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는 교회 갖다가 저녁에는 아랑이 하고 영화보러 갔다가 집에 오니
1. 이명박 BBK 관련 광운대 동영상이 퍼지고
2. 대통령께서 재수사 지시를 했다는 기사가 올라오데요.
3. 밤에는 이명박이 특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고
4. 오늘 오후에는 특검법이 통과됬습니다.
3시간 전 부터야 짬이 나서 엉덩이 붙이고 여기 게시판 글들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정똥이를 안 찍으려 했는데 결국 정똥에게로 표를 줄 수 밖에 없다고 커밍아웃 하신 분도
계시고 마음은 문국현인데 표는 정똥에게로 갈 거라는 분도 있네요.
문국현,이인제와 단일화 하면 단 박에 이명박 만큼 지지율을 얻는다는 분석까지 있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리 안 봅니다.
선거결과를 명바기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기에는
우선 시일이 너무 촉박합니다.
지난 대선 때는 투표 바로 전날 정몽준이 지지철회했지만 결과는 노대통령 당선이었죠.
이명박이 BBK와 관련된 것을 알기만 하면 바로 지지철회를 할 만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그 사람들이 모두 2등 정동영에게 오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 배 이상은
이회창에게로 갈 것이며 이회창에게 간 정도는 기권을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박근혜가 지금이라도 "명박이는 안되겠다.이회창을 지지한다." 고 하면
이회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네가 그런 선택을 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결국은 포기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주느냐가 단일화 성사를 좌우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박상천에게는 내년 총선 때 전남 공천권이라도 줄 게 있지만 이인제는 충청 공천권
받아봐야 당선 가능성도 적고 별로 챙길 게 없습니다. 어차피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인생막장입니다. 그냥 갈 겁니다.
문국현은 정치 초짜는 맞는데 기존 정치 논리로는 대화 자체가 안됩니다.
나는 다 옳으니 내가 다 먹어야 한다고 버팁니다.
이 양반은 협상의 대가인 노무현 대통령과 협상하래도 자기 주장 하다가 깰 사람입니다.
어차피 창조 한국당도 문국현 혼자 만든 당입니다. 누구한테 빚진 것도 없습니다.
수도권 공천권을 다 준다고 해도 싫다. 무조건 내가 후보해야 한다고 할 사람으로 보입니다.
결국 어제 오늘 벌어진 위에 번호 매긴 4가지 사안만으로는 당선여부를 뒤집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봅니다. 국민들은 정말로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절감 할 것입니다. 이병박이 거짓말 하는 걸 알면서도 이 번에는 경제를 살려보라고
찍어준다는 억지 논리를 만들면서 대통령을 시켜 줄텐데 그렇게 뽑아 논 대통령이 취임전부터
특검에 끌려다닐 겁니다. 경제 정책 하나를 펼래도 법안 하나를 만들려해도 국회와
야당의 동의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특검을 구워 삶든, 반 죽여 놓든 어찌 어찌해서 이명박이 BBK 관련 없다고 결과
나오더라도 네티즌들이 국민들이 인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 총선 때까지 지금 보다 더한 이전투구가 벌어질 것입니다. 정쟁으로 날을 샐 것입니다.
물론 내년 총선 결과도 한나라당이 지난 번 과반수 열린우리당 만큼 나오지 못합니다.
다만 나머지를 이른바 개혁세력이 먹느냐 이회창당이 먹느냐는 더 두고 봐야 합니다.
결국 이명박은 당선이 되어고 물태우보다 못한 '허접한 이명박'이 되고 맙니다.
조중동 말고도 이명박의 명줄을 잡고 뒤 흔드는 세력은 검찰쪽이든 특검 쪽과
소통하는 쪽이든 엄청 많습니다.
모두가 이명박을 꼭두각시로 내세우고 지들 잇속 챙기려고 할 것입니다.
결국 이명박은 당선 전부터 확실히 레임덕에 걸리고 맙니다.
노대통령이 일구어 놓은 대한민국에 망조 들어도 순식간에 일사천리로 망조 드는 현실이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다시 찾아올 질곡의 세월에, 거짓과 불의의 세월에 통곡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까 !
그러기에는 지난 5년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가 우리 사회 모든 부분의 수준을 너무
높여 놓았습니다.
정부,기업,문화분야,시민단체 심지어 관변단체마저 모두들 투명하고 구성원의 이익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박통,전통 때 처럼 위에서 까라면 까는 시절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깔 이유가 있어야 까고 까는 것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적성 풀리는 시대입니다.
국민들은 결국 '허접한 이명박'을 비롯해서 우리사회에서 정치계가 검찰,언론,종교계와 더불어서
대한민국평균이하집단이라는 것을 가슴을 치며 자각할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도덕성을 가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또 그가 취임 전부터 레임덕에 걸려서 앞으로 5년 간 함께 할 세월이 깜깜하게 여겨질 때
많은 국민들은 기존 정치권에 환멸을 느낄 겁니다.
정치판을 전혀 새로운 판으로 물갈이 하는 충분 조건이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때 우리의 역량입니다. 노무현,유시민을 중심으로 한 전혀 새로운 정치인들이
판을 뒤 흔들 수 있을지 짝짓기 광풍에 묻혀 버릴지는 우리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천안 대 번개 때 유시민의원님이 약속한 날이 사흘 남았습니다.
경선에서 뽑히지 못한 사람을 대장으로 모신 우리의 족쇄는 이 틀 후면 풀립니다.
이제 몸 존 풀면서 준비하시죠.
그리고 우리 대장이 신호 주면 목숨 걸고 달리는 겁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새로운 정당,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을 모시는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