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왔습니다. 잘 봐 주시고, 성원도 좀 해 주이소.
어저께 유시민 예비후보께서 수성을 주민들을 만나러 첫 나들이가 있었다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고 하더군요. 겨울 햇살도 간간히 있었지만 차가운 기운에 가려 입김이 절로 나는 날씨였답니다.
이른 아침, 9시에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약 20여명의 성질 급한 유티즌들이 용지봉을 오르는 입구에 유시민 후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나들이를 격려하러 일찍 나왔지만 함께 산행을 하지 못하는 한 유티즌은 바나나우유를 사 와서 미안함을 대신하더군요.
일요일이고, 제법 날씨가 차가운 탓에 주민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만나는 주민들과 경상도 사투리로 넉살 좋게 인사를 건네는 유시민 후보.
"고향에 왔습니다. 잘 봐 주시고, 성원도 좀 해 주이소.."
만나는 분들이 표를 줄지 안 줄지는 모르겠지만 만나는 분들마다 반갑게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용지봉을 오르는 중간 지점에서 기념 촬영을 원하는 등산팀들도 있었고요..^^
진짜 경상도 사나이 아닙니꺼? 아깝지 않습니꺼?
산행을 마친 후 11시쯤, 목련시장에 유시민 후보가 나타났습니다. 명절 앞이라 과일가게, 떡가게, 생선가게, 건어물가게가 많이 북적거리더군요.
함께 수행하는 한 유티즌이 오가는 유권자들께 넉살 좋게 말하더군요.
"진짜 경상도 사나이 아닙니꺼? 아깝지 않습니꺼?"
"실물이 훨씬 더 괜찮지예? 함 키아 주이소." 라고..
유시민 후보도 웃고, 유권자도 웃고.. 인사를 다니던 중 시장골목 안, 꽤 유명한 돼지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유세는 계속되었습니다.
목력시장에서는 유시민 후보의 왕팬을 세 분이나 만났습니다. 생선가게를 하시는 사장님이 호기 있게 말씀하시더군요.

"목련시장은 내가 책임진다."
2시쯤 선거사무실에서 기다리는 손님을 맞이하고 오후에는 수성시장을 향했습니다. 수성시장은 유시민 후보가 자란 곳과 가까이 있는 곳이었죠.
수성시장에 도착하니 낯선 무리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딴나라 마크가 선명하고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문구를 넣은 어깨띠..
선거운동도 딴나라스럽게 하는 모양이고.. 주호영 의원도 마음이 급했나 봅니다.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먼저 시장을 둘러보고 가는 길이더군요..
기 죽을 유시민 후보가 아니죠.^^ 수성시장 전 상가를 다 둘러 보고 모든 분들과 2분 이상씩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여기서도 호의적인 분들이 많네요. 유시민 후보 어머니를 극진히 돌봐 주시는 분도 계시고요..
수성을 유권자는 선거 이전에 다 만나는 것이 목표
깊이 있는 인사를 나누다 보니 벌써 저녁해가 저물어 가네요. 사무실에 도착해 잠시 몸을 녹였습니다. 명함은 아마 400여장 남짓 돌렸다고 합니다. 첫 나들이 워밍업 차원이라 큰 무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시민 후보가 말씀하시길,
"괜찮은데, 오늘 아마 0.5%는 올리지 않았을까?" 라고..
동아백화점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당을 하시는 분이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는 모양입니다.
8시쯤, 바쁜 하루를 정리할 겨를도 없이 동대구역으로 향했습니다. 임기는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상임위원회에도 출석을 해서 국회의원 본분의 일을 해야 하니까요.
이상.. 주워 들은 얘기를 두서없이 해 봤습니다. 오늘도 수성구 어디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계시겠죠.
유시민 후보가 장담하시길,
'수성을 유권자는 선거 이전에 다 만나는 것이 목표'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미 전략은 수립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