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주의에 대한 존중으로 당선인의 신분으로 유례없이 직접 조사까지
받으면서 특검에 협조를 다했다. 모든 혐의가 벗겨지고 새정부가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다."
주호영 대변인의 멘트다.
정말 웃긴다.
'유례없이'야 역대 어느 유력 후보도 대선기간 내내 도덕성과 범죄관련 시비에
그토록 시달린 게 없으니 당선자가 '유례없이'의 원조를 연 것이고(자업자득),
'모든 혐의가 벗겨지고'는 받아들이기 나름 아닐까. 역지사지해봐.
정말 벗겨진 거 맞아!
김경준을 홍보해 주기 위해서 지인에게 bbk명함도 주고,
자신이 설립해서 수익이 나고 있다는 강연을 했고,
그 모든 행위에 관심과 투자를 촉진할 목적이 있었다면,
그로인한 불행한 어떤 결과에 대한 미필적고의를 적용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과실치사, 과실치상이란 죄목도 있던데 용케 김경준에게 독박씌우고
다 빗겨간 능력이 부럽다. 부러워. 억울하면 출세해.~
'직접조사까지 받으며 협조를 다했다'.
권력이란 이런거야. 앞으로 계속 잘해봅시다. 행정부와 사법부의 아름다운
상견례 자리 아니었나.
사전 서면질의에 꼬리곰탕 면담결과 완벽한 면죄부를 부여 받았으면서,
법치를 말하고 유례없음을 강조하는 건 아무리 예상한 결과더라도 괜히
나까지 민망하다.
웃지도 않고 웃기는 재주를 타고 난 사람들이 많아졌다.
새로운 정치개그 트랜드에 익숙해져야겠지.-_-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융통성을 올만에 화끈하게 보여준
대한민국 새로운 권력자들의 힘,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