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대운하가 무서운 이유.
가람^^* | 2008-01-17 05:58:48 | 조회 2343 인쇄하기
http://usimin.co.kr/19565     


트위터 페이스북

간단히 "경기부양은 경제에 주름살을 지게 한다."는 한 줄을 좀 길게 써본 것입니다. ^^*

 

0. 기업의 투자

 

"자본파업"

이 말은 참여정부가 한참이던 시절 거시경제지표는 좋은데도 불구하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현상에 대해 기업들을 비판하는 용어였다. 한마디로 잘나가는 기업들이 돈은 많이 벌면서도 단지 현 정부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쓰질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좀 의구심이 들었다.

 

기업은 이윤을 목표로 움직이는 집단이다. 리스크와 이윤에 견주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전쟁터라도 달려가는게 기업이다. 따라서 경영자가 골때리는 인간이 아닌바에야 단지 정권에 대한 혐오증 만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타당치 않다.

 

결국 자본 전반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축적된 자본은 매력적인 투자대상 요즘말로 신성장동력이 수면위로 떠오르거나 경제 전반의 분위기가 호전될 때를 대비한 힘의 비축이라고 봐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기업과 국가의 창고를 털어 치적을 세우지 않는다는 말과도 같다. 후대를 위한 힘의 비축이다. 이러한 축적이 없다면 정작 기회가 찾아왔을 때는 손가락만 빨아야 하고, 위기상황 이라면 바닥으로 추락하는 길 뿐이다.

 

1. 민자유치

 

지금껏 문제제기된 사안들을 검토해보면 환경재앙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돈 안되는 사업이라고 판단한다. 흡수할 수 있는 운송량은 적고, 시간은 많이 걸리며, 유지비용에 비해 그만큼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 환경재앙에 따르는 미래비용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대운하의 민자유치 가능성을 주장했고, 얼마전 인수위에서는 대운하 경부선에 이어 호남선 까지도 민자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위가 허언을 했을 리는 없고 어느 누군가는 민자로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있다는 얘긴데 기업의 기본생리에 비춰볼 때 답은 두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사업에 참여할 때의 이윤이 참여할 때의 리스크보다 큰 경우와,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때의 리스크가 참여하지 않을 때의 이윤 보다 작은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는 그간 민자유치 국책사업에서의 예와 같이 국가가 확실한 이윤을 보장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라면 마다할 기업은 없다. 문제는 국가가 이윤의 공백을 메꿔줘야 하며 그만큼 국가는 다른 분야로 써야 할 돈이 모자란다.

 

공연한 빌미를 만들어 기업에게 세금을 나눠준 셈이 되는데 그런 식으로 통화를 증발하는 행위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성장추구의 당선자 성향에 비춰 보더라도 아둔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재화를 적재-적소-적시에 배치하는 것이 성장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라면 어떤 이유에 의해 기업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인데 혹여 민자에 삼성이 참여하지는 않는지 지켜볼 일이다. 어쨌거나 기업은 나중의 수입을 차치하고라도 최소한 5년간 수입 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 그간 비축해 둔 돈을 써야 할 것이고 그 기간에 매력적인 신성장 동력이 탄생하거나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기라도 하면 혹독한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참여정부 5년동안의 곳감이 항아리 몇개가 통째로 날아가는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2. 배후지

 

예로부터 길은 성장의 기본 조건이었다. 대운하 또한 일종의 교통망인 만큼 주변 연계도시가 발달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대운하 주변에 거론되는 배후지역들은 땅값 성장의 급물살을 탈 것이다. 아니 이미 타고 있던가? 여기서 주의깊게 봐야 할 점은 대운하 공사금액 보다 배후지의 지가 상승폭이 훨씬 커진다는 점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된다. 그만큼 주름이 깊다.

 

어떤 정책에 의해 토지의 이용가치가 높아지면 가격이 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참에 투기꾼도 꼬이고 가게라도 하나 열어보려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설혹 다소의 투기가 있더라도 토지가 제 값을 하고 그마만한 생산과 소득을 담보한다면 최소한 막차탄 사람이라도 먹고 살 수는 있게 마련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운하의 수익조차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낙관적인 전망 만으로 투기가 횡행하면 가격은 제값 이상으로 부풀게 된다. 물론 그 와중엔 몇 번의 손바뀜이 있을 것이고 막차 탄 사람들은 노회한 투기꾼이 먹튀로 떠넘긴 물량을 받게 될 것이다. 그만큼 돈이 묶인다는 얘기가 된다. 그중엔 지역경제를 견인해야 할 자본들도 꽤나 참여할 것이고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지역경제를 위축시킨다. 한마디로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만다.

