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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타났다!
비토세력 | 2006-12-18 16:47:50 | 조회 966 인쇄하기
http://usimin.co.kr/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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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어린 양치기 소년에 대한 동화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분명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인데 교훈을 아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네요. 모두들 그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을 크게 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것은 바로 거짓말을 한 소년의 잘못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개혁세력에게 기대어린 표를 던졌던 국민들은 거푸 속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알맞는 조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말기에 연일 지면을 채우던 부정과 비리의 소식들을 보면서 국민이 후회하던 때에 노무현과 노사모는 새로운 뭔가를 보여줄 것처럼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다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과 비판이 방송의 화면과 신문의 지면을 메우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은 개혁세력에 대한 기대를 접고 차라리 부정부패와 독재자들의 후예를 선택하고 싶어합니다. 아이엠에프의 주역들을 오히려 지지하려 합니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실제보다 훨씬 강한 후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제 독재자들, 외환위기 주역들, 부정부패의 대명사들이 나와도 국민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개혁세력의 위기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만 질렀지 늑대를 잡기는 커녕 보여주지도 못한데서 비롯한 것입니다. 자신들도 늑대탈을 뒤집어 쓰고 나타나서 국민이 늑대를 구분조차 못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제 국민은 정말 늑대들을 선량으로 알고 환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처절하고 다급하게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해도 국민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거짓을 말한 양치기 소년보다는 늑대가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바로 거짓말을 한 소년의 잘못입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지금 판세는 바로 그런 거짓말이 반영된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동화 속 양치기 소년도 기껏해야 두번을 속였을 뿐

 

열린우리당은 지금 신당을 만든다고 합니다. 평화민주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창당했고, 국민회의를 다시 새천년 민주당으로 포장지를 바꾸어서 집권에 성공하였습니다. 연이은 부패스캔들을 거치며 반칙과 몰상식의 극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던 국민의 기대를 힘입어 재집권까지 성공하였습니다. 여전히 부패세력이 자신들의 몫을 챙기려 욕심을 부린다며 당을 나와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럴싸한 명분은 당연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신당을 만든다고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을 나오면서 그들이 말했던 지역구도극복과 상향식 정치는 잘못된 것이고 단순히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추진하는 신당의 명분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럴싸한 명분을 찾아서 내어걸 것입니다. 그것이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는 것이거나 개혁세력이 다시 집권해야 한다는 주장이거나 국민이 믿어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두번 속은 것도 아닌데 다시 속는다면 그것은 국민이 스스로 바보가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속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늑대소년들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무시할 것입니다. 언제나 그들이 소리치면 뛰어나갔다가 번번히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리던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내 양치기 소년처럼 차가운 조소속에 외롭게 죽어갈 것입니다. 아무리 포장을 화려하게 잘해도 아무도 믿어줄 이는 없습니다. 동화 속 양치기 소년도 기껏해야 두번을 속였을 뿐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속지않겠다고 벼르고 벼르는 국민을 속여넘길 재간이 저들에게 있을지 의문일 뿐입니다.

 

정치인들이 가엾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릴 뿐

 

물론 여전히 살 길은 있습니다. 이제라도 돌이켜서 자신들이 창당시 목소리를 높였던 명분으로 돌아가서 거기에 충실하려 노력한다면 아주 거짓말만 하는 세력은 아니라며 조금씩 지지자가 늘어갈 것입니다. 진정으로 개혁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면 전국정당도 상향식 정치도 그 가능성이 입증될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속임수만 아니라면 그런 것들은 본래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목 놓아 외쳐도 아무도 와주지 않는 사태는 과거 개혁을 부르짖던 정치세력에게 딜레마가 되고 있습니다. 급할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면 쉬운 길이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알지만 스스로 살 수 없는 길을 선택하는 정치인들이 가엾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릴 뿐입니다. 지금은 늑대가 올 때를 대비해서 울타리를 정비하고 구멍을 메우는 일에 정진할 때입니다. 거짓말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일 따위는 이제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폐인  

2007 대선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복지.사회양극화 해소가 첨예한 화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성장과 분배, 두마리 토끼를 누가 더 잘 잡을 수 있겠느냐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성장맨이 잘나가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걸어온 길의 역사적 의미와 역량이 별 것 아닌 양 자학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후회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을 준비된 누군가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왜 미리 자폭하려 할까요.

평화개혁세력이라는 이름뿐인 아이콘으로 무엇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지, 절박하다고 아무거나 붙잡는거 아닙니다. 썩은 동아줄이면 어쩔 것입니까.
새벽이 오기전이 가장 어둡다지요. 곧 새벽이 오려나 봅니다.
06-12-18

역사는  

여당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러나 전제가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비대위 지도부는 국민 앞에 무릎꿇고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그들이 창당선언문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일련의 '맹세들'을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야 합니다.

칼날을 쥐고 있으면 피만 흘릴 뿐 늙은 호박도 자를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스스로 무덤을 파고 국가와 국민에게
천추의 한을 남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충고합니다.
06-12-18

진아아빠  

늑대와 소년을 생각하셨군요.
저는 여우와 신포도를 생각합니다.
어차피 못 먹을 거 뒤집어 엎자...

근본적인 문제죠.
개혁세력 전체에 대한 불신.
일을 저질렀으면 죽으나 사나 앉은 자리에서 해결해야지
엉덩이만 옮겨 앉으면 누가 모릅니까.

저들의 막가는 행동이 개혁세력 모두에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큰 짐이 될 것 같습니다.
06-12-18

시민폐인  

그렇습니다.
잠깐 살고자 역사의 연속성을 훼손하려 해선 안될 것입니다. 개혁세력이 실패한 부분이 있다면 개혁을 빙자한 무리들의 지나친 정치화 때문일 것입니다.

국민은 실질적인 것을 요구하는데 내내 한나라당에 끌려 다니면서 허송세월한 책임을 뉘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것입니까.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향상을 위한 콘텐츠의 부족과 구태의연한 행동양식, 자뻑에 취해 도끼날 썩는 줄 몰랐던 게으름과 나약함을 차라리 탓하십시오.

집권내내 부당함에는 투쟁을, 해법을 찾아야 할 상황에선 대화를, 양동작전도 마다 않던 대통령을 경원시한 거 외에 탄돌이님들이 무얼 했는지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비극이라면 그게 비극이네요.
06-12-18

슈퍼스타  

비토세력님/ 깜짝 놀랐잖아요.
열린우리당이 그럼 늑대소굴이에요?
정 늑대.김 늑대.....천 늑대....
06-12-18

해당화  

존경하는 김근태 당의장이 전당대회를 2/14일 한답니다.
그런데............그날은 평일(수요일)입니다.
그것도 설 연휴 바로 앞둔 수요일... 미친다!!
06-12-18

감자호크  

평화민주개혁(?)세력들의 대결집이라더군요. 평화+민주 +개혁세력들???/여하튼 발상하는 꼬라지도 따~악! 쥐새끼기초당의장 굼태스럽지요.
06-12-19

비토세력  

전쟁반민주수구 세력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아무도 자신들을 전쟁,반민주,수구로 표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한나라당이 나타났다! 이런 구호로 국민이 지지해줄 일은 없습니다.
0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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