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허무맹랑한 계획의 초기 명칭은 분명히 '경부운하'였죠.
그후 언제부터인지 슬금슬금 '한반도대운하'로 명칭이 바뀌더군요.
한반도 대운하란 명칭은 이 운하의 성격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라 표현할려면 범지구적 지리학적 입장에서 성격이 규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이 운하는 한반도 안에서도 남한만의 내수용, 경부축에 제한된 용도입니다.
이 운하의 성격과 기능에는 '경부운하'란 명칭이 제격인데 왜 도중에 명칭을 뻥튀기식으로
바꿨을까요? 무식하거나 과장하고 싶어서?
경부운하란 명칭이 계속 사용되는 경우에 이 명칭에서 이메가 세력의 음모적 의도를 연상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는 속셈에서 바꿨다고 봅니다.
물론 과장이 주는 만족감으로 국민을 호도할 목적도 있었겠지요.
경부운하를 건설하는 목적은 운하완공 후에 운하 자체가 주는 경제적 이익은 분명 아닙니다.
운하의 경제성,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죠. 상황에 따라 횡설수설하는 저들도 그 점은 알고
있습니다.
운하는 이메가 세력의 숨겨진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일 따름이라고 봅니다.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수구세력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전통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분열과 대립을 통한 반사이익입니다. 사회적 우세를 선점한 세력에게 이 방법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지요.
우리나라의 재벌 중에 건설회사를 가지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운하건설에는 컨소시움 형태로 대부분의 재벌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망하려고 작정한 재벌이 아니라면 운하운용을 통해 투자비 회수를 기대하며 건설에 참여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상의 핵심은 주변 부동산개발권이 될 것입니다.(이미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에서 보도됨.
이름은 몰라요, 까먹어서.)
아쉬운 입장의 정권이 주는 보상이라면 당연히 건설업체들의 무리한 수준의 요구까지 수용
할 것입니다.
재벌의 입장에서 이곳에 생산시설등 건설적인 투자를 할 리가 없습니다. 다른 곳에 할 수
없는 것도 아닌데.
유흥, 환락, 택지개발등이 될 것입니다.
주변개발의 완성시점에서 이런 대량의 시설이 시장에 나왔을 때 우리 경제에 어떤 충격과
왜곡을 줄지는 모릅니다. 저들의 입장에서 그건 그때 얘기고....
경부운하의 건설기간은 십여년은 족히 소요됩니다. 주변 개발의 열기까지 가라 앉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경부운하는 이해관계가 걸린 세력들을 공고히 엮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재벌, 수도권 부유층, 충청권의 일부, 그리고 영남.
이 세력들이 가려는 방향이 일치할 때, 그 방향이 비록 나라를 팔아먹는 길이라 하더라도
민주적 방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나중에는 용기폐기된 애물단지로 전락할지라도 이 세력들의 축제를 위해서 경부운하는
볼모역할을 하게 됩니다.
총선 이후 저들은 영남지역의 여론을 찬성으로 돌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 작업은 언론을 통한 운하의 경제성 홍보같은 비효율적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시중구전을 통해 자신이 가진 부동산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즉 개인과 지역의 이기심을
최대한 부추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런 유혹에 주변에 땅가진 사람만 혹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 한 채,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한 채만 가진 사람도 흔들립니다.
여론생산능력이 있는 일부의 본능적 욕심만 자극시킬 수 있으면 그들의 역할에 의해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지게지고 따라오게 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서민들이 지난 대선 때 이명박을 지지했습니다.
어쩐지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같은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렇까요?
국가경제란 보편적 가치로 자신의 이기심을 숨긴 사람들, 과연 없을까요? 여론조사 백번을
해도 드러나지 않겠지만...
이명박의 이미지는 부동산 대박의 기대감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 이명박은 전국의 수 많은, 땅 몇 평이라도 가진, 아파트 한 채라도 가진 '서민'들의
이기심이 투영된 결과물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아파트 재산' 문화가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제로섬게임이란 표현은 나를 빼놓고 말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게 우리 사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