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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참여자치 풀뿌리 운동이 희망인가?
njbora | 2008-02-14 05:20:59 | 조회 83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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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참여자치 풀뿌리 운동이 희망인가? | 자유로운글
2007.06.19 23:18
 

왜 풀뿌리 운동이 희망인가?


- 풀뿌리 운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풀뿌리 자치연구소 (이음)이 하고자 하는 일 -


하승수(풀뿌리 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 이 글은 풀뿌리 자치연구소 ‘이음’운영위원들이 공동으로 준비한 집단발제문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세부적인 내용은 발제자 개인의 의견이나 자료들을 덧붙인 것입니다. 발제를 위해 풀뿌리 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들끼리 토론을 하면서, 기본적인 생각의 흐름은 같거나 비슷한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은 단정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이후의 숙제로 남깁니다.


1. 풀뿌리 운동 또는 풀뿌리자치운동이란 무엇인가?


<시민운동과 ‘지역운동’ 또는 ‘풀뿌리운동’>

6개월 전쯤에 어느 자리에서, 지역에서 10년 정도 일해 온 어느 활동가가 ‘자기는 시민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운동을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가 끝나고,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를 꼭 다음에 물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말의 의미를 한번 새겨보는 의미로 이하의 논의를 펼쳐 봅니다.


최근 들어 ‘풀뿌리 운동’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역운동’, ‘지역시민운동’이라는 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 또는 “주민자치운동”이라는 말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말의 의미를 딱히 정의하지는 않더라도, 이런저런 단어를 사용하면서 서로 간에 어느 정도의 의미는 공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재창립을 선언하는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에서는 “풀뿌리 자치운동”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단어를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풀뿌리운동, 또는 풀뿌리자치운동이라는 말을 통해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운동의 그림을 한번 그려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풀뿌리 자치 운동’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그 단어는 ‘풀뿌리’와 ‘자치’와 ‘운동’으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풀뿌리(grassroots)”의 사전적인 정의를 찾아보면, 민초(民草)라는 의미로, “특별히 권력을 지닌 자와 반대되는 일반 대중”을 의미하기도 하고 “근본적인 원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치(自治, self-governing)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다스려 간다는 의미입니다.

‘운동’은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변화시켜 가는 과정(또는 노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풀뿌리자치운동은 “권력을 갖지 못한 일반 대중이 스스로의 삶의 공간에서 집단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와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가려는 의식적인 활동”이라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풀뿌리에 ‘자치’라는 말이 붙든 붙지 않던 간에, 풀뿌리라는 말속에는 이미 주체적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즉 삶을 살아가는 풀뿌리 사람들이 깨어 일어난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에서는 그냥 “풀뿌리운동”이라는 단어를 쓰려고 합니다. 


또한 풀뿌리운동 또는 풀뿌리자치운동의 의미는 주민운동, 주민자치운동과 반드시 차별적인 개념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민운동, 주민자치운동은 지역이라는 공간을 전제로 하는 운동인데, 풀뿌리운동이 반드시 ‘지역’이라는 공간에서만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통일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지역이라는 단어가 가진 한계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역이라고 할 때에 행정구역으로 구획된 공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운동이 펼쳐지는 공간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역으로 구획되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어떤 운동에서는 읍ㆍ면ㆍ동이나 마을이 운동의 공간일 수도 있고, 어떤 운동에서는 학교나 어린이집을 둘러싼 공간이 운동의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운동에서는 ‘--갯벌’, ‘--호’, ‘--산’과 같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자연이 운동의 공간일 수 있습니다. 운동의 공간은 삶을 중심으로 설정되는 것이 오히려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과 연관된 공간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삶의 공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려고 합니다. 물론 ‘삶의 공간’은 많은 경우에 지역을 의미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의 주체입니다. 풀뿌리운동의 일차적 과제는 운동의 주체를 조직하고 형성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풀뿌리운동의 주체는 자신의 삶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어린이ㆍ청소년일 수도 있고, 노인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들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일 수도 있겠지요.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이 점점 더 중요한 주체로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지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과정을 통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치능력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힘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바로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을 형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주체를 형성해 나간다는 것은 풀뿌리운동의 실천과정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풀뿌리운동의 목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이야기되는 ‘운동 위기’는 운동의 주체를 형성하는 데에 초점을 두기보다, 단기적 성과를 내려고 하거나 제도 및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의 접점을 항상 기성 권력과 형성함으로써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소외현상을 여전히 방치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시민운동을 자신들의 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됩니다.


