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동안 혼자 사무실에서 날밤을 새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류작업을 하면서 심심해서 라디오를 틀어 놓는 심정으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열어 놓고 노무현 대통령의 동영상을 한 쪽에 자그맣게 띄워놓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을 이렇게 날을 새우는 이유는 일요일에서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봉하마을에 가기 위해서 미리 일을 해두려는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제 곁에 항상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선출마선언 연설에서부터 당선과정, 취임, 검사와의 대화, 탄핵사태, 참여정부평가포럼, 남북정상회담, 마지막으로 최근에 참여정부 5년을 마무리하는 평가동영상까지 짧은 시간에 복습의 형태로 섭렵을 하였습니다.
이 동영상들을 보면서 제가 느끼고 생각이 절로 드는 사항을 쭈욱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참으로 지독하게도 원칙을 지켜오셨구나
둘째, 참으로 너무나 억울해서 지지자들의 눈물을 언제든지 흘리게 하는구나
셋째, 후임 대통령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로 대통령을 하겠구나
넷째, 노대통령의 패러다임을 계승을 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가슴에 대못이 박히겠구나
다섯째, 국민의 눈높이를 올려놔도 너무 높이 올려놓았구나
일곱째, 별로 해 놓은 것 없는 것 같지만 그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일을 해냈구나
여덟째, 진심으로 국민을 섬길줄 아는 대통령이었구나
아홉째,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노대통령의 진면목을 국민들이 알아주겠구나
열번째, 천성이 정말로 정의롭고, 심성이 참으로 착하신 분이었구나
열한번째, 노대통령은 참으로 현명하고 박학다식한 분이었구나
열두번째, 노대통령을 일찍 알아보고 그를 지지한 내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열세번째, 노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정말로 과분한 대통령이었구나
열네번째, 향후 이런 대통령을 내 살아 생전에 또 만날 수 있을까? 아니지, 유시민 의원이 있지 아니한가?
열다섯번째, 5년전에 비해 정말로 많이 늙으셨구나
열여섯번째, 정말로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꼭 지키시는 분이구나
열일곱번째, 예전에 투자했던 돈이 아깝지 않으며 투자하면 보람이 있으니 유시민에게 확실히 투자를 더 해야겠구나
열여덜번째, 이제 제 인생의 진정한 스승을 찾게 되었구나
열아홉번째, 언제 어디서든지 감동으로 사람을 울리는 재주를 지닌 분이었구나
스무번째,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 깨닫게 해준 가장 소중한 분이 이제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삼겹살 2근과 막걸리를 사들고 가면 전직 대통령과 즐겁게 술 한 잔 할 수 있겠구나
스물한번째, 우리아이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제대로 가르쳐 줄 분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특별과외를 안해도 되겠구나
...........ㅠ.ㅠ
저는 일하면서 동영상을 보면서 솔직하게 몇 번을 펑펑 울었는지 모릅니다. 나이가 40이 넘은 사내가 사무실에 혼자 앉아 동영상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리는가 하면, 소리내어 꺼이 꺼이 목놓아 울기를 몇 번... 그러다가 한숨을 한번 내쉬기도 하고... 또 화이팅을 외치기도 합니다.
저의 이러한 마음을 아시는 동지들은 충분히 공감이 가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서 실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2003년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으로서 지지자로서 지금까지 저에게도 5년은 결코 행복한 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언쟁을 하고 때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가족을 만난 것 같은 동지애가 생겨서 절로 힘이 나기도 했지만 언론들의 왜곡된 보도를 보면서 내 입에서는 10원짜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기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란 분을 알아서 행복했고, 또 노무현 대통령과 동 시대를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고, 끝까지 지지할 수 있게 깨끗하고 투명하게 원칙을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과 함께 같이 갈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동안 5년동안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월요일 봉하마을에서 뵙겠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을 열망하는 하이에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