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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사무치면 꽃이핀다-소설 노무현/이정환 장편소설
사랑시 | 2007-12-21 20:07:24 | 조회 3673 인쇄하기
http://usimin.co.kr/1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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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여의도의 한 호프집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다. 그 속에서는 계속해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따금 민중가요가 흘러나오기도 하고, 또 때로는 트로트 유행가가 합창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간간이 박수 소리도 터져 나왔다.

 

(중략)

"위로해 주려고 왔더니 이건 뭐 완전히 잔칫집이네요."

"제가 뭐 위로받을 일이 있나요. 그리고 우리 시민광장 회원들, 유빠들은 원래 이렇게 놉니다."

"지난번 한 약속, 소주 한잔 나누자는 약속 지키려고 했는데.... 오늘 같은 분위기에선 힘들겠네요."

"내일 아침 일찍 또 충주 내려가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요. 내일부터는 선거대책본부장이 되어 뛰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또 싸움을 시작해야지요."

"오늘 사퇴했으면 며칠 좀 쉬지 그러세요?"

유 의원은 웃기만 했다.

유 의원은 오늘 당내 경선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중략)

"내가 찾아온 것은...... 우선 대통령님게서 위로해 주라고 합디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는 유 의원이 경선에 나설 때부터 별로 환영하는 기색이 아니셨어요. 왜 그런지 아시겠어요?"

"승산 없는 싸움이다, 이런 뜻이었을까요?"

"승산보다는 원칙, 원칙입니다. 혹시라도 유 의원이 원칙 없는 자들과의 싸움에 매달려 스스로를 상하게 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계십니다. 대통령께서는 유 의원이 나라를 위해 더 크게 쓰일 분이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유 의원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오히려 반색을 하시며 저더러 위로해 주고 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 그런 줄 알고 난 이만......"

 

(중략)

그는 호프집 안의 열기가 바로 유 의원의 열정에서 전염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그는 유 의원의 그 열정이 좋았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그는 유 의원의 <항소이유서>를 떠올렸다.

러시아 시인 네그라소프의 시에서 인용한 그 말은 젊은날의 유시민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유시민이 생각했던 '슬픔'과 '분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는 그것이 곧 '인간다움'과 '버틸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하고 대치시켜 보았다. 인간다움이 있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고, 버틸 수 있는 힘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분노했던 것은 아닐까.


 

이게 뭐냐구요?

『사무치면 꽃이핀다-소설 노무현/이정환 장편소설』중 우리 '시민광장'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여의도 호프집에서 그랬구나.

대통령님이 위로도 해주셨구나.

아참, 이건 소설이지, 소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이런 식의 일이 벌어집니다. '와, 그 때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나!' 하다가 '아니지, 이건 소설이잖아!' 이런답니다. 그만큼 이야기 속에 쏙쏙 빠져 몰입하게 되고 현실과 구분이 덜 될만큼 사실적으로 느껴진다는 거죠. 픽션과 난픽션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소설은 68개의 짧거나 조금 긴 장면으로 나눠져 있어 지루함 없이 읽어나가기가 좋습니다. 물론 재미가 다음 장면으로의 눈걸음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함'이란 단어는 절대 얼굴을 들이밀 수가 없지만요.

 

대통령의 친구이면서 영원한 아군인 인물 '그', 문실장. 이야기는 '그'로 시작해서 '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대통령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가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그'를 통해 대통령은 대통령도 되고, 그의 친구도 되고, 고뇌를 가진 한 인간도 됩니다. '그'를 통해 사건과 극중 인물들은 얽히고 연결되어 전혀 상관없는 듯 하던 일이 하나로 모아집니다. 미술사를 전공한 교수가 존재를 확인하고파 하는 이 중섭의 그림, '춤추는 소'(가공의 그림이겠죠? 실제작으론 '춤추는 가족'이란 작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해 본 결과.^^)가 남북 정상회담에 등장하게 되는 등.

 

마지막 장면에서, 퇴임한 대통령은 또 다시 여행 중에 있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옵니다.

"친구, 또 티벳입니까? 수소문해 보니 역시 여행중이더군요......"

퇴임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았는데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며 "당신이 필요합니다." 라고 합니다.

