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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을 말한다! 2008-1-15
논가외딴우물 | 2008-01-15 01:47:34 | 조회 52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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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알럽찬 대표일꾼이니 이 시점에 몇 마디 말은 해야겠다는 의무감에 시달렸지만 쓸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간단히 할 말은 하자! 그리고 내일 아침 중국 출장 또 가는 거다!

 

 

요즘 난데없이 이해찬 의원께서 태국의 치앙마이에 계시다고 보도가 나고 있다. 상해 있는 것과 치앙마이 있는 것이 뭔 의미겠냐 마는 보수 언론들 신이 났다. 그들이 오보, 소설 한두 번 썼나? 계속 써라!

 

 

손학규 대표 때문에 정체성 운운하는 비판도 많다.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당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가 대표로 선출될 수밖에 없는 당내 합의 구조의 문제이고, 지역주의와 결탁한 의원 더 해먹기 게임과 계보 정치의 폐해이며, 내부의 투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태생적으로 가진 정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이다.

 

그리고 손학규 대표의 정체성도 사실 문제 있지 않은가? 나는 그 쪽으로 누가 물어도 하루 온종일 답변할 논리가 있는데 왜 그들은 그렇게 말하는가?

또 정체성 운운하며 우려먹냐 하는 식으로 묻는다면 묻는 이가 실존적 자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대선 와중에 탈당할 수 없었음에 오늘날의 이 불합리한 비난을 감수함이 좀 불편할 뿐, 손학규가 당내의 하나의 존재였을 때와 당을 대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이다!

 

 

그럼 손학규 대표의 선출 과정이 합법적인가?

당원의 존재감도, 대의원 구조도, 중앙위원으로서 당비 납부 등, 다들 자격을 갖추고 있었는가를 들춰보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러고도 2표 차이인가로 한번에 과반수를 넘겼다. 그러나 참여한 중앙위원은 약 60%였으니 결국은 중앙위원 30%의 찬성을 얻은 대표이고, 이 30%에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일차적으로 져야 할 정동영 패거리들이 있다.

이 것이 민주주의 정당인가?

 

 

여의도에 정치가 사라졌다. 어느 시점인가 생각해 보면 탄핵 이후가 아닐까 한다. 적어도 그 전에는 소란스럽고 미완이었지만 나름의 경쟁이 있었고 정치가 있었다는 생각이다!

 

누구도 경선의 불법, 파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고 행동으로 항거하지 못했다. 누구도 대선 패배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누가 관두라 했는가? 반성하고 함께 전진할 리더십을 보여 달라는 것이고 합리적 토론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의를 요구했을 뿐이다.

 

 

며칠 전 지인 몇 사람과 토론을 하는 과정에 우리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과연 내수 시장이 빈약하고 제조업 경쟁력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미래 비전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분분하다. 그러나 이를 토론하고 진로를 합의하고 실천할 당은 없다.

 

능동적 세계화? 국제 투자국가? 동북아 벨트?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이자 문제? 공공 자본의 운용과 사회 환원? 보수의 반민족행위? 몇 사람이 모여도 이런 좋은 담론들이 나온다. 당은 어디 있나? 정당이 견고하지 못하면 이는 뒷방 늙은이들의 한숨과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실천으로 나타낸 만큼이 그의 사상이다! 말 말고……

 

이해찬 의원이 탈당한 것은 정치 행위이다! 그 것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신당 내에서 친노 의원에 대한 태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원심력을 막아야 할 터이니! 요즘 이회창 자유신당 별로 주목 못 받는다! 창조한국당? 이해찬 한 사람을 못 당하고 있다! 이로써 얻은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치의 장에 현역 의원들만 있는가? 상비군은 널려 있다. 이들을 역사적 당위성으로 묶어 총선의 장으로 들이밀 당이 있는가? 지지층을 결집할 역량과 당위성이 대통합민주신당에 있는가? 이대로 가면 개헌 정족수도 못 막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들에게 역사적 당위를 일깨우고, 최대한 출마하여 지역구에서 모두 패배해도 한 장의 표라도 더 모아 몇 석이라도 비례대표를 만드는 것이 당면한 총선 국면에서의 정치 행위이다.

이들을 정치의 일선에 데뷔시켜 기존 의원들과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 선순환이고 수혈인 것이다.

그들에게 과연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의 간판으로 정치의 장에 데뷔할 엄두가 나는지 한번 물어 보면 그 속에 답이 있다!

 

 

우리는 몇몇 의원이 함께 탈당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아 왔다.

