지 가서 다하고 옵시다. 맛뵈기만 본 대구시민님들이 혹 이번 주말을 목빼고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 아닙니까.
2천명 3천명이면 '유시민 찍어도 괜찮겠다'를 넘어 '정말 인물은 인물인갑다. 확실히 키워줘야겠다' 이 단계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4월 9일 내가 보고 싶은 언론의 헤드는 이런 거네요.
'갈구하는 대구, 변화를 선택하다'
'보수 수성, 수성에 실패하다'
'유시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쏘다!'
어떤 것이든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음하하하~~
알롤달록 컬러플하게 채리구 대구갑시다.~ 행진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