"꼭 그래야 하겠습니까?"

"그래요 친구. 사무친 게 많아서...... 아무래도 사무친게 많아서 그러나 봅니다."

 

그가 또 다른 등정을 위해 하산을 서두를 때, 마당가 맨드라미는 아침 햇살을 받아 빨갛게 피어나고 있었고 소설은 여기서 맺어지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사무친 게 많은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작가구나!'

작가의 절절한 사무침이 저의 깊은 곳까지 도달했는지 깊은 밤에 잠시 잠을 이루지 못했답니다.

 

사무침이 절절한 사람들이 어찌 대통령과 작가 뿐이겠습니까? 사무침이 많아서 전봇대에라도 꽃을 피우려고 모여 있는 여러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내년 2월에 퇴임할 노대통령님에게 '작은 기념품' 정도가 아니라 좋은 선물이 되도록 만들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노무현'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이 소설을 탈고한다. 진작 쓰고 싶었던 이야기지만, 이제야 끝을 맺게 되었다. 이 소설이, 임기가 끝나는 당신에게 작은 기념품이라도 된다면 그걸로 족하다. 소설 속에서 한 등장인물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것은 곧 내 생각이기도 하다.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작가 후기 중-)

 

 

- 작가님 궁금합니다 -

 

소설에서 미주알 고주알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소설을 읽고 나니 의문점이 생겨서요.

 

1.'티벳'의 의미는 뭔가요? 왜 하필 티벳을 설정했을까요?

'그'는 왜 티벳까지 갔었을까요? 그리고 티벳에서 만난 여자, 소설 말미에 그 '인연'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물론 눈치 빠른 저는 미리 알았지만요-그 여자는 어떻게 거기까지 밀려가 있었던 걸까요? 그냥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건가요?

 

2. 방화백의 죽음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돌고 도는 인연이 만나게 되었지만, 뭔가 아쉬움도 느껴지더군요. 그 후 조철환 일당이 어떻게 했는지 생략되어 있어서요.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니면서도 몇 군데 불쑥 불쑥 뛰어 드는 그들의 존재는 연속성있게 그려지지 않아서인지 약간은 생뚱맞기도 하더군요.

 

3. '그'를 소설 전반에 걸쳐 내세워 저의 경우엔 주인공이 대통령이 아니라 '그'처럼 느껴지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부제가 [소설 노무현]인데 저의 느낌으로는 대통령이 크게 부각되는 것 같지가 않네요.

 

#작가님, 책 읽고 독후감 쓰겠다는 약속은 지킨 겁니다. 3일 묵은 숙제 끝낸 기분입니다.^^

#작가의 글 ;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153461

 

 

 

   

사무치면 꽃이 핀다, 소설 노무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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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아~~책사서 읽을려고했는데 독후감을 하도 잘쓰셔서
안 사도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7-12-21

사랑시  

안되요, 그럼!!!
떼끼 떼끼!!!!!!!!!

이 글 삭제해 버릴까보다.ㅋㅋ
노무현 대통령님 퇴임 축하겸 한 권 사서 읽고 주위에도 전파해주세요.

작가님한테 부탁하면 직접 보내준대요. 저렇게 사인까지 해서요.
작가님이 여기서 '디스플러스'란 닉네임으로 잠시 들어오곤 합니다.
쪽지를 보내면 우편으로 받아볼 방법이 생긴답니다.

타인의 닉네임이라 했는데 곧 커밍아웃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알려진 닉네임이 있는지 어떤지 은근히 기대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두근 두근...
07-12-21

고마해라  

넵!! 잘 알겠습니다 !!!
07-12-21

포데로사  

얼마전 소설 홍보들이 올라오고 회원들이 조금씩 민감하게 반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소설이 이 소설이군요.

'이정환'님을 기억해 두었다가 꼭 일독 하겠습니다.

소설 맞죠?
소설은 픽션맞죠 ?
07-12-21

디스플러스  

포데로사님...

창피한 마음 그대로 말씀드리겠니다.

얼마 전 제 딸이랑 제 주위 사람들이
우리 회원님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의 글을 올렸더군요.

사과드립니다.

