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이루는 새벽.
우연히 사이트 서치중 들러 한마디 하고 갑니다.
2003년~2004년만 해도 난 유시민이 누군지 몰랐었던 사람으로
귀하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귀하의 언행을 지켜보는 내내,
한편으로 웃어 보기도 했고
한편으로 <유시민식 처세가 출세하는 세상>에 대해
<난세>라고 평가하기도 했지요.
유의원님.
난 서울에 사는 민초로써 귀하와 갑장입니다.
같은 나이로 같은 세상을 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이토록 다를 수 있는지..참 신기합니다.
암튼,
<세상을 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며
자랑스레 노사모임을 공표하던 나으리들중 한분인 귀하가
결국,<노무현 로직>에 묻혀 정권 내내 머무른 결과,
정치인으로써 행적은 물론,
귀하가 행정부에 입각후,장관으로써 업무수행에 대하여
대다수 민초들이 귀하에게 칭송을 하던가요?
조금 야박한 지적이지만,
귀하의 개인적 입신 양명외..
이 땅의 민초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요?
민심(民心)이 떠난 자리에
소수 팬들의 견강부회식 칭송들이
귀하 마음을 어떻게 자위시키는지 몰라도
향후,유시민이란 이름에 대하여
자신은 물론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이름 석자를
전달할 수 있는지 자성해야 할 때가 아닌지..
사람 사는게 죕디다.
허나,여타 민초들처럼
남 못할짓 하면서 드세게 사는것이나
범법 행위자는 차라리 그 피해가 작아,
그 죄값이 당대에 잊혀지나..
약은 꾀와 재주로 무장한 무능력자의 권력 드잡이와 움켜쥠은
다수에 대해 큰 업보를 남기는 큰 죄란 말입니다.
물론..무엇이 그리 큰 죄를 졌는가 반문하시겠으나,
이는..아이처럼 일일히 지적한다고 해서 알아지는것이 아니니
스스로 깨닫는 경우 밖에 없을 터!
암튼..
이번 총선에 대구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귀하의 일갈에 난 왠지 <러시아 룰랫 게임>이 생각 납디다.
뭐..선악의 구분을 떠나서..
정말 이 나라에 귀하같은 분이
꼭 나으리 계급으로 머물러 있어야 하는지
조금은 노무현 결계 밖에서 사회 현실과 민심을 봐 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힘..
그리고 다른 사람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
이건 거창한 이론에 있는것이 아니고,
과거 또는 현재,자신의 언행에 대한 결과로 빚어진
사실들을 제대로 알고 하나 하나 고쳐나가는 반성입니다.
예를 들어,
정동영 후보가 TV토론때 결정적 실수를 한 말씀 하나
놓고 가니 잘 새겨 귀하 여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정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경제토론에서 현재를 이렇게 규정 합디다?
<지금 경제가 망했습니까?
잃어 버린 10년이라고 말하는데..
세계 13위 대국입니다.경제 괜찮습니다>
...
지금 경제사정 괜찮다는 정후보에게
민초들은 무슨 희망을 가질까..
어제와 오늘 뭔가 잘못됐다고 반성을 해야
내일 뭔가 나아질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는 법인데
오늘까지 경제 사정이 이만하면 괜찮다고 우기는
대통령 후보에게 오늘 살기도 버거운 민초들은 뭣을 더 바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귀하가 대구지역에 <진보 나으리 하나쯤 만들어 달라>고
토로한 깊은 뜻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귀하의 진보적 과실들을 기억해 볼때
<국회 첫 등원때 발생한 백바지 퍼포먼스>와
<독설로 대별되는 말장난 가득한 정치 저격수>밖에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중언부언 글자수만 많아졌습니다만,
인간을 향한 충심으로 갑장인 귀하에게 조언한 것이오니..
혹여 좋은 인연으로 이 글을 읽는다면
한번쯤..
<유시민이란 존재가 대한민국에 나으리로써
있어야 할 이유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