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라 주님을
에르네스또 까르디날
찬양하라
우주의 주님을
수억 광년의 반경을 가진 창공은 그분의 성소
찬양하라
별들과 별들 사이의 공간에 계신 주님을
찬양하라
은하수와 그 사이의 공간에 계신 주님을
찬양하라
원자들과 그 사이의 공간에 계신 주님을
찬양하라
비파와 수금과 나팔로
찬양하라
비올라와 챌로, 피아노와 아코디온으로
찬양하라
블루스와 째즈, 오케스트라와 흑인영가
베토벤 교향곡 5번으로
찬양하라
레코드판들과 카세트로
호흡하는 만물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아
할렐루야!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에르네스뜨 까르디날
하늘에는 사랑이 지배한다
거기에는 이기주의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지상생활은 전혀 다르다
어떤 사람들 뱃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고
어떤 사람들은 배가 터지도록 먹는다
어떤 사람들은 아파도 약 한 봉지 살 수 없고
어떤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치료를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갈아입을 옷이 하나도 없고
어떤 사람들은 옷장에 형형색색의 옷이 가득하다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
착취가 아니라 평등과 형제애에 기초한
새로운 체제가 수립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하나님 말씀이 실현되어야 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은 사랑이다
언젠가 그분의 사랑이 모든 사람에게 실현될 것이며
사랑의 나라인 그분의 나라가 도래할 것이다
주의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는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살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그분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기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이 결여되어 있다
영원과 지금
돔 헬더 까마라
살도 피도 없는 영혼을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구체적인 인간입니다
나는 인간을 움직이고 있는 문제들을 보고도
못본 체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나는 영원의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원이란
죽은 다음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원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합니다
'지금'을 외면한 영혼은 환상이며 착각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돔 헬더 까마라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보라
그대의 약한 몸을 내리누르는
대해 앞에 두려워하지 말고
그대가 할 수 있는 깊이 만큼
그분의 계획 속으로 빠져 들어보라
그대를 한 입에 집어삼켜
찢어 버리고 잡아먹을 듯이 달려드는
물고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대를 휘몰아 쓸어 버릴 듯이 엄습하는
거대한 파도에 겁먹지 말고
그저 그대를 아무런 두려움과 의심 없이
그분의 계획에 내맡겨라
어머니의 품에 안겨
심연을 안전하게 빠져 나오는 어린애처럼
그대도 안전하게 인도되리라
예수, 모자람이 없는 생명으로 부활하시다
레오나르도 보프
우리가 영원히 살 것을 갈망한다면
왜 우리는 죽는가?
정의를 위하여 싸우다가 쓰러지는 자들의 죽음에
무슨 남는 게 있는가?
누가 있어 과연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고 일어섰다가
권력자들에게 살해당하고만 자들
농부, 노동자, 인디언, 그리고 흑인들
이들 이름 없는 자들이 흘린 피에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이 회피할 수 없는 질문에 대답을 주는 것이
바로 예수의 부활이다
삶은 죽음을 경험한다
그러나 죽음에 삼킴을 당하지는 않는다
죽음을 통하여
삶은 완성되고 승리한다
인간은 죽기 위하여 태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부활하기 위하여 죽는다
다시 살아난 그분은
권력자가 아니었다
그는 십자가에 달린 패배자였다
예수의 운명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의 궁극적인 의미가
자기 자신을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
불의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과 일치시킴으로써
십자가에 달린 사람들에 의하여
보다 우애 있고 덜 악한 사회를 만들려다가
거절당하여 자주받은 사람에 의하여 실현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부여 주셨다
그러므로 같은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장래는 약속된다
그들은 부활한 생명의 충만함을 즐길 것이다
살인자는 희생자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
죽음아, 너의 이김이 어디에 있느냐?
억압아, 너의 권세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은 그리스도의 부활에게 삼킴을 당하고 말았다
억압은 희생을 통한 해방에의 좁은 길로 변하고 말았다
새 생명의 눈부신 빛줄기가 비춘다
우리는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의 동이 트는
첫 징조를 본다
아멘, 할렐루야!
세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
크리스토프 불룸하르트
오늘날 경건한 집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그것이 경건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이 세상을 향해 오래 전부터 울려 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두 번의 회심을 해야 한다
첫째는 그리스도를 향해서
그 다음으로는 세상을 향해서 회심해야 한다
그리스도 자신이
이 세상 안에 들어오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인간이 되셨다
오늘도 여전히
그분은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세상의 곤궁한 사람들을 돕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 나라는 가장 곤궁한 사람들이 있는 곳
또 버림받고 핍박당하는 사람들에게 온다
예수는 가난하고 억눌리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
자기를 주장할 수 없는 사람들의 편이었다
가난과 불의와 억압으로 얼룩진 세계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하신다
예수는 인간이 만든 지옥들 속에 있다
예수께서 경건한 자들 저편에 있는
가난한 자들과 고통받는 자들에게로 갔다면
우리의 신앙의 길도 낮은 곳을 향해야 한다
복음의 기쁨 소식은 일차적으로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탄식을 대변해야 하며
가난한 이들의 인권을 위해 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