대신...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7-12-22

사랑시  

주위 사람도 글을 올렸던가요?
직접적으로 홍보한 건 다운이가 올린 글 2개 밖에 기억나지 않는데요?

더불어님이 "다운이 만세"를 불러서 약간의 미묘한 일이 있긴 했죠.
더불어님이 시민광장에서 미묘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인가? 쿡쿡..ㅋ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홍보한 것이 약간의 부작용을 낳게 한 원인일 겁니다. 다른 사람이 책을 읽고 진솔하게 소개한 글이 아니어서요.

큰 오해는 없을 겁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시민광장 이용해 책 팔아먹으려 한다는 식의 오해 말입니다. 하하하.

책 보니까 작가님이 노대통령님이나 유의원님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데 여기 회원들의 맘이 또한 그렇잖아요. 모두 이심전심인 분들이니까요. 당당하게 홍보하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07-12-22

디스플러스  

대구 영남대 다니는... 매우 보수적인 동네에 살지만 생각은 저를 따르는
처조카가 다니러 왔기에
같이 술 한 잔 마시면서 첨맘님의 대구 수성을 4.9 총선에 관한
전략전술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다가
약간 취한 상태로 시민광장에 들어와 사랑시님의 글을 읽습니다.

우선 제 소설 <사무치면 꽃이 핀다-소설 노무현>을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크게 세 가지 질문을 저한테 주셨는데요^
제 답변의 편리함을 위해서 질문에 대한 답변 순서를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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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를 소설 전반에 걸쳐 내세워 저의 경우엔 주인공이 대통령이 아니라 '그'처럼 느껴지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부제가 [소설 노무현]인데 저의 느낌으로는 대통령이 크게 부각되는 것 같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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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저 아래 18378번 게시판을 보면요, fice님의 글에 아이디 흙마당님께서 이렇게 댓글을 다셨더군요.

'문재인 변호사님, 친구 중의 친구. 저런 훌륭하고 의리 있는 친구 일생에 한 명이 힘들지. 좋은 친구를 둔 노 대통령님이 부럽습니다.'

맞습니다. 제 소설에서 '그'라는 3인칭 인칭대명사로 등장하는 사람은 바로 '문재인'입니다.
처음 제가 이 소설을 구상할 무렵... 노무현의 이런 이야기를 어떤 매체를 통해 들었습니다.

"문재인 실장... 당신이 노무현의 친구라는 것보다는 내가 당신 문재인의 친구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친구인 게 자랑스러운 사회, 우리가 바라는 사회 아닐까요?

그리고 부제가 <소설 노무현>이지만... 노무현의 입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이야기하기 싫었습니다. 소설 기법적으로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그'(문재인)의 입을 통해 노무현의 '진정성'과 '가치', 그리고 '원칙'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제 의도가 소설 속에서 얼마나 통했는지는 여러분께서 평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07-12-21

사랑시  

오호! 이렇게 빠르게 답을, 그것도 요로코롬 진지하고 정성스럽게 듣게 될 줄 몰랐는데 감동입니다. 약간 취한 상태로 음주글을 쓰신 건데 전혀 비틀거림이 없다니, 별로 안 취했나 봅니다. ㅋㅋ

저도 흙마당님의 댓글 보면서 소설 속 '그'를 다시 떠올렸었습니다. 흙마당님이 쓰신 그 모습 그대로 소설에 그려져 있다고.

대통령님이 그런 말씀도 하셨었군요. 저도 얼핏 본 것도 같고 그러네요. 어쨌거나 문재인님은 훌륭한 분 맞습니다.

제가 소설 기법이니 하는 것은 전혀 모릅니다. 대학 시절까진 소설을 읽었는데 20대 후반부터는 전혀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시나 수필만 조금씩 봤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소설도 가끔 봅니다. 소설에 그런 기법이 있군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특정 인물을 그려나가는 기법인가봅니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07-12-22

fice  

제 닉이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ㅎㅎ
영광입니다.
07-12-22

디스플러스  

사랑시님...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두번째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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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벳'의 의미는 뭔가요? 왜 하필 티벳을 설정했을까요?