한편 풀뿌리운동은 폭넓은 의미의 지역운동과는 구분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운동을 하더라도, 단지 운동의 공간만을 지역으로 설정할 뿐이라면 풀뿌리운동이라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운동의 대중적 주체를 형성하기보다 일부 전문가나 활동가들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보다 더 정확하게는 벗어나려 노력하지 않고) 기성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데에 그친다면,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정치와 권력으로부터 소외시키는 현상을 낳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의 주체와 운동의 과정입니다.

다만, 풀뿌리운동이 특히 지역사회에서의 운동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지역사회의 권력행위, 정치적 의사결정과정이 삶과 밀접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경우에 주민들의 참여가 보다 쉽고 가능하다는 조건, 즉 운동 주체를 형성하기 유리한 조건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역에서 펼쳐지는 운동이라 하더라도 풀뿌리사람들을 주체로 세우지 않는다면 풀뿌리운동은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풀뿌리운동의 핵심은 어떤 일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가시적으로 달성하였느냐에 있기보다, 그 실천활동이 누구에 의해서 벌어지고, 또 그 활동이 사람들의 참여의식과 자치적 역량을 얼마나 고양시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2. 현 시민운동의 상황과 풀뿌리 자치운동


최근 “지역운동”, “풀뿌리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이 높아진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시점에서 왜 관심이 높아지는지는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시민운동의 위기?와 풀뿌리운동

시민운동이 어렵다고 합니다. 위기라는 시각도 있고, ‘정상화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시민운동의 위기를 말하면서 “위기의 원인이 정치ㆍ경제적 환경의 변화 즉 외부적 요인에서 오는 측면도 있지만, 지금에 있어서 위기의 원인은 내부에서 기인하는 것이 더 크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 분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진단과 대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시민운동의 위기를 진단하면서 풀뿌리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관심을 어떻게 볼 것인지의 문제는 논의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심이 나쁠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진작부터 소위 ‘중앙시민운동’과 지역운동, 풀뿌리운동 간의 소통이 필요했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이런 관심이 기존 운동이나 운동주체들이 깊은 성찰을 하고 미래에 대한 모색을 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야지, 하나의 유행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으로 대표되는 ‘삶의 공간’은 환상의 공간이 아니라 냉엄한 현실이고, 풀뿌리운동은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해 온 것이지 단발적 아이디어나 관심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90년대식 시민운동 또는 중앙시민운동’과 풀뿌리운동은 무엇이 다를까요? 여기에 대해 토론을 해 본 결과, 바라보는 사람마다 여러 가지 편차가 있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략 공유되는 것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중앙시민운동

풀뿌리운동

운동의 의제

이슈중심(법.제도 중심)

삶의 문제 중심

운동 방식

이슈 중심으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

사람을 주체로 세우고 상향식으로 일을 만들어나가는 방식

운동의 주체

시민단체

풀뿌리 사람(주민)

운동의 성과

성과 중심

(언론의 보도, 법제도의 변화 등)

과정 중심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변화 등)


이런 구분을 해 본 것은 앞으로 어떻게 운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유의미한 시사점을 얻자는 것이지 서로를 구획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구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운동의 전망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한편 90년대의 시민운동의 성과도 인정해야 하고, 앞으로도 그 성과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도 고민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풀뿌리 운동만이 희망이고 풀뿌리운동만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부딪히고 있는 운동의 한계지점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차원에서 90년대 식 시민운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풀뿌리운동의 관점에서 90년대식 시민운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전부 해소하고 풀뿌리운동을 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운동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운동 간의 소통과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풀뿌리’가 담고 있는 성찰적 의미


결국 환경 운동의 가장 큰 화두는 ‘현장’과 ‘대중’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 운동의 진정성과 역동성과 다양성을 새롭게 고양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풀뿌리 대중 속으로, 현장 속으로, 지역과 생활 속으로 환경 운동의 뿌리와 더듬이가 뻗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 환경과 생명을 갈수록 벼랑 끝의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이 폭력과 불경(不敬)의 시대에 가장 강력하고도 끈질기게 맞설 수 있는 참된 저항의 동력은 바로 현장의 풀뿌리에서 나오는 법이다(장성익, 2005, ‘한국환경회의’ 주최 토론회 발표문 중에서)


사실 본래 사회운동의 기본은 풀뿌리운동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디가 중심이 되었던 인도의 비폭력저항운동, 1960년대 미국의 민권운동은 수많은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밑바닥 풀뿌리활동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역과 마을로 들어가서 운동을 조직한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졌던 운동들이었습니다.