 

대운하 주변의 지역민 이라면 물동량과 수익이 배후지를 형성할 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 따져볼 일이다. 나는 한탕 먹고 빠지겠다고? 그런 생각은 누구나 한다.

 

3. 책임

 

대운하 프로젝트 1차분은 이명박정부 임기말에 끝난다. 수익성이 있는지 없는지 물증으로 드러나는 것은 임기 이후의 일이고 그 전에는  합리적이냐 왜곡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각각의 주장이다. 경험하지 않았으므로 주장을 곧추세우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면 논쟁이 다람쥐 쳇바퀴를 돌 뿐이다. 이점이 반대의견은 수렴하되 추진은 한다는 발언의 배경이 아닐까 싶다. 정론직필하는 언론과 양심적 지식인이 절실한 대목이다.

 

임기 4년차 거의 완공을 앞둔 싯점에서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논의가 촉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적 저항이 거세다면 모를까 부시가 이라크전으로 재임에 성공한 것 처럼 어물쩍 넘어가지 않을까 모르겠다. 게다가 4년차에는 국회의원 선거까지 있다. 대운하 배후지를 중심으로 지역기반을 다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한나라당내 대운하 반대론자의 목소리가 없어지지 않았는가?

 

임기말에 완공되면 청계천이 그랬던 것 처럼 대운하의 위용이 신문과 방송을 타고 흐를 것이다. 현실적 타당성 검증은 뒤로한 채 앞으로 더 해야 할 것들을 선전하는 와중에 대선이 치뤄질 테지만 아직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4. 뱀발

 

이명박당선자가 약속한 재산 사회환원을 왜 안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헌데 나는 수재의연금을 내거나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같은거로 쓴다면 모르되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갔으면 싶다.

 

사회환원 한답시고 재단 씩이나 만든다면...

건설임기 5년 후에 일해재단으로 거듭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

     

대운하, 경기부양
덧글쓰기 |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랑시  

글 읽고 보니 무섭습니다.
정말 '대재앙'이 따로 없을 것 같은데.