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선택에 따라 함께 가는 것이지, 따라 오라고 압박하고 줄 세우는 방식으로 정치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몇몇 의원들은 반성해야 한다. 손바닥 뒤집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 말씀 한마디가 어떤 것이었는지 전해 들은바는 있으나 이들 국회의원들은 하나 하나가 헌법기관이다.

그들이 과연 정치인이기는 한 것인가?

 

이제 이해찬 의원은 오랜 공무원 생활에서 진정으로 정치의 장에 들어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모르는 사람은 몰라도 이번 대선의 구도는 이해찬 의원이 항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짠 판이었다. 그는 희생했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물론 수 많은 당원들이 분루를 삼켰다! 다수의 당원들이 열린우리당의 해체에 어쩔 수 없이 동의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인간사란 그런 것이고 기본적으로 정치는 힘의 충돌이다! 그는 세력이 없었고 속 마음은 어떻든 간에 원칙을 양보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경선에 그가 안 나섰다면 우린 정동영 말고 손학규 선거운동을 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 현실 정치에서 그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려 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BBK 동영상 파문 이전까지만 해도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14%대에 머물러 있었다.

누가 추운 겨울날 거리에 서서 비상대책위 꾸리고 국민운동을 주장하며 소리쳤는가? 누가 그런 마당에 시민의 집회를 유세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얼빠진 짓을 했는지 벌써 잊었단 말인가? 정동영은 호남도 외면한 후보였을 뿐이다.

아마도 경선에서 그를 밀었던 이들도 부끄러워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어떻게 손학규를 밀어 대표를 만들 수 있는가?

또 어떻게 그런 시류에 영합하여 개혁과 민주를 상품으로 팔던 이들이 공천 구걸을 할 수 있는가?

참으로 정치 자체가 아니라 우리 정치판이 문제이다!

 

 

이해찬 의원은 경선을 통하여 새롭게 태어났다고 나는 생각한다.

광주에서의 패배, 아마도 생애에서 그렇게 아팠을까?

광주가 그에게 어떤 곳인데……

 

경선 후 입에서 정당의 문제를 떼지 못하시는 모습에서 그 충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원칙과 상식? 조폭 집단의 동원 능력 시험장이 되어 버린 정당 내 경선을 보면서 어떻게 이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지 오늘날 바로 그 당에서의 공천 경쟁에 나선 이들에게 나는 묻고 싶다!

 

 

탈당하시려면 중앙위원회 개최 전에 하시라고 말씀 올리러 간 사실은 전의 글에서 썼다. 나는 그래서 이해찬 의원이 좋은지도 모른다.

 

기왕 탈당하시려면 손학규 프레임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롭도록 이 정당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고 중앙위원회 결과에 상관없이 탈당하시는 게 어떻겠냐는 미욱한 지지자들의 의견에 당에 계신 분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행위는 불가하다 라고 하시는 모습에서 그의 인간적 고뇌를 보았으니 말이다.

 

 

이제 한 척의 작은 나룻배는 강으로 나섰다. 단 한 척이다!

뒤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고, 앞으로 가야 할 뿐이다.

 

정당은 왜 건설해야 하고, 왜 정치를 해야 하는가?

대한민국호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이 미래 청사진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완성해 가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는 실체는 무엇인가? 바로 정당이다!

 

 

의원 한번 더 하려고 무소속으로 나가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인물, 그가 이제야말로 자신의 정치를 시작했다! 오랜 수업을 마친 매우 똑똑한 졸업생 이해찬이다!

 

 

이 단 한 척의 배가 저 강의 반대편 도착지가 어디인가에 따라 우리 정치권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작지 않게 바뀔 것이다!

 

작은 조각배나마 함께 노 저어 옆에서 함께 가는 이 강에서 나는, 그리고 많지 않은 우리는 생각한다!

참 좋은 인연이고, 우리 인생의 행운이라고……

 

 

우리는 이 구비치는 강을 건너고 싶다! 목이 마르다!

저 강을 건너 보다 공평하고 합리적인 세상을 만나고 싶기에 목이 타는 것이다!

     

덧글쓰기 | 전체글 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병파  

이해찬 의원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유시민 의원도 협력하시면 좋겠는데...
08-01-15

disagree  

때를 잘못 선택한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같은데요..
속사정이 심각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절차따지고 구색맞쳐가며
손대표를 뽑은 것이잖아요..
손대표 뽑혔다고 갑자가 당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원래부터 같이 모여서 정치하기로
한것인데 손대표뽑혔다고 탈당한것은 응원해드릴 일은 못되는듯 싶네요..
08-01-15

가람^^*  

논가외딴우물님/

대체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서주는 사람이 없는게 문제라던데.

님께서 말씀하시는 상비군은 어떤 분들이죠?
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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