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고 하지만
모든 것이 다 그런 건 아니다.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이 되었을 때 무슨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당원이 된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 진정으로 진보와 개혁을 위한 소모품이 되기로 자원한 이들이다.
처음으로 기간당원이 되었을 때 끓어 넘치는 자부심은 차츰 차츰 사그러 지더니
이젠 급기야 기간당원제가 존폐의 기로에 서고야 말았다.
기간당원제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기간당원들이 무엇을 잘못 하였는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도 모를 일이다.
선거가 있으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간당원의 의무이거니 하면서 열심히 자원
봉사도 하였다.
국회의원이 특권은 특권이다.
비난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그들이 누리는 특권이 얼마인가!
특권에 비하면 까짓 비난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의원 뿐 아니라 유관부서도 마찬가지이다.
허나 기간당원들을 보라!
가엾고 불쌍한 존재들이다.
다들 먹고 살기 바쁜 판국에 제돈 써가며 그래도 당에 이바지하고 나라의 진보발전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틈틈이 시간 쪼개가며 그렇게 활동해 왔다.
그러나 이제 국회의원들 130 여명, 그러니까 열린우리당 의원 거의 전부다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이 특권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당 비대위만의 특권이 아니다.
우리당 의원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다는 기간당원제 폐지.
진정으로 기간당원들은 처참하다.
통장에 자동이체로 당비가 빠져 나갈 땐 한편으로 뿌듯했다.
나는 스스로 당비내고 정당활동하고, 생활정치에 참여한다는 긍지로.
이젠 그 긍지마저 사라지고 있다.
우리당 의원들이 마지막 남은 한줄기 긍지마저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
불쌍하고 가엾은 우리당 기간당원들!
그들에게도 영혼은 있다.
아무리 소모품으로 자청했어도 자존심은 있다.
오늘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앞 마당
오후 7 시 부터 '당 정상화를 위한 당원 토론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