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게를 보면서 웃으면 안되는줄 아는데 배꼽을 쥐었어요.
비대위에서 내년 2월 14일 수요일로 전당대회 일정을 잡은 것을 두고 오가는 공방이 가히 코미디 이상이잖아요.
"직장인들은 어쩌라고 평일에 전대를 하느냐"
"니들은 당원대회 했으면 됐지 전당대회까지 오려고 하냐, 양심도 없다"
"소주값도 안되는 2천원 내면서 더럽게 생색도 많이 내는 쪼잔한 당원들"이라는 대야 웃지 않을 도리가 없더라구요. 가까이 있으면 웃지 않고 꼬집어 줬을 것입니다만.
이에 울 당희님과 호빵님,
"니는 그것도 못내 입당대기(이름 옆에 '입당대기'자로 구분되어 있더군여) 하고 있으면서 뉘더러 쪼잔하다 놀리냐, 꼬라지 하고는..."
이렇게 일갈하던데 정말로 기가 차는 노릇 아닙니까. 전당대회를 수요일에 하다뉘 세상에 이런 선례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거나 기념비적인 사건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작정하지 않은 담에야 이렇게 비굴하게 웃기게 놀 수 있습니까. 정말로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공통으로 좋아했던 '상식'이란 놈이 실종된지 꽤 오래되었네요.
갈라지기로 작정을 했다 해도 이별의 매너라는 것도 있다는데 디데이를 설 나흘전 수요일로 잡아 놓으면 오라는 겁니까, 차라리 오지 말라는 겁니까. 상식이고 예의고 염치고 체면이고 이 정도면 정말로 막나가자는 거지요. 가엾을 지경입니다.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니까 모이라고 꼬일 땐 언제고, '웬수같은 기간당원'들 꼴도 보기 싫다는건 또 뭡니까, 변심은 지들이 해 놓고 왜 이렇게 우릴 괴롭히고 구박하는지 당최 모르겠어요.
미리 다 정해놓고 요식행위만 하겠다는건가 본데 세상이 아니 아직 시퍼런 당원들이 그렇게 만만할까는 두고 보면 알테지요.
분노보다도 웃음 먼저 나는 이 추태의 끝은 어디일지...비대위와 신당파들 하는 짓들 보면 정말로 깝깝합니다. 최소한의 기본도 지키지 않으면서 신당 만들어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 주야장천 외쳐대던 절차의 민주화는 벌써 다 잊었습니까.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은 계속됩니다.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