197,80년대 한국 사회에서 흘러왔던 사회운동의 흐름 속에서도 이런 정신들이 어느 정도 바탕에 깔려 있었고, 지금도 그 정신의 원류는 남아 여러 지역, 여러 운동의 바탕위에 흐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닥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세상과 세계를 보고 그 전망을 토대로 세상과 세계를 올바로 세울 수 있다(허병섭, 1994)


어떻게 보면, 예나 지금이나 사회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일깨우고 힘을 모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운동의 기본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풀뿌리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런 운동의 기본정신을 회복하자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성찰은 어느 누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운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학생운동, 농민운동, 진보정당운동, 실직자지원사업, 지방의제21 사업이 지금까지 내가 몸담았던 운동의 이름들이다. ----(생략)---- 각각의 운동에 복무하면서 함께 활동했었던 농민, 실직자, 주민들과 개인적인 인맥으로야 이어짐을 지속하고 있긴 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자기가 살고 있는 자기 지역(동네)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일은 매우 드물다. ----(생략)---

어떤 범주(이미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활동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아니면 내가 개인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떤 영역을)를 이미 내 머릿속에 상정하고, 그 틀 안에서 당신들의 이야기를 해 보라고 강요하는 형태의 운동의 출발은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이야기를 나눌 대상을 찾는 과정(어떤 운동의 초동주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도  동네에서 영향력이 있는, 아니면 나와 같은 운동의 지향을 갖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었던 게 사실이다. ----(생략)----

앞서 이야기한 지금까지 해 왔던 운동의 내용이나 형식들을 모두 부정하고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찾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지역운동에 있어서 어떤 사례나 전형을 만들고자 할 때 핵심적으로 견지해야할 원칙이 있다면 그 운동의 주체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보다 깊이 있게 고민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주체의 문제와 그 운동이 담고자하는 내용의 문제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접근하기 위해서는 풀뿌리자치운동의 시각으로 새롭게 지금까지의 지역운동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지역운동에 임할 활동가의 마음가짐들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풀뿌리 자치연구소 한 운영위원의 글 중에서)



3> 풀뿌리운동에서 희망을 찾는 이유들

풀뿌리운동만이 희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사회의 희망을 만들 핵심적 역할은 풀뿌리운동에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의 한국사회가 보여주는 현상적인 모습은 * 빈부격차 확대와 양극화(노동시장 등), * 무분별한 생태파괴, * 수도권으로의 초집중화, * 도시화와 농촌의 공동화ㆍ황폐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을 추종하는 지식인과 관료들은 한미FTA를 포함해서 미국식 사회모델을 추구하고 있고,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물질만능주의가 퍼져 나가있고, 최소한의 공동체성 조차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금 나타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볼 때에, 한국사회는 공동체성, 지속가능성을 상실한 위기적 국면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한편 에너지, 기후변화, 세계적인 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해 삶과 생태적 위기는 지구적인 양상을 띠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세계화와 개발ㆍ경쟁의 바람 속에서 삶을 지켜내고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주체성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체성을 회복하고 중심을 잡으려는 개인들, 집단들이 힘을 모아 사회의 흐름을 바꾸고 사회를 보다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려는 정신이 바로 풀뿌리 정신, 자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는 통치와 지배 차원으로는 이 복잡한 중층적 사회현상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시민이나 주민이 객석에 앉아서 하는 대로 맡길 수 없는 세상이 됐어요. 시민 각자는 자기 영역에서 올바르게, 건전하게 자기의 생활을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장일순 1991).

- 이제는 주민들이 직접 실천하고 직접 요구하는 자유 속에서 서로 같은 뜻을 지향하는 무리들끼리 연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장일순, 1991)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이 삶을 위협하는 속에서, 구체적인 삶의 공간에서 이를 방어하고 대안을 찾아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감히 우리 사회의 희망을 만들 중요한 주체는 풀뿌리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복지, 여성, 환경, 교육, 청소년, 문화, 주민자치 등 많은 영역에서 이미 풀뿌리로부터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지역의 여성들, 주민들이 주체성을 회복하고 자신과 공동체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들의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지역에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풀뿌리 리더십이 형성되고, 운동의 근거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단체가 새로운 단체를 인큐베이팅 하고, 운동과 운동이 만나서 네트워킹 되는 모습들을 보여 왔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풀뿌리 운동은 여러 지역에서 튼실한 기반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풀뿌리에서 희망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3. 풀뿌리운동의 정체성과 실천방식