'그'는 왜 티벳까지 갔었을까요? 그리고 티벳에서 만난 여자, 소설 말미에 그 '인연'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물론 눈치 빠른 저는 미리 알았지만요-그 여자는 어떻게 거기까지 밀려가 있었던 걸까요? 그냥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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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그날... 탄핵 발의가 국회에서 통과되는 날 문재인은 티벳에 가 있었습니다.(현실 상황)
문재인 실장은 청와대를 두 번 떠났지요. 첫번째 떠남은... 이제 노무현이 혼자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섣부런 판단에 의해 청와대 수석 자리를 팽개치고 떠나 티벳에 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문재인은 탄핵 정국을 맞아 티벳 여행을 사흘 만에 포기하고 청와대로 돌아옵니다.(현실 상황)

둘째, 문재인의 두번째 청와대 떠남은... 작년(2006년) 대통령이 문재인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려 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문재인은 그 시도가 노무현의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가져올 거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짐을 주기 싫어 청와대를 떠납니다.(현실 상황)

그러다가 문재인은 대통령이 부를 때마다 다시 돌아옵니다. 그 정신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티벳'이냐고요?

제임스 힐튼의 소설 속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미지로 보면 티벳이라는 동네는 가장 숭고한 정신이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저는 참여정부에 참여한 그들 모두가, 그리고 참여정부를 지지하는 우리 모두가 숭고한 정신을 추구한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티벳이라는 동네에 '그'라는 사람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티벳에서 만난 '그녀' 또는 '그 여자'는 실제의 제 고모를 모델로 했습니다. 사진작가 겸 여행가 겸 수필가입니다.
07-12-21

사랑시  

저에겐 그런 정보가 없었거든요. 그것이 현실로 있었던 일이었군요. 놀라워라!
문재인님이 티벳을 좋아하나 봅니다.

사진작가 겸 여행가 겸 수필가님은 누구실까요? 왕궁금입니다. 제가 그 쪽 사정에 어두워서리... 어떻게 조사들어가면 될까요? ㅎㅎ
07-12-22

디스플러스  

2번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사랑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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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화백의 죽음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돌고 도는 인연이 만나게 되었지만, 뭔가 아쉬움도 느껴지더군요. 그 후 조철환 일당이 어떻게 했는지 생략되어 있어서요.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니면서도 몇 군데 불쑥 불쑥 뛰어 드는 그들의 존재는 연속성있게 그려지지 않아서인지 약간은 생뚱맞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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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화백이라는 사람은 위작 전문가이기 때문에 죽기 전에 이 사회에 대한 반성의 장면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역량 부족과 시간 쫓김 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 딸인 봉이라는 등장 인물을 통해 독자들이 암시적으로 느껴주기를 바랬습니다. 물론 제 나태함이 큽니다.

연안파 보스 조철환에 대해서는... 누구라고 실명은 못 밝히겠지만 야당 후보의 사조직 지역 책임자로 나오는데... 이런 사람들은 오늘도 우리 사회에서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제 주위의 실제 상황을 소설에서 묘사했습니다. 통일의 다리 앞에서 해병대 복장으로 남북정상회담 반대를 외친 사람들도 그들이고요. 소설 속에서는 마저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행동은 아마 당분간 계속되겠지요.

첨맘님이 다시 우뚝 서는 그날, 조철환의 행태가 멈춰질까요?
07-12-22

사랑시  

ㅋㅋ, 웬만하면 책 내용은 쓰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님 이렇게 씀으로써 오히려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봉이에게 내려진 천형(?)과 같은 모습이 방화백의 죄를 뒤집어 쓴 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딸을 위해 손 씻고, 딸의 건강을 생각해 그 곳으로 갔다는 것,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일도 있었다는 것 등에서 이미 방화백의 나쁜 이미지는 희석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방화백이 이유없이 당해야 했던(조철환 같은 사람에게 당할 이유는 없는 거니까) 일은 많이 안타깝고 억울하더군요.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우리 사회의 단편이기도 하고요. 무슨 짓을 했던 간에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식의 후보와 딱 맞아 떨어지는 조철환 류도 수 없이 많고...... . 온갖 나쁜 짓 해도 돈으로, 부당한 완력으로 모두 해결이 되는 악의 군상들. 약한 자가 가진 것은 폭력을 행사해서 빼앗고, 힘 있는 자에게는 줄 대어 합법적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것들. 무섭죠... .

