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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펌 '배에서 먼저 내린 선장' 유시민
돌담 | 2008-01-21 11:51:54 | 조회 772 인쇄하기
http://usimin.co.kr/1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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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유시민 의원은 이 말을 "욕하려고 하는 소리"라고 불편해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

 

지난 5년간 유 의원과 노 대통령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관계였다. 그 스스로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보면 아버지나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친노' 중의 '친노'였다.

 

그런 유시민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다. 그리고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당을 떠나는 것, 당을 만드는 것, 모두가 개인의 정치적 자유에 속하는 일이다. 아무리 '친노'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진 마당이어도 그러한 권리조차 부정할 수는 없다. 그것을 알면서도 그의 새로운 행보를 지켜보기가 개운치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시민 탈당,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

 

무엇보다 유시민 의원에게서는 책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지난 5년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갖고 있는 당사자다. 정동영 전 의장이나 손학규 대표가 갖고 있는 책임의 무게와는 또 다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었다. 그 덕으로 여러 정치적 수혜를 입기도 했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노 대통령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와 노 대통령은 공동운명체였다.

 

일등공신에게는 수혜만 따르는 것이 아니다. 그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독선에 빠져 민심을 등지고 잘못하고 있을 때, 유시민 의원이 나서서 이를 말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에게 걸려있는 책임의 무게가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이유다.

 

특히 노무현 정부가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노무현 정부가 심판받아야 했던 이유에 대해 동의하든 안하든, 그것이 현실이라면 유 의원은 다른 누구에 앞서 지난 5년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그러나 당을 떠나는 유시민 의원에게서는 그러한 모습을 읽을 수 없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자신이 떠나는 곳에 대한 험담은 남기면서도, 정작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었다.

 

유시민 의원은 대선 직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총회에서 "나를 포함해 당과 정부를 이끌어온 책임있는 사람 20~30명이 불출마하거나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당이 원하지 않으면 대구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살신성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앞장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그의 탈당은 당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대구에서 출마하기로 했으니 자기희생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지금 이 마당에 대구 출마가 무슨 대수이겠는가. 대구 아니라 비호남지역의 어느 곳에 출마해도 신당 간판으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것이 공지의 사실인데, 그것이 무슨 특별한 희생의 결단이 되겠는가.

 

창당 구상에 앞서 보여주어야 할 것

 

  
▲ 유시민 의원이 16일 국회정론관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탈당을 공식선언한 뒤, "대한민국에는 유연한 진보노선을 가진 '좋은 정당'이 필요하다"며 신당창당 추진의사를 밝혔다. 유시민 의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이종호
유시민

유시민 의원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말하는 대신에 미래를 향한 '포부'를 말했다. "유연한 진보를 실현할 좋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중단없는 전진을 하겠다는 그의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야 할까.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좋은 정당'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가 말하는 '유연한 진보'와 손학규의 '새로운 진보' 사이의 본질적 차이를 우선 모르겠다.

 

'좋지못한 정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유 의원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경선에 나섰던 정당이 아니었던가. 대선을 전후로 뒤바뀌어버린 입장의 배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개미군단을 모아 '좋은 정당'인 개혁당을 만들었다가 없앴던 그가, 이제와서 다시 '좋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이유를 또한 모르겠다.

 

유시민 의원의 대구 출마나 신당 구상에 대한 여러 정치적 해석은, 그의 속생각을 확인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일단 삼가하기로 하자.

 

그러나 지금 그가 보여야 할 것은 쉬지않고 정당을 만들었다 없앴다 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점은 말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지경이 되었어도 나는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식의 모습으로 비쳐진다면, 너무 가벼운 변신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먼저 지나간 한 시대에 대한 책임의 무게를 스스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난 뒤에야, 그 다음의 포부와 설계를 말하는 것이 순서이다.

 

유시민, 그의 빠른 변신이 숨차다

 

친노 진영 해체 선언을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꺼내는 그의 모습도 당혹스럽다. 유시민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친노진영이라는 것은 없다고 본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결사체로서의 친노진영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진단하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유시민 의원의 탈당으로 친노진영은 해체의 단계로 들어갔다. 세력으로서의 '친노'는 이제 정치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그런 점에서 그의 말은 사실과 크게 다르지않다.

 

물론 그가 '친노신당' 선언이라도 했다면 나는 현실을 외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반대로, 그가 이렇게 빠른 변신의 모습을 보여주니 오히려 당혹스럽다.

 

유시민 의원에게 있어서 친노진영의 의미는 그렇게 가벼운 것이었을까. 친노를 하다가 안되니까 다른 친노 동지들은 놓아두고 탈당해서 다시 새로운 간판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고…. 그런 것일까.

 

그가 차라리 4월 총선에서 어리석게도 '노무현 정신'의 깃발을 들고 산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동의는 할 수 없을지언정, 장수다운 기개를 생각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결코 어리석은 길을 택하지 않았다.

 

항해하던 배가 위태로울 때 선장은 다른 사람들이 다 내린 뒤에야 마지막으로 배에서 내리는 법이다. 그와 함께 '친노'로 불리웠던 많은 사람들은 지금 침몰위기에 처해있는 대통합민주신당호를 타고 4월 총선으로 가고 있다.

