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청년실업 문제를 다룬 MBC 뉴스후란 프로그램을 보고 약간은 흥분된 상태에서 글을 씁니다.
여기서 학년 반 얘기하시는 분도 계신데...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정치적 민주화 이룬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4년제 대학 나와서 취직 자리가 없어 100만원도 못받는 알바하는 젊은이들이 태반이라고 합니다. 그런 일자리도 일자리라고 실업율 낮아졌다고 자랑하는 참여정부를 젊은이들이 정녕 지지할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 세대엔 고등학교만 나와도 이런 걱정은 없지 않았습니까? 죄송하지만 저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여기 계신 선배님들 별로 존경스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대선에서 말도 안되는 후보 이명박이 과반 가까운 지지를 받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보수언론에 휘둘린 우매한 국민들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제대로 된 후보가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계속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유시민 의원을 포함한 친노세력에겐 희망이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이명박의 독주는 참여정부가 잘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수언론의 뻥튀기가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친노세력은 집권 기간중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부동산을 폭등시켜 양극화를 악화시킴으로써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피를 빨아 한나라당 지지했던 사람들의 배를 불려준 5년이었음을 인정하고 절실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여기에 대고 이런저런 핑계대고 잘한 점을 나열하며 그래도 잘한 게 더 많다고 우기는 것은 국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멍청한 짓입니다.
저는 지금의 민주개혁세력의 상황은 4년전 차떼기와 노대통령 탄핵으로 궁지에 몰렸던 한나라당의 상황보다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그들은 자존심을 버리고 참신한 이미지의 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워 국민들에게 무조건 사죄했으며 당사를 팔아 벌금을 내고 천막 당사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들 대응의 핵심은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포장을 새로 교체하는 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는 총선에서의 선방과 그 이후 선거의 압승입니다.
현재 민주개혁세력의 유일한 위기 대처방법 "그래도 한나라당보단 낫다. 한번만 더 밀어달라".... 이거 국민에게 통하겠습니까? 소위 민주개혁세력 한나라당보다 낫긴 낫습니까? 설마 위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은 안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