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태어난 즐거운 오늘....
기쁨과 두근거림보단 슬픔과 우울함이 짓누릅니다.
진정한 한국의 예수 전태일을 두고
우리는 언제나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전태일열사가 기억되고 추도되길 바랐지만
허공속의 메아리인냥 대답없음에
소박하고 초라하지만 저라도 당신을 기억하고 불러봅니다.
그리고 당신과 비할바 아니고 비할수도 없지만
2008년 유시민도 당신의 유지대로
이땅의 거짓과 허접쓰레기를 떨쳐버리기위해
남들이 가기싫어하는 갈수없는 가시밭길을
가기시직했습니다. 꼭 지켜봐 주십시오.
혹 유시민이 게으르고, 한눈팔고 딴맘을 눈꼽만큼이라도
가질때면 가차없이 가시막대로 정신이 번쩍들도록 내리쳐주십시오
다시한번 전태일열사-한국의 예수 당신을 불러봅니다.
****************************************************************************
전태일 열사 - 한국의 예수
I. 전태일의 유서 전문 中
사랑하는 친우여, 받아 읽어 주게.
친구여,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잊지 말아 주게.
그리고 바라네. 그대들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 주게.
뇌성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꺾어 버린다고 해도,
하늘이 나에게만 꺼져 내려온다 해도,
그대 소중한 추억에 간직된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을 걸세.
그리고 만약 또 두려움이 남는다면 나는 나를 영원히 버릴 걸세.
그대들이 아는, 그대 영역의 일부인 나
그대들이 앉은 좌석에 보이지 않게 참석했네.
미안하네. 용서하게. 테이블 중간에 나의 좌석을 마련하여 주게.
원섭이와 재철이 중간이면 더욱 좋겠네.
좌석을 마련했으면 내 말을 들어 주게.
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 잠시 쉬러 간다네.
어쩌면 반지(돈의 힘)의 무게와 총칼의 질타에 구애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않기를 바라는, 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내 생이 다 못 굴린 덩이를, 덩이를, 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
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또 다시 추방당한다 하더라도 굴리는 데, 굴리는 데,
도울 수만 있다면,
이룰 수만 있다면……
II. 문익환목사님의 "전태일"
전태일
문익환
.... ....
깊은 땅 속에서 슬픔처럼 솟아오르는
물방울들아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우리의 이름이라고 물어야 알겠느냐
한국 땅에서 솟아나는 물방울치고
전태일 아닌 것이 있겠느냐
... ...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는
미상사들 시다들의 숨소리들아
너희의 이름이야 물론 전태일일 테지
여부가 있나
우리가 전태일이 아니면
누가 전태일이겠느냐
어찌 우리의 숨결뿐이겠느냐
우리의 맥박도 야위어 병들어 가는 살갗도
허파도 염통도 발바닥의 무좀도
햇빛 하나 안 드는 이 방도
천정도 벽도 마루도
뻐걱거리는 층계도
똥 오줌이 넘쳐 냄새 나는 변소도
미싱도 가위도 자도 바늘도 실도
바늘에 찔려 피나는 손가락도
아― 깜깜한 절망도
그 절망에서 솟구치는 불길도
그 불길에서 쏟아지는 눈물도
그 눈물의 아우성 소리도
무엇 하나 전태일 아닌 것이 없다
전태일이 아닐 때
우리는 배신이다 죽음이다
우리는 살아도 전태일 죽어도 전태일이다
빛고을에 때아닌 총성이 요란하던 날
학생들 손에서 총을 빼앗아 들고 싸우다가
전사한 양아치들아
너희들도 당당한 전태일이었구나
먹을 것 마실 것 있는 대로 다 내다가
아낌없이 나누어 주면서
새신랑 맞는 처녀의 가슴으로
떨리기만 하던 티상(창녀)들아
너희들도 청순하고 자랑스런 전태일이었구나
전태일 아닌 것들아
다들 물러가거라
눈물 아닌 것 아픔 아닌 것 절망 아닌 것
모든 허접쓰레기들아 모든 거짓들아
당장 물러가거라
온 강산이 한바탕 큰 울음 터뜨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