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의원님이 탈당한다지요?
토요일 산행에서 의견들이 분분했는데, 며칠간 장고 하는 듯 하시더니, 결단을 내리시나 봅니다.
우선, 정세가 매우 어렵고 혼미한 가운데 내리는 결단이라서 탈당을 통해 유의원이나 진보개혁세력에게 꼭 득이 될지 어떨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유의원 성격과 스타일상으로 그런것까지 재거나 할 분이 아니기 때문에 담백하게 받아들이면 될거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울 유티즌들은 나름 유장관 맘을 읽어보려하는거도 좋을꺼 같아 써봅니다.
첫째, 친노의 프레임이 있다면, 그 있는 프레임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도라고 봅니다.
노무현과 함께 성장해온 진보개혁세력이 집중포화를 맞고 상처투성이로 표류 직전의 배가 되어버렸씁니다. 이넘 저넘 나 살겠다고 도망가고, 구명정 내리기 바쁘고, 선체에 물새는데 막기보다 포장도색에 바쁘고, 전투했던 장수가 넘어와 선장하고, 어디로 갈지도 아무도 모르고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혼자서 닿고자 했던 항구를 향해 널판지에 몸 하나 싣고 떠나는 겁니다. 살기위해 배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신은 다 떠나버린 난파선의 키하나 붙들고 항구까지 가겠다는 결심인거 같습니다.
두째, 더이상의 시간을 끌수록 그나마 남아있는 진보개혁세력의 동력이 지역주의 정당의 형태안에 같히게 되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필연적으로 이번 총선은 이번 대선의 복사판이 될것인데, 전통적인 의미의 견제세력으로서의 야당이 되어야할 대통합신당이 20년의 성과를 깡그리 잃고 호남기반의 지역주의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놓후합니다.
그것이 누구의 잘잘못인지보다 그 결과 지역주의 정당들의 부활, 진보개혁세력의 빙하기가 될것이 매우 유력해 보입니다. 새로운 진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긴 빙하기를 건너가야할 준비를 누군가는 해야하며 그 첫걸음을 하겠다는 의미같습니다.
지난번 열린토론인가에서 다시 할 동력도 잘 안보이고 두렵다 하셨는데, 이제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함 가보자라고 결심하신거 같습니다.
세쨰, 정치에 뛰어들고 걸어온 5년에서 얻은 것, 잃은 것을 정리하고 가야겠다고 맘 먹은거 같습니다. 개혁당에서 시작한 개인적인 정치하는 재미와 보람, 당원과 당이 함께 뒹글고 의사소통의 즐거운 추억, 열린우리당에서의 악전고투 등등..... 자신의 정치로 창업하겠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며, 자신과 함께했던 동지들에게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이신겁니다. 다시모여보자라는 야그죠.
자신을 밀어가는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 유의원님은 너무도 잘 아는 분이기에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그 처음의 마음가짐을 지키기위해 그 모든 껍데기를 보내는 용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