 

배가 위험한 줄은 알지만, 무턱대고 바다로 뛰어들 수 없어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유시민 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과 함께 그 배에서 먼저 내렸다. 어제의 '친노 진영'이 오늘은 각자가 살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이다.

 

그의 변신이 너무 빠르다. 그의 머리 속에서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새로운 논리가 쉽게 정리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쫓아가기가 숨차다.

 

'정치적 아버지'인 노무현 대통령은 저 모양이 되어 퇴임하는데, 유시민 의원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면, 그때 국민정서법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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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 골수강성 유시민 지지자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자신들만의 시점으로 파악하고 분별하지말고

국민대중들의 시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이 시민광장은 5년내에 무의미한 게시판으로 변할 것입니다.

 

물론 유시민의원도 잊혀진 정치인, 떠돌이 망명객으로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끊임없는 합리화와 정당화는 필요없습니다.

 

노무현정권이 이렇게 절단난 이유도

지지자들 중에 쓴소리하는 소수의 용기있는 사람들에게 퍼부어대는 비난때문이었습니다.

시민광장에서도 유시민 절대추종자가 아니라 유시민을 진정 사랑한다면

때로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매를 들고 비판하고 가혹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유시민도 국민들에게 버림받을 순간이 올 것입니다.

 

어쩌면 그 버림받는 순간이 곧 눈앞에 닥치는데도

여기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테죠..

 

유시민의원이 하늘에서 떨어진 구세주가 아닌 이상

그도 역시 사람이므로 자신도 모르게 독선과 오만에 빠지고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그러므로 진짜 지지자라면 유시민에게도 바른말 할줄 알아야하며

그런 바른말하는 지지자들이 많아야 유시민이 성공합니다.

 

만약 유시민의원의 잘못된 선택에도 추종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지적하는 비판적인 의견에 대해 집단적 거부가 일상화되면

여기에서 후원금내며 유시민에 열광하는 소수의 지지자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눈쌀찌푸리며 외면하는 대다수 국민들과 말없이 떠다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수백배는 더 많을 것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5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이에나  

돌담/ 님은 기본적으로 노무현정부가 실패했다는 가정하에 이 쓰레기 같은 글에 심정적인 동조를 하고 계시는군요..

현재 손학규체제의 대통합신당은 과연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에 동의하시면 그곳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 오셔서 괜한 분란 일으키시지 마시구요..
08-01-21

돌담  

노무현정부가 실패했다는 것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는 아집은 정말 딱하네요.
유시민의원은 항상 소신이 민주적 절차에 대한 승복, 대다수 구성의 합의에 대한 존중이었습니다. 자기발로 찾아 들어가고 그 신당 후보로 대통령되겠다고 한 분이 대다수 구성원의 합의를 거부하고 폄훼하면서 떠난다면 자기 소신에 대한 배신이죠.

그것을 지적하지 못한다면 지지자가 아니라 추종자일뿐
08-01-21

늦겨울  

선거가 임박했는데
팬크럽이 그런소리 하는거
아닙니다 돌담님
08-01-21

구경꾼  

"노 대통령이 독선에 빠져 민심을 등지고 잘못하고 있을 때...."

미안하지만...동의 못하겠습니다.
08-01-21

토마토  

펌 글이라는 그 글을 쓴 사람은 오직 삐뚤어진 시각으로 글을 썼음을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동의할 것입니다. 유시민의원에 관한한 어떠한 식의 지지의사가 없을테니까요. 무얼해도 유시민이 싫다는 사람이 쓴게 분명합니다. 그는 정의라는 측면에서 누군가를 비판하려 합니다만은 그 본질은 정의와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유시민 의원의 선택이 그 지지자에게 조차 위태로워 보이는 선택이었습니다.. 왜냐면 더 힘든 고난에 발을 내려 놓았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 민주신당에 적을 두고 있다면 논객의 말에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분명 당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친노중의 친노인 유시민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충직한 무엇으로 받아 들여집니다. 반면 친노라 하면서도 아직도 그 배에 몸을 의탁한 유약하고 자주적이지 못한 그들이 오히려 비난을 들어야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유의원이 대통합 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로 경선에 참여했던 것으로 그를 묶어두고 비난 하신다면 유의원을 지지하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만약 친노주자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가 되었고 그 세력이 주류가 되었다면 정당 공천으로 말미암아 미래 회생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 하고요.
그렇지만 손학규 같은 진보도 아닌게 진보의 탈을 뒤집어 쓰고 당을 쥐락펴락 하게 되었는데 이 어찌 정치적 태도를 같이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대통합민주신당은 도로 민주당에서 그 무엇도 아닙니다. 아니면 반나라당이라고 해야 옳은 정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로지 살아 남으려는 사람들말고 누가 있는지요?.. 참여정부를 계승하여 그 뜻을 수행하고자 하는 진정한 친노가 행여 남아있다면 속히 탈당해서 새로운 정당 창당에 뜻을 같이해야 함이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참여정부가 절대 실패한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역대 가장 정의롭고 국민을 섬긴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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