1> 풀뿌리운동의 정체성

이미 앞에서도 밝힌 것처럼, 무엇보다 풀뿌리운동은 이 시대에 대중운동을 다시 활성화시킨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대중운동은 사회운동의 주체가 바로 대중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대중이란 의미, 즉 풀뿌리는 사회적 권력을 지니지 못한 이들을 의미합니다. 즉, 사회적 권력에서 소외된 이들이 운동의 주체로 나서는 것이 바로 풀뿌리운동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풀뿌리운동의 중요한 가치와 활동방식은 일차적으로 그 주체를 조직하고 형성하는 것에 두어져야 합니다. 풀뿌리운동은 소수의 전문가나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는 운동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는 대중(풀뿌리) 친화적인 소수 엘리트들의 권력 장악을 통해 수행될 수 있는 것도 결코 아니라는 말입니다.


풀뿌리운동의 가치는 대중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조직하고 그 힘을 모아 사회운동을 전개하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즉, 대중을 위해서가 아니라(not for the people) 대중의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of the people). 따라서 풀뿌리운동의 방식은 대중들이 모여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사회변화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특히, 지역사회운동에 있어서 풀뿌리운동은 지역주민들의 조직화라는 활동방식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상정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다른 방식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대변형(advocacy형)운동방식도 사용할 수 있고, 제도개선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입니다.


2> 풀뿌리운동의 주요 실천 영역과 내용

풀뿌리운동의 주요 실천 영역은 삶에서 제기되는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풀뿌리운동은 하나의 부문 운동이 아니라 모든 운동을 관통하는 철학이자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풀뿌리운동이라 볼 수 있는 흐름들은 지역복지, 여성, 환경, 보육, 교육, 청소년, 협동조합, 마을만들기, 문화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삶의 문제가 통합되어 있듯이 이 영역들 역시 연관되어 있습니다.


3> 풀뿌리운동의 실천방식

- 우선 풀뿌리운동은 가시적인 효율보다는 비가시적인 인간의 변화를 더욱 중시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가시적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게 됩니다. 예컨대 이를 위해서 활동의 기획 단계부터 항상 주민들, 시민들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활동가들은 항상 풀뿌리 사람들의 욕구와 의식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중요한 선결과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힘, 예컨대 언론이나 행정, 제도 등등의 힘에 의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기본 동력으로 삼지 않고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힘의 형성을 중시합니다.


- ‘교육자도 항상 교육 된다’는 원칙에 입각해야 합니다.


- 비판함과 동시에 항상 대안의 제시와 그 실현을 중시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모순의 교정이나 제도 개선만으로 대안적 삶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사람에게 잠재되어 있는 자치의 힘을 끌어내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소통을 통해 나로부터 시작하여 확산되는 연대감을 형성하게 합니다. 지역을 무대로 생각해볼 때 이러한 활동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건강한 수다’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운동에서 개인의 변화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운동 자체를 지나치게 수단시하려는 성향들에서 벗어나 사회운동이 갖는 교육적 기능을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해야만 합니다(황주석, 1994)



4. 풀뿌리 운동의 과제

한편 풀뿌리운동이 희망이라고 해서, 현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이 모두 희망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전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그 도전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1> 대안 창출의 과제

우선 우리의 생존과 삶의 토대인 지역 공동체와 자연 생태계가 급속히 해체·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맞아, 풀뿌리운동은 삶의 공간에서부터 희망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 개발과 경쟁의 논리 속에 급속하게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지역들을 보면서 풀뿌리운동이 극복해야 하는 현실의 벽이 높은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전반적인 사회의 흐름이 개발과 경쟁, 공동체성의 붕괴로 가는 속에서 풀뿌리 운동은 삶의 토대를 보호하면서 대안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극적인 전략으로 가서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용해될 수밖에 없습니다. 풀뿌리에 기반 한 리더십, 풀뿌리 자치역량들에 기반 해서 지역사회의 대안적 발전모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리산권역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지리산 지역 분들과 함께 고민하던 중에 첫 번째 강좌 제목을 “세계화에 맞선 풀뿌리운동”으로 정했었습니다. 정말 세계화에 맞설 역량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제목이라도 한번 써 보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지역들이 많습니다. 정말 세계화에 맞서서 사회의 다른 비전을 만들 수 있는지는 이제 풀뿌리운동에 던져진 숙제인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의 대안적 비전을 찾아야한다는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풀뿌리운동 상호간, 그리고 풀뿌리운동과 여타 사회운동, 건강한 모임/조직들 간의 소통 및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상호 이해와 토의에 기반 하여 공동의 방향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일 것입니다.

