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의 언론정책을 검증하는 지난 일요일 심야토론을 보며 느낀 소감은 그동안 개혁을 말하면서도 정동영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열린우리당을 왜곡시켜 왔던 정청래의 '위험성'처럼 들여다보면 결국 이명박 당선자의 '언론장악음모'일진데 한나라당내 '민주화출신 인사' 또는 '합리적 인물'로 가장하여 아닌 것처럼 '말장난'하는 '정병국'류가 도리어 얼마나 위험스러운 인물인지 알만했다 할 것이다.
KBS에게는 국회가 예산으로 간섭하고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방송 행태를 요구하고 MBC에게는 족벌신문들의 방송겹업과 자본권력이 지배하는 완전민영화로 여론독점을 꾀할려는 이명박 당선자의 '언론장악음모'를 얌전한 어투와 궤변으로 합리화하는 한나라당 '정병국'의원을 보고 있자면 대단히 위험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공영 다민영 체제는 왜 안될까? 정병국은 왜 굳이 ' 1공영, 다민영 체제'를 고집하는 것일까? 양문석이 비유한 것처럼 "도시가 유흥업소로 무성할때 도서관을 늘여 정화하자"는 것이 나쁜 것인가? '1공영 다민영 체제'를 주장하는 자체가 '언론장악음모'가 함축된 것이 아닌가?
정병국이 말하는 ' 1공영, 다민영 체제', 달리 말하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일정정도의 독립이 보장된 KBS를 박정희,전두환정권이 관리하던 그 수준으로 KBS를 이명박 정권의 꼭두각시로 전환시키고 국가로부터 공중파 해택을 받고 있는 MBC를 민영화 하자는 것은 신문권력과 자본권력이 지배하게하는 '여론독점'을 꾀하는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정병국, 그가 KBS를 손질하게 하는 동기는 뻔하다 할 것이다. KBS와 참여정부는 유착되었다는 '기본인식이다. KBS와 차기야당의 유착을 걱정해서일까요? 기가 막힙니다. 그들에게서 '진보를 다루는 언론'은 모두가 편향된 언론이요, 참여정부와 유착쯤으로 보는 모양입니다. 진보 일변도의 KBS가 아니지만 진보를 다루는 것도 '언론의 다양성' 중에 일부가 되는 것이고 '옳고 그름'에 대한 언론자세를 '진보의 편향성' '참여정부와 유착'으로 쳐다보는 한나라당 정병국의 시각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한나라당은 정상집단이라는 착각에서 나온 것일까?
'언론장악음모'가 아닌 것처럼 말장난하는 정병국 의원님, 좀 솔직하면 어떨까요? 방송의 민영화, KBS의 국가관리화, 방송통신위원회 대통령 직속 개편, 이 모든 것이 왜 우연의 일치가 되는 것일까? '국정홍보처' 필요없을 정도로 조중동이 '명비어천가' 부를 이명박 정권이라 하지만 과연 '국정홍보처'가 사실상 폐지되었을까? 정권을 미화하는 편법을 음지에서 추진하는 '대부처제'가 아닌가 말입니다.
'언론을 비판하는 정부' '언론과 유착하지 않는 정부'로서의 참여정부 '국정홍보처' 수준에 미치지 못할 이명박 정부이겠지만 차라리 존속시켰더라면 국정을 내놓고 홍보해야 비판자들이 투명하게 비판할 것이 아닌가? 결국 문광부의 몇몇 기능으로서 '정권을 미화하는 방송'을 'TV 안방'과 곳곳으로 전달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이명박 임시 당선자는 언론을 구워삼지 않으면서 공개적으로 국정을 홍보하는 참여정부가 답답해 보이지는 않았을까?
걱정되는 것은 여당이라 할 것이다. 정동영의 경우처럼 정치적 유불리라면 '조중동' 족벌언론으로부터 잘 보여야 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잡탕들이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음모'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을지... 감시한다 하더라도 어떤 내용으로 감시할 것인지.....걱정되는 바이다.
정병국은 당의 차원에서 말한 것이지 인수위는 그런 적 없다고 말하지만 한나라당과 이명박은 당선자가 공천을 논할 만큼 당정일체를 자랑하고 있다. 어디서 말장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