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여전히 정권심판입니다. 노짱은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안 썼습니다. 우리 경제 체질이 괄목상대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체력회복이 안된 응달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여전히 서민 경제가 한파입니다. 아무리 노짱이 권력을 놓았다고 한들 장기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했다 한들, 그 우수한 정책들이 과실은 차기나 차차기 정부에서 결실을 맺는 것이기에, 억울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당장 내 배 고프고 추운데, 내년 봄이야기를 해 봤자 국민 귀에 들어 올 리 없습니다.
이후보는 복도 많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쇼를 보십시오. 이명박과 박근혜가 서로 물고 뜯으며 드라마를 연출하였습니다. 그 쇼로 이미 국민은 부패에 너무 익숙해 졌습니다. 박근혜가 선발 등판해 항생제를 놓아 줌으로서, 이제 윈만한 극한 상황 아니고는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후보의 부패 상에 질려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길까봐, 정통파 보수 이회창이 안전망을 구축하여 중간 계투를 해주고 있습니다. 역시 최대의 복은 검찰과 언론입니다. 이들은 법(?) 안에서 이 후보를 잘 보호하며 훌륭한 소방수 역활을 해 주고 있습니다.
문국현은 이명박의 부패와 참여정부를 심판하며 새로운 진보 개혁을 이루겠다고, 자신이 새 시대의 첫차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의 최대 실수는 자신의 표를 위해서 참여정부 실패를 외쳤다는 겁니다. 정말 새 시대를 열겠다고 생각했다면, 참여정부 공과를 제대로 짚었어야 했습니다. 진찰을 제대로 했어야 올바른 처방이 나올 것 아닙니까?
'누가 나을 것인가' 계산기 두드리는 것도 지칩니다. 나라를 얼마나 덜 말아 먹느냐는 차이입니다. 기꺼히 한 표 던져줄 후보가 없습니다. 12명의 후보중에 노짱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외치는 이가 없습니다 . 지금은 어렵지만 반드시 역사는 우리 편이 될 거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이도 없습니다.
오늘 정동영 이 이름을 수십번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 과연 참여 정부를 부정하고, 지역주의로 회귀하고, 불법 경선을 한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당신을 선택한다면 당신을 용서해서가 아니라, 당신에게 빚을 지게 하려 함입니다. 마저 가지 못한 개혁의 길을 당신에게 강제하려 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