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78학번이며 주호영 의원과 한 다리 걸치면 아는 사이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윤덕홍 후보 사무실에서 몸빵한 사람입니다.
선거기간 중 유세 나온 주호영 의원 보고 물었습니다. 학창시절 박정희, 전두환을 거친 젊은 당신이 어째서 독재정당 후신인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있느냐고요. 한나라당을 선택해서 출마한 것만으로 그는 젊은 지식인의 의무를 저버린 백면서생인 나보다도 못한 친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윗글에서 선승 이상의 식견 어쩌구 하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주 의원이 지역구 내에 있는 불교학교인 대구 능인고교를 나오고 지역구 안 대형사찰의 고문 변호사를 맡으면서 그 좋은 머리로 불교에 관한 박학한 지식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선승 이상 어쩌구 하는 것은 지행합일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할 단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 운운이 칭찬인지 야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주호영 의원이 대구정서에 맞도록 원만한 처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신 분이 칭찬한 것이라면 주 의원의 의정활동을, 상임위에서 발언을 한 번이라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 의원이 개인적으론 괜찮은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공인으로서 유 의원을 그에 비추는 것에 대해선 큰 불만입니다. 이번 선거 때문에 유 의원과 주 의원을 비교하는 것입니까? 지나가는 똥개도 한나라당과 그 아류이름 달고 나오면 천하의 유 의원도 필패 가능성이 높은 대구 선거판입니다. 남의 동네 이야기해서 안되었지만 천하의 이명박, 박근혜도 광주에 가면 필패일 것입니다.
유 의원이 지나온 삶의 궤적은 같은 나이인 내가 존경할 정도입니다. 그것이 유 의원에 대해 오늘까지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입니다.
한데 유 의원의 총선을 걱정하는 여러분들께서 수성을 지역과 상대에 대해 너무 정보가 부족하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 의원과 보좌진, 유 의원을 돕는 여러분께서는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빨리 문제점을 파악하셔서 보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고 유 의원께 부탁합니다.
부인과 함께 운동화 졸라 매고 초충고 학교, 산악회, 조기회, 각종 관변단체, 단체 모임 등에 참석해 주십시오. 지난 선거에서 윤 부총리께선 산에서 명함 돌리다가 어떤 이가 면전에서 명함을 휘익 던져버린 민망한 일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사람 많이 만나십시오.
세번만 만나면 40%는 유의원 팬이 될것입니다. 지지하는 우리를 생각해서라도 얼굴에 철판 조금만 더 대고 다니시길 부탁합니다. 우리도 주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면서 유 의원을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