특히 지역사회는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복잡한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사회에서 대안적 비전을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천적인 ‘지역 내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자기 분야와 영역의 일들을 열심히 한다고 지역사회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은 있지만, 운동은 없다”라는 한탄이 나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여러 분야/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그럼으로써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는 실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합니다. 단지 단체위주의 연대조직이 대표나 집행책임자, 명망가 위주로 운영되거나 가치에 대한 공유 없이 이슈를 중심으로 한 활동만 하는 것은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한편 ‘대안’하면 전문성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풀뿌리운동은 전문가, 관료 중심의 하향적이고 권위적인 국가 중심적 문제해결 방식이나 사적 이해관계에 기반 한 시장 중심적 문제해결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것입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창조적 실험을 통해 풀뿌리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역량에 기반 한 상향식 문제해결 방식을 추구합니다. 무슨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 속에서 아는 시민적 전문성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누가 학교급식의 전문가입니까? 학교급식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고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고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 전문가입니다. 풀뿌리운동에게 필요한 전문성은 삶의 경험과 풀뿌리의 창조성, 역동성에 기반 한 시민적 전문성(civic professionalism)입니다. 물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도움일 뿐이지 풀뿌리운동에서 해야 할 노력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2> 상호 소통과 협력

풀뿌리운동 간의 상호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일종의 지역간, 운동간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풀뿌리운동의 장점인 현장성 있는 경험들을 공유함으로써 풀뿌리운동들이 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호소통과 협력을 통해 풀뿌리운동이 내부에만 파묻혀서 관성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거시적인 사회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시대입니다. 사회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삶의 공간에서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미 분야별, 의제별 네트워크들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들도 있지만, 소통과 협력은 더욱 다양하게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국외의 풀뿌리운동의 경험과 정보도 교류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일본, 브라질 등의 풀뿌리운동사례들이 한국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의료생협, 지역정치참여, 주민참여예산 등등).


많은 그런 운동이 제기되고 다양한 많은 이론들이 제기되고, 동네 이름을 붙여서라도 시작을 하니까 그 미래는 그렇게 같이 하나가 되겠죠. 그런 똑같은 운동을 “이제 우리도 이래야 되겠구나”하고 시작할 테니까. 또 그렇게 되어야 정상이고 세상이 변하는 데 있어서의 착실한 역할 그걸로써 만족해야죠. 그런 운동이 누구를 지도한다든가 지도적 역할을 하겠다든가 하는 건 맞지 않죠, 나누는 게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경험의 나눔, 머릿속에 있는 걸 나눈다든가 또는 방법을 나눈다든가 힘을 좀 나누어서 하나가 되면 되지 않겠어요?(장일순, 1991)


3> 아래로부터(풀뿌리로부터)의 전사회적(全社會的) 의제설정

소도 비빌 언덕이 있으면 좋지만, 현재 풀뿌리 운동의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1990년대 이후 쌓아 왔던 시민사회운동에 대한 사회적 신뢰기반이 최근 급속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는 풀뿌리 운동에도 악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중앙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의존은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풀뿌리 운동은 자신이 하고 있는 운동의 공간속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대안적 실험을 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활력,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에 대한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각각의 풀뿌리운동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과제들을 어떻게 전사회적 의제로 만들어낼 것인지 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복지운동네트워크 등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공동의 노력들을 시도하고 있는 사례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네트워크’라는 명칭을 쓰는 연대협력의 움직임들이 최근 몇 년간 많았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보다 발전해서 풀뿌리운동이 전사회적(또는 국가적) 의제설정을 아래로부터 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중앙시민단체와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중앙시민단체와 풀뿌리운동이 단절과 소통장애의 벽을 허물고 상호 협력할 수 있다면, 중앙시민단체는 현저하게 떨어진 사회적 의제설정과 대중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풀뿌리운동은 전사회적인 의제설정에 있어서 중앙시민단체의 경험이나 인적 풀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지부 형태의 조직의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문제는 상호신뢰입니다. 서로 어떻게 신뢰를 쌓아나갈 것인지? 그리고 신뢰를 쌓아나가려면, 운동의 전(全)과정에 있어서 풀뿌리중심의 원칙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지가 관건입니다. 결국에는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는 경험들을 같이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

