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특검법 수용은 위기탈출을 위한 계락에 불과하다.
이것은 87년 당시 6.10항쟁으로 위기에 몰렸던 군부정권이 노태우의 거짓 6.29선언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했던 것과 유사하다.
즉 신당을 비롯한 반이명박 진영의 강력한 특검법 관철의지로 보았을때 어차피 특검법 통과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이 먼저 스스로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강변하고 자신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는 것을 차단하여 일단은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자는 것이다.
동영상 파문으로 인해 이명박 특검법에 대한 당위성이 한층 힘을 받게 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특검법을 결사 저지하게 되면 자신을 둘러싼 여론의 의혹과 불신은 더욱 커지게 되고 이럴 경우 대선에서 마저 패배한 상태에서 특검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국면을 피하고자 하는 고육책에 다름 아니다.
결국 이명박은 일단 대선에서 승리하여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 되면 특검을 받더라도 일부 bbk와의 관련성이 드러나더라도 주가조작에 관련된 혐의는 모호하게 처리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특검법 수용이라는 전격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신당은 방심하지 말고 한치의 허점도 없는 완벽한 특검법을 만들고 특검에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명박의 특검법 수용은 제2의 노태우의 거짓 6.29선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