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정도 간혹 눈팅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부터 한 두개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눈팅하는 동안 불쑥 하고 싶은 말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러나 그러러니 했습니다. 특히 울 대장의 선거운동과 관련해서 대구광장의 열정적인 움직임에 비해 덜 열정적으로 보여지는 중앙집행부와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게시판에서 참 많이 느꼈습니다.
울 대장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다고 봅니다. 그 사랑의 방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강약의 문제, 또는 속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현장에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부담이 되니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무거움이 있을 겁니다.
그에 반해 중앙은 여러가지를 놓고 고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소극적으로 보여질겁니다. 하지만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소극적인게 아니라 신중한 것이라고 봅니다. 어제인가요? 중앙으로 대구 선관위가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김반장님이 신중을 기하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아마도 대구광장의 웍샵건으로 선관위가 좀 더 강하게 압박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런점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것보다,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선거법을 집행하는 쪽에서는 항상 재량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선관위가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주의'를 주는게 이제까지의 관례였다면 지금은 그 재량권이 좀 더 빡빡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거법의 조항을 놓고 갑론을박을 해도 집행하는 쪽에서 위법이라고 하면 위법입니다. 결국 법정에서 정상참작이나 조사를 받으면서 기각이 나기전까지는 선거법 위반으로 불려다녀야 합니다.
날고 기는 법조계의 사람들도 그래서 선거법앞에서는 정상참작의 부분을 찾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시민단체에서 이번에 선거법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럼 우리 시민광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식적인 선거운동, 즉 그러니까. 지지를 표현할수 있는 기간은 선거일로부터 14일간입니다. 아직 선거운동을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게시판에 너무도 자주 빈번히, 이상하다 싶은 정도로 자주 올라오는 '경기도 선관위'의 선거안내 글에 보면 선거기간 전에는 지지나 반대를 할수 없다고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표현을 자유 막는 악법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그러나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한다? 그런 하나마나 하는 말은 아닙니다. 악법과 대항해서 우리가 얻을수 있는게 있는가? 생각해보시라는 겁니다.
얻기는 커녕 본전도 찾지 못하고 손해를 왕창보는 결과를 얻습니다. 당장 대구웍샵을 핑계로 선관위에서 지인찾기 배너와 김태경, 최병철 후보의 배너를 내리게 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중앙이 쫄아서 내렸다고 샹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코메디입니다.
아래 운유하숙님이 자신의 글에 댓글로 중앙집행부가 선거법때문에 쫄아 있고 그 핑계로 소극적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하시던데... 정말 함부로 말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2기 집행부를 지지했다고 해서 무조건 2기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앞뒤 상황을 조금만 살펴보면 왜 신중을 기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텐데 자꾸 소극적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생각하는 그 근거를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김반장님이 올린 글에도 보듯이 울 대장 캠프와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니 그런 말이 없다고 해도 상식 아닙니까?
한 표라도 아쉬운 울 대장이 이렇게 멋진 팬클럽이 있는데 소극적으로 움직이게 하겠습니까? 아니 제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집행부의 움직임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선과 총선은 다릅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팬클럽이 선거기간 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울 대장 이름으로 모이는 모든 모임은 위법입니다. 물론 융통성이라 게 없을 수는 없겠죠. 그러니 유빠스 행사는 허용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원칙대로 문자적으로 선거법을 적용하면 팬클럽으로 모이는 그 어떤 행사도 위법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꾸 선관위에 대항하고 감정을 건드리게 되면 그 융통성이 점점 줄여 들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광장의 중앙이 무엇을 선택해야 하겠습니까?
까짓것 악법은 악법이니 위반하면서 선거운동하자!! 이렇게 하는게 옳은 겁니까? 운유하숙님 쫄았다는 표현은 매우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집행부를 겁쟁이라는 것 아닙니까? 그럼 객기를 부리고 오기라도 부려서 선거법을 위반해야 그게 용기입니까?
그리고 선거법안에서 할 수 있는 일?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선거기간 전에는 말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합니까? 종종 게시판에 선거인데 중앙에서 놀고만 있느냐?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정말입니다. 선거법에 의하면 선거기간 전에 중앙에서 할 수 있는 일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선거기간전에는 게시판에 지지글도 올릴 수 없다지 않습니까? 그리고 선거기간에도 시민광장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 없습니다. 모든 것을 각개전투로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겁니다.
좀 더 융통성있게 선관위에서 넓게 선거법을 적용해주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 한 팬클럽으로 할 수 있는 일 없다고 보는게 옳을 겁니다. 지인찾기 배너마저도 내려야 하는 것을 보시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게 용기이고 울 대장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선거법을 위반해야 합니다. 선거법이 무서워서 아무일도 못하는 겁쟁이 2기 집행부라면 탄핵을 해야 합니다. 시민광장 여러분 정말 지금의 집행부가 그렇게 겁쟁이고 그래서 소극적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보십니까?
용기와 객기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언제인가 울 대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이 기억나는데요.
꼭 이겨야 할때는 좀 지저분(?)하게라도 이겨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품격있게 지자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누구 개소식에서 한 말로 기억합니다. 화염병을 들고 각목을 들어서라도 위법을 감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때는 해야 겠지만 그게 아닐땐 악법을 준수하면서 가슴으로 분노를 삭이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것, 이게 전 더 큰 용기이고 지혜라고 봅니다.
이 시점에 시민광장의 유빠들이 해야 하는 일은 가슴으로 열정과 분노를 삭이면서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울 대장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들을 지혜롭게 찾는 것, 이게 안타깝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선거법의 악법 조항들을 놓고 따진다고, 달라질 게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반한다고 울 대장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교묘하게 들키지 않게 무엇을 하는 것을 지혜라고 착각해서 하는 것도 울 대장을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거법, 악법이지만 준수해야 합니다. 입술을 깨물고 분노를 속으로 누르는 것도 우리들의 미래를 위한 거름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제가 왜 오랜 잠수를 깨고 글질을 시작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족> 선거법안에서 할 수 있는 것, 합법적인것. 팬클럽으로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기에 아마도 집행부의 고뇌가 있을 겁니다. 지난 경선보다 선관위의 법 적용이 더 빡빡해졌다는 것. 그것만 아시길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해서 불러다니것, 개인이 불러다는 것과 조직의 장이 불러다니것, 그 모양새 별로 안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선거법을 준수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선관위도 사람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선관위와 오프에서 부딪쳐도 날을 세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는 말이 좋으면 오는 말도 좋습니다. 선관위 개인이 가지는 재량권이 보기보다 아주 많습니다. 감정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지혜로운자들이 됩시다.
이기든 지든 품격있는 과정, 이게 울 대장의 이미지를 유연하게 바꾸는 전술전략입니다. 그것을 팬클럽이 앞장서서 해주셔야 합니다. 오타나 문맥의 어색함은 셀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