한편 우리는 기존 대의제 민주주의의 병폐들을 충분히 겪고 있습니다.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그 병폐는 더욱 심해집니다. 그래서 풀뿌리운동은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풀뿌리에서부터 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선거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시도를 해 왔습니다. 직접 후보를 내 보기도 하고, 정책에 관한 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되겠지만, 대의제 민주주의의 병폐를 극복하는 것도 풀뿌리운동의 과제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한 ‘삶’과 ‘정치’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서서 삶의 문제들을 사회적, 정치적 의제로 만들어내고 공론화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인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 풀뿌리자치연구소(가칭)가 하고자 하는 역할

그동안의 논의를 통해, 풀뿌리 자치연구소의 활동과제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풀뿌리자치연구소의 핵심 역할은 ① 현장에서의 풀뿌리 운동 사례를 조사하고, 현안공유 및 담론화를 하는 것. 풀뿌리운동의 사례들이 보다 널리, 운동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형태로 알려지도록 하는 것

② 풀뿌리 운동의 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워크숍 같은 기회를 통해 서로 소통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

③ 막힌 곳을 뚫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로, 풀뿌리운동의 방향을 찾아나가는 데에 필요한 비전 만들기 작업에 참여하는 것. 필요한 주제에 대해 기획․연구조사를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과제를 이렇게 설정하고 꾸준히 해 나가려고 합니다. 풀뿌리운동으로부터의 많은 비판과 조언을 기다립니다.



주요 활동 과제 1

지역과 현장의 사례를 심층조사하고 분석하며 담론화 하고 공유하기

① 지역운동사례 조사

○ 풀뿌리 운동사례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여 대중적 언어로 알려나가기.

○ 다른 곳에서 참고자료로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심층조사 및 분석

② 포럼 및 토론회

○ 지역(풀뿌리)운동을 담론화와 당면 정책들을 공유하기 위한 정기적인 포럼 및 토론회 개최(주제별, 지역별)

③ 웹진 및 홈페이지 운영

○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잡지를 대체하는 정도의 웹진 구성 및 발송

○ 홈페이지 운영

④ 자료집 및 출판 사업

○ 지역운동사례 분석 및 정책 등에 관한 연구ㆍ조사의 결과 또는 기획조사ㆍ연구결과를 자료집 또는 단행본으로 발간


주요 활동 과제 2

풀뿌리운동의 주체 형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① 활동가 및 풀뿌리리더십 교육․훈련 프로그램

○ 개인 및 조직을 임파워먼트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체 기획, 또는 지역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 [시민자치학교]의 계승.

- 대상: 신규 활동가 및 주민지도자(주민활동가) 등

② 지방정치인 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

○ 풀뿌리운동과 협력하고자 하는 지방정치인 임파워먼트 프로그램 진행. [지방자치학교]의 계승

③ 활동가 워크숍

○ 연 1회 이상 (중간)활동가 기획 워크숍 개최

○ 자체 기획한 주제 또는 현장의 상황(요구)에 대한 응답 차원




주요 활동 과제 3

지역운동을 위한 전략적 사고와 기획사업 추진

① 지역 비전만들기 사업 지원

○ 지역사회 풀뿌리운동단체 및 활동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행

- 풀뿌리운동 consulting 또는 현장과 교류 등

② 기획연구 및 조사사업 수행

○ 풀뿌리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된 주제 발굴(매년 1가지 이상)

- 조사ㆍ연구를 통한 연구결과물 발간



무엇보다 풀뿌리자치연구소는 제도보다는 풀뿌리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안을 모색하더라도,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저 소박하고 성실한 풀뿌리 운동의 ‘조력자’,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역할을 말로 어떻게 표현하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이 가지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밑으로, 더 풀뿌리현장으로 들어가려는 정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은 “더 밑으로 더 풀뿌리현장으로 내려가고, 그 속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실한 벗이 되겠다” 초심으로 꾸준하게 활동하고자 합니다.


 

p.s.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 저런 운동들은 다 민노당식의 운동일까요?

       시민연대가 뭔지도 잘 모르지만 우리도 저런 운동 하면 좋겠어요. 지역속으로... 생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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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전남 나주군수인 신정환 씨가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인이라고 보네요. 같이 학생운동을 한 동료들은서울에서 정치에 입문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그랬지만 그는 고향으로 낙향해서 그곳 주민들과 같이 농사짓고 하면서 덕망을 쌓아 군수가 되었습니다. 정당은 무소속이고요.워낙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그 지역에서는 터줏대감인 정당의 공천을 받고 나온 후보들도 꿈쩍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ㅇㅇ
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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