(휴, 왜 컴이 이 모양? 껐다 다시 켰습니다. 후후.)
07-12-22

용담16  

서점에서 책 사기를 즐겨 합니다
제가 방문한 서점에는 아직 진열이 안되어 있네요
주인장에게 주문 해야 겠습니다.
07-12-22

사랑시  

네, 그러세요. 꼭꼭꼭!
(어쩌다 제가 홍보요원이 되었나?ㅎㅎ)

소설 노무현
사무치면 꽃이 핀다
이 정환
도서출판 BBs
주문처-성운도서 031-915-6900 (그 서점에서 모르면 이 번호 가르쳐 주세요.ㅎㅎ)
10,000원
07-12-22

초록별문지기  

시민광장이 나온다니 조만간 책을 구입해서 읽어 보겠습니다.
07-12-22

사랑시  

초록별문지기님이 사랑하는 노대통령님이 나오잖아요.
대통령님이 말씀하셨던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와요.
보면서 눈시울 붉히거나 가슴 찡한 부분 많을 거에요.

한 대목 소개해 드릴까요?

----------------
-요즘 품고 계시는 화두입니까?
-원칙이냐, 승리냐? 그래요, 요즘 제가 챙기는 화두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원칙 있는 승리가 첫번째고, 그 다음이 원칙 있는 패배, 그리고 최악의 경우가 원칙 없는 패배다라고요.
대통령은 왜 '원칙 없는 승리'라는 가정을 하지 않았을까. 대통령의 정치 사전에는 그러한 가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대통령은 원칙과 승리를 별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그는 추측했다.
-----------------

이번 대선에서 우린 최악의 경우를 저지른 것 같지 않나요? 원칙 없이 일을 저질러서 완전 대패했잖아요. 원칙을 지키지 않고 꼼수를 부리니 결국 그렇게 되는 게 자명한 건가 봅니다. 소설 말미에 이미 선거는 지는 걸로 나옵니다. 이 소설이 2007년 11월에 나왔는데요.

소설 속 대통령 말씀에 이런 것도 있네요. 물론 다 예전에 노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정치 권력은 하나의 권력일 뿐이지요. 진정한 의미의 권력은 시민 사회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달 후 대통령을 퇴임하는 나는 권력으로부터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권력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지요. 시민 사회 속으로......"
07-12-22

디스플러스  

고맙습니다...

지난 여름 7~8월에 애기들 굶겨 가면서
가졌던 제 생각입니다.

애기들한테...
굶더라도 원칙과 가치는 지키자고...
07-12-22

사랑시  

디스플러스님, 술이 깨셨나 봅니다. 하하.

홍보 많이 했으니 이제 저는 자러 갑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퇴임 무렵엔 전 국민이 이 책 하나씩 옆구리에 끼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굿나잇~!^^
07-12-22

fice  

작가께서 친히 제닉을(제 글의 내용은 아니지만) 거론해주셨으니

하나 사야겠습니다.

원서 접수가 끝나는대로 시민광장에 가입할 생각인데

나중에 시민광장 모임때 나가면 싸인 부탁드립니다 ^^
07-12-22

디스플러스  

의도를 알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07-12-22

다불어  

다운이 만세

다운이 아빠 디스플러스만세.

난 담배도 디스만 피운다.

교주를 위한 충성은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은가.

아빠의 기호까지도 챙기는 세세함 배워라.
07-12-22

언제나  

제가 좋아하는 문재인변호사님이 나오는군요.
일반서점에 가면 볼수 있나요?
사서 읽고 싶네요.^^
07-12-22

와인한잔  

추천합니다!!

