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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보수와 부실한 진보
늙은개 | 2008-02-13 12:26:12 | 조회 46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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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진보라 운운하는 이들은 상종 못할 인간들이고 보수라 자청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숭배하듯 거만해졌다. 하나만 묻고 싶다. 보수의 기본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울먹이며 주저앉은 진보의 무리들에게 묻는다, 진정 진보란 무엇인가? 라고..... 보수란 한 가정의 어른이며 가장이다

 

또한 진보란 가정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둥이며 동량이다. 이들이 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왜 어찌 불화가 없을 수 있겠는가. 다만, 정치적 이해로 인해서 만신창이가 된 이념과 사상적 이방인들이 불쌍할 뿐이다.

 

우리 사회가 실질적으로 진보라 자청하며 이 권력의 핵심에 들어와 사회에 중추적 입안의 역할을 담당한 것은 실질적으로 불과 10년이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 비로서 진정한 진보 집단이 권력의 핵심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했다고 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특성상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는 정치적 이념과 사고가 이사회의 중추이며 구심점이다. 결국 그 이념과 사상으로 인하여 흔들리고 동요하는 사회를 아직은 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부분도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아직은 미숙한 민주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즉, 국민의 정서적 문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런 일로 거만하거나 비통해 해서도 않 되고, 또한 그걸 이용해 일부를 매도해서도 않된다. 사회의 구성적 역할로 보았을 때,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 분명히 그 자신들이 해야 될 일이 있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며 보수는 기회주의고 진보는 멍청한 돈키호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역할을 짚어보자. 그 서슬 퍼런 유신정권과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부정권 때 과연 이 사회에서 보수라 자청했던 어른들은 어찌 했는가? 그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바짝 엎드려 있던 형국 이였다. 어느 누구도 감히 바꿔 보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회를 살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터져 나올 때, 기강과 전통을 바로잡고 이어가야 하는 구심점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그 집단들은 숨죽여 자리보존에 힘겨워했다.

 

예를 들어보자. 사회의 기강이 무너질 때, 질서 없는 혼돈의 정체성 상실의 위기가 다가올 때 또는 외환은행 사태처럼 이완용이보다 더 파렴치한들이 이 나라를 팔아 먹으려할 때 우리의 보수들은 입 다물고 , 혹은 동조하며 숨죽였다. 혹시 몰랐다면 그럴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안이 되었지만 별다른 일침 없이 그냥 법의 잣대를 가늠하며 지켜보고 있다. 정의라는 질서유지는 분명 보수의 몫이다. 그것이 무너진다면 다 무너지는 것이다. 그저 잘 먹고 살 수 있다면 양심정도는 저 버리라고 바로 거기서 목소리를 높혀야 하는 집단은 바로 진보가 아닌 보수의 역할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분명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 정도의 길을 외면하는 이들이 보수라 자청하며 한건 했다는 식으로 으스대며 건방을 부리고 있다. 마치 몇 십 년 묵은 고정간첩 잡아낸 듯 호기 있게 폼 잡고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보수라 자청한다면 분명 정도와 기본이 있는 의식과 이념을 보여줘라. 법이란 잣대 이전에 이사회를 이끄는 보수의 정도와 기강을 보이란 말이다.

 

한 집안의 어른처럼 진보가 철없이 굴었다면 그것을 따끔히 혼내고 기본을 보이란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사회가 바라는 진정한 어른이라 할 수 있는 보수의 참 모습이며 어떤 태풍에도 휘둘리거나 어떤 유혹에도 의연한 초석이며 전통과 진리를 지키는 참 모습이다.

 

부실한 진보 참으로 딱하다. 분명, 경험이 부족한 탓에 한계가 드러났음을 자인하고 스스로 자숙하며 더욱 분발하는 젊은 패기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암울했던 이 사회에 봄이 오게 만들고, 우매한 민중을 일깨우며 민주사회의 진정한 모습이 어떤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하던 그 당당하던 최루탄가스속의 우리 젊은이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비록 정치적으로 실패했지만 결코 진보의 역할과 다짐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왜, 정치만이 진보의 길인가 아니다. 이 사회가 더욱 민주화되고 문화적으로 윤택한 이념과 사고를 가지려면 바로 우리사회에서의 진보의 역할은 아직도 크디큰 것이다. 자멸하듯 무너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연민보다는 한심함을 느낀다. 왜 당당하지 못하단 말인가.

 

피 흘려 열어놓은 봄의 햇살아래 새순이 나오자마자 말라죽는 형국이다. 우리의 역사는 반만년 이라고 했다. 그중불과 10년이다. 그것이 양분된 하나의 의식을 소멸할 만큼 커다란 상처란 말인가?

 

다만, 인정해라. 이제는 인정하고 더욱 당당하게 진보는 어느 순간에도 기회주의적이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일어서는 의연함을 보여라. 단지, 정치적으로 의탁하려는 잘못은 또 다시 반복하지 말라. 일부가 전부가 아님을 알려라. 숨죽여 있지 말고, 아직은 이사회에서 보다 발전되고 보다 진보된 의식과 사고에 목말라있는 민중의 희망으로 거듭 나야한다.

 

세상의 종말은 어느 때 올 것인가 라는 물음에 역사학자 들은 말 한다. 인류의 종말이 만약 온다면 바로 그것의 시작은 이상주의자들이 사라지는 날부터 시작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에게 진보란 바로 이상이다. 지키려는 보수와 변화와 발전이란 진보의 끝없는 논쟁 - 담론 없는 사회가 과연 살아있는 사회일까?

 

움직이고 꿈꾸며 살아있음을 알려라!!!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운유하숙  

건방진 보수와 부실한 진보....제목부터 좋습니다..
공감가는 글입니다..

다만 보수와 진보의 논쟁에 인간성이 상실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하나 추가했으면 합니다..^^
08-02-13

12  

늙은개님.....감사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08-02-13

해당화  

시대의 부조리함에 입닫고 행동하지 않으면 모두가 다 공범입니다.
이제 지켜 보겠습니다.
누가 입다물고 행동하지 않는지를....

좋은 글 너무 늦게 읽었네요.
시대가 개혁을 버리는 순간 암흑세상이 될 것입니다,
보수를 위한 개혁, 진보를 위한 개혁.
개혁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소수의 지배 엘리트.기득권자들의
세상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08-02-14

큰달구지  

보수와 진보를 냉철하고 논리정연하게 적시하셨네요 !!!
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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