"그거 되겠어? 그게 왜 필요해?" 하며 반대하던 사람들도 이젠 '하는가보다' 하나봅니다.
08-01-17

용담16  

운하를 운영 하려면 보를 만들어 물을 가두어 두어야 하다는데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낙동강 하구둑은 어린 물고기들이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해
생명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았기에...
08-01-17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19239 [수정안건발의] IP별 게시물 필터링방법   3 가람^^* 08-01-17 7 0 2040
19238 제가 좀 단순합니다....   1 3호점 08-01-17 15 1 620
19237 법당에서 찬송가를 부르지 말라   21 별천사 08-01-17 34 0 1092
19236 [안건 발의] 게시글 내 주민번호 및 집주소 표시   9 B양 08-01-17 0 2 656
19235 [1월 24일] 부산시민광장 신년회 정기총회겸 번개를 갖고자..   7 섬나라댁 08-01-17 13 0 622
19234 시민광장의 정체성에 동의하지도않는 이들의 분탕질때문에 시..   46 김반장 08-01-17 14 0 1650
19233 지금 우리가 이러는건 아닐까?   1 가람^^* 08-01-17 0 0 1819
19232 -시민광장을 조사하다- 전남광장과 서울북부광장은 분발좀..   2 예이지 08-01-17 5 0 594
19231 [진단] 대구경제 꼴찌? '유시민'의 심각한 오해 자보 08-01-17 0 9 536
19230 유시민의원을 대구에서 당선시킬 수 있습니까?   3 운유하숙 08-01-17 13 0 747
19229 노대통령과 비교되는 권위주의 '이명박 정부' 두루객 08-01-17 3 0 681
19228 [평화방송 인터뷰 전문&음성파일]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으..   6 나비효과 08-01-17 15 0 10745
19227 (오마이펌)유시민 "노 대통령은 정치적 아버지... 버릴 수 없..   4 당희(당원희망) 08-01-17 18 0 823
19226 Florida님,제대로 사과글올린후 시민광장탈퇴하십시오.그렇지..   8 김반장 08-01-17 23 0 1296
19225 자유와 효율성, 규제와 시스템, 덕성과 소통...   5 겸손한 부엉이 08-01-17 0 10 745
19224 [안건 채택] "게시글 내 IP 표시 " 안건이 공식 채택되었습니..   5 토지공개념 08-01-17 12 0 796
19223 이제가야할길이보입니다. 정후아빠 08-01-17 7 0 366
19222 유의원님 오실 때에는   2 느티나무언덕 08-01-17 5 0 441
19221 다양성보다는 우리끼리 찬반 나뉘는게 싫어서   7 부세쳐 08-01-17 4 0 521
19220 지속 후원..신청 완료...ㅋㅋㅋ   3 내맘 08-01-17 11 0 416
19219 시민군단 시민전사 여러분,   4 곡예사의 첫사랑 08-01-17 0 5 458
19218 다불어(더불어)를 유빠스 야구단에서 영구 제명 조치 했습니..   9 초록뱀 08-01-17 14 0 761
19217 시민광장님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하는데 어떻게 하면되나..   17 저기요 08-01-17 0 9 597
19216 <알림> Florida님에게 말씀드립니다.   79 시민광장 08-01-17 29 0 2073
19215 다수 후원금이 가장많이 쏟아지는 정계 거물 유시민,,,, 곡예사의 첫사랑 08-01-17 4 0 527
19214 또 다른 산파를 기다리며..   3 아제 08-01-17 10 0 389
19213 [1월 26일] 포항광장 창립식을 합니다.   23 아랑아빠 08-01-17 16 0 912
19212 문제에서 시작한다.   4 아제 08-01-17 5 0 507
대운하가 무서운 이유.   2 가람^^* 08-01-17 6 0 2344
19210 불편한 진실 - 울리브 스톤 다불어 08-01-17 0 10 661
19209 무뇌의 정수. 니불어 08-01-17 0 10 528
19208 유시민을 농하는 미친 새끼들. 미친놈 08-01-17 0 10 537
19207 만세! 신난다. 이제 고생 끝   3 homeboy 08-01-17 6 0 406
19206 노사모에가서 시민광장 헐뜯는 다불어   9 유티즌 08-01-17 9 0 769
19205 한나라당과 연정하라!!! 약무호남시무국가 08-01-17 0 9 267
19204 신종철새 유시민 등장~   2 신종철새 08-01-17 0 10 625
19203 그냥 갑니다.(펌) 마사꽃 08-01-17 9 0 381
19202 펌) 유시민, ‘盧의 남자’ 떼고 흙탕물에서 살아 남을까?   2 Florida 08-01-17 0 9 447
19201 유시민 하면 떠오르는 시   4 별천사 08-01-17 22 0 629
19200 세샹을 새로 만듭시다 김민호 08-01-16 0 0 278
19199 진정한 가치를위한 한걸음을 축하하면서.... maximuos 08-01-16 4 0 250
19198 헌법원리 구현과 진보적 가치 지향 정당을 기다리며~!! cool300 08-01-16 1 0 257
19197 잘 하셨습니다. hyoni 08-01-16 3 0 268
19196 이명박정부의 일자리는 일용직 삽질일꾼만 창출하려 한다. 하이에나 08-01-16 2 0 274
19195 탈당 좋은 점 10가지..   1 로시난테 08-01-16 12 0 389
19194 [안건 발의] 게시글 내 IP 표시   35 B군 08-01-16 31 0 970
19193 의원님의 결단을 뒷받침하기위해서 시민광장이 했으면하는 일..   7 김반장 08-01-16 21 0 996
19192 유시민이 멋있는이유   2 심사랑 08-01-16 5 0 497
19191 드뎌~ 핸폰으로 60개월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1 하이에나 08-01-16 6 0 399
19190 길벗 여러분!   1 아름이 08-01-16 0 0 348
19189 어려운 결단에 감명받았습니다   1 지지자 08-01-16 5 0 360
19188 지속후원 신청완료...   1 세상사랑 08-01-16 8 0 337
19187 700만원 돌파 직전!!!   3 자바라말야 08-01-16 10 0 480
19186 유시민에 대한 지지를 접겠습니다   6 댕장군 08-01-16 0 10 687
19185 후원하고 왔습니다, 수고하시는 분들 잘 보태쓰십시오. 곡예사의 첫사랑 08-01-16 5 0 342
19184 검정닉으로 무례하지만 시민광장에 건의드립니다.   11 검정닉 08-01-16 9 0 569
971972973974975976977978979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