이제부터는 소설도 좋아하시겠네요..ㅎㅎ
07-12-22

아랑아빠  

아랑이가 도서관에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6편 모두 18편을 보름 남짓에 다 읽었는데
이 것도 선물해주면 좋아할라나...
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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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9 MB Lee의 경제... 홀로가는돌 07-12-21 2 0 360
18268 당원이 주인되는 참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만주벌판 07-12-21 2 0 343
18267 유시민 - 강금실 - 정운찬(?) 의 신당을 기대합니다   2 라구나 07-12-21 0 3 519
18266 한 소녀가 전해주는 어떤 이의 위장 놀음[동영상]. korea 07-12-21 1 0 390
18265 대선패배의 가장큰원인은   1 몽환마왕 07-12-21 0 1 407
18264 대선 참패가 노무현 때문이라고? 나는 분노한다.   9 이사야 07-12-21 26 0 858
18263 <靑 참모들 임기만료후 진로 윤곽>   6 fice 07-12-21 8 0 637
18262 드디어 친노를 팽하는구나!!!!!!!! 열받아 07-12-21 1 0 398
18261 내일은 기분전환으루다 유뽕 맞으러 갑니다~   5 초록뱀 07-12-21 2 0 527
18260 現 대구 수성구(갑/을) 한나라당 국회의원 간략한 프로필   14 고마해라 07-12-21 0 0 1022
18259 시민광장에 가입하며... By 이시개   6 이시개 07-12-21 19 0 668
18258 노 대통령 귀향 2개월前..... 지금 봉화 마을에선???   4 고마해라 07-12-21 4 0 665
18257 GSG : 깨어난 여자들, 빌빌대는 남자들 - 고용불안의 이면   1 SJ&KMLove 07-12-21 1 0 402
18256 애시당초 文에겐 '단일화 담론' 따위는 없었다.(펌) 1세대유티즌 07-12-21 3 0 1179
18255 유시민장관 덕분이에요..^^   2 펌했어요 07-12-21 14 0 730
18254 펌) 신당 '친노 후퇴론' 논란   14 Florida 07-12-21 0 5 750
18253 인수위가 놀랄일들..우리의 자산입니다.   9 ^핑^ 07-12-21 13 0 709
18252 NYT,이명박 당선과 b.board 미국인 누리꾼 댓글 그소문닥쳠 07-12-21 2 0 1434
18251 차기 대통령, "유시민,문국현,반기문"으로 직감하면 틀릴까?   11 두루객 07-12-21 0 7 786
18250 이제 정동영과 헤어지자 불사조 07-12-21 2 0 5530
18249 대통민신당은 결국 호남당이 되었네. 정동영이 바라던 시나리..   3 아프다 07-12-21 0 0 592
18248 저는 친유세력 무뇌개유빠 유빠빠룰라입니다.   36 유빠빠룰라 07-12-21 62 0 1458
18247 이제 우리도 모든 기사에 댓글놀이 한번 해보죠....   15 성난대추 07-12-21 0 2 475
18246 이명박이 강한게 아니라 정동영이 약했다.. 체게바라 07-12-21 2 0 317
18245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 체게바라 07-12-21 0 0 417
18244 BBK 특검의 필요성!   6 논가외딴우물 07-12-21 5 0 438
18243 이명박의 딜레마~   2 世異 07-12-21 1 0 364
18242 나도 웃긴거   8 닭장군 07-12-21 1 0 450
18241 티브이로 진실을 호도하는 당선자 띄우기에 허나 좋은일도^^   9 부세쳐 07-12-21 10 0 567
18240 돌대가리도 아니고,,,,,   5 콩알탄 07-12-21 6 0 421
18239 합리적(?) 전략을 논의 해야 할 때..   4 홀로가는돌 07-12-21 0 2 357
18238 우리 새로운 깃발로 평가받았으면 합니다.   5 콩알탄 07-12-21 5 0 411
18237 정당한 싸움이라면 반드시 싸워야 살아 남는다!!   2 고마해라 07-12-21 1 0 435
18236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사랑과 국가 중흥에 최선을 다한 뛰어..   3 실체적진실 07-12-21 6 0 458
18235 유의원님 슬슬 대비하셔야지요 친노 폭격이 시작되는 분위기..   2 유펜 07-12-21 6 0 511
18234 이런들 미덥잖고 저런들 불안하다.   2 아랑아빠 07-12-21 3 0 418
18233 모순 운유하숙 07-12-21 5 0 406
18232 어쨌든 망했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을까요?   5 SJ&KMLove 07-12-21 6 0 441
18231 대운하 판다고?   1 좋은나라 07-12-21 1 0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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