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보다도 자유롭지 못했다.그리고 정동영지지에 있어서도 소극적이었다.
그는 지금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의 통합위원장이다.그럼 감이 좀 잡힐 것이다.
그의 이번 말씀은 정치신의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언행이고 그가 처한
환경을 이해하면 된다.그도 후보등록 전 단일화 실패를 목격했다.
그 다음에 자기부정이란 말이 나왔다는 것 쯤은 알고 가자.
총선 아닌 대선에서 정치권은 유권자에게 선택의 폭을 줄여줘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본다.
한나라후보 외에 다른 후보에게 그간 함부로 비판하지 못한 이유는,
연대,연합,연정이든 통합이든간에 단일화를 이루어 주겠다는
기대가 있어서였다.
국민과 정치권은 총선에서 인물로 승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않고
그것에 시비거는 사람도 없다.
그렇기에 총선 때는 개인적 돌출행동,그리고 독자 행보가 용인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선은 미래가치에의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라 총선거와는 달리
'대의 명분'앞에 자기 주장을 접기도 하며 희생하고 자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의 손을 들어 줌으로해서 더 큰 가치를 이루려한다.
진보파로 세계의 양심이라는 노암 촘스키, 하워드 진, 에드워드 사이드...
이런 사람들도 오히려 공화당보다도 평소엔 민주당에 대해 더 쓴소리를 한다.
그들은 대선 때에는 주저없이 조금이라도 더 진보적인
민주당의 선택을 주창하였다.
프로그레시브한 그들 조차도 이렇게 하는데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공화 양당에 대해 다 '그넘이 그넘'
이라고 비판하는 그들이, 왜 유독 대선에서는 두번에 걸쳐
클린턴을 선택할 것을 주문하고 알 고어와 존 캐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을까?
심지어 촘스키는 랄프네이더의 사퇴를 종용하기도 하였다.
아마 유시민의 문국현 비판은 위에서 말한 진보지식인들의 그것과
같은 심정이라면 비약일지 모르겠지만,신당 통합위장으로서
경직된 문의 그 '문국현만의 원칙'이란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본다.
더 나아가서는 노무현지지자의 문지지자가 되는 것을 사회의 보수화경향으로
해석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순전히 개인적견해지만.
지금 범여권 지지자 중에서는,지난 예비경선에서 정동영을 지지하지 않고
그렇다고 현재 문국현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숨죽여
단일화논의를 기대했다.
이해찬도 두번 지지자들과 모임에서, 정치 상식과 원칙을 두고 또다른
'자기자신의 원칙'을 들먹이며 범여권 분열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자 했다.
그래서 경선 승복의 결단을 설명하고 뭘 강제하진 않았지만 지지자들은
알아들었다.
유시민도 수신면에서 번개모임에서 자기 지지자들이 문국현을 지지하지
않았음 좋겠다는말로 에둘러 표현했다.
작금에 닥친 상황에 또다른 원칙을 들추는 게 사치로 여기는 것이고
오히려 정치혐오만 불러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후보등록전 단일화 물거너 간 어제 유시민은 선대위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이는 지지자는 물론 공당의 당원에 대한 당연한 도리고 권리이다.
노무현과 참여정부 지지자가 문국현을 지지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다 라는
저 표현은 전문을 본 사람은 알지만 슬쩍 무게 싣지않고 지나간 말이다.
그것도 질문에 응답한 것이고.
여기서 지지자란 물음에 곰곰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지지자란 지지받는 후보와 함께 책임을 같이 질 줄 아는 것이 참 지지자이고
지지자라고 들먹이기 전에 한번쯤 그런 것에 고민을 하는 게
도리이고 자세라 여긴다.
지지받는 자가 결정적인 진정성의 훼손이나 사회 정의에 일탈하거나
중대한 절대가치에 대한 변절이 아닌 이상 지지자가 변절하는 것은 드문거다.
그만큼 알아오거나 검증해오며 쌓인 신뢰가있기 때문에.
그런데 문국현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간혹 실체가 불분명한
참여정부 실정을
통절히 반성하라며 5대실정에 대한 반성을 단일화 논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사람있는데,그가 스스로 유티즌이니 노X니 찬X의
전력을 자랑한다는 것에 의아심이 든다.
그는 책임 회피자라고 본다.자기자신과 동선은 틀리지만 관념적 동선은
같아서 지지후보를 투영하는 것 아닌가?
최소한 그 이해찬과 유시민등 친노란 사람들은 태생적한계인 열린우리당에
참여했다는 업보가 있어서 할 말 못할 말 가리고 감내할 줄 아는 것이다.
정당정치에 몸담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난 지지자에도 등급이 있다고 느낀다.
문후보 지지자들은 앞으로 묻지도 않은 지지전력을 말하며 아직도 나는
노X니 유티즌이니 찬X란 말좀 거둬들였으면 한다.
문빠로서 자랑스러워하니 이제부턴 문빠인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지금도 노X,유X 인데' 라 하면서
5대실정과 그에대한 참회 운운하지 않았음 싶다.
참여정부의 5대실정,당연히 비판할 수 있다.그러나 한나라당과는
다른 것으로 되어야하지 않나?
이즈음에서 생각해 보자.
도대체 국민들이 참여정부 공과 과를 구분짓는 능력이 있다고보는가?
과오를 알려면 공적도 알아야 하거늘,이 상황에서 과오만 고해성사하고
민주신당 의원들을 모아놓고 대국민 성명이라도 하란 말인가?
그것은 정치를 희화화하고 이벤트로 보이게 해 괜한 시비거리만 줄 뿐이다.
이를 놓치지 않고 조중동과 수구진영에 좋은 씹을 거리만 주는 꼴이 될 것이다.
진정성을 갖고 참회하고 그에대한 비젼을 보일지라도 몇이나 알아주겠는가?
솔직히 참여정부의 공적은 온데간데 없고 과오만 과장되게 부각되어온
현실을 간과하려하는가?
실제 그 과오를 기회될 때마다 반성한다고 한 것이 사실이다.
또 단일화 논의에있어 상대자인 정동영 비난수위가 다른 후보 비난보다
더하고 도를 넘는것의 주요한 까닭이 경선 때의 불공정과
열린우리당 탈당이라고 하는데,이는 비난할 구실 찾기 뿐이라고 본다.
그럼 그런 정동영후보에 대한 비판은 예비경선에서 왜 하질 않다가
경선후보로 정해진 다음부터 이루어졌나?
정작 당사자인 이해찬과 손학규는 의구한데 말이다.
양심과 다른 소리 하는 그 지지자들 보며 정치인철새만 있는게 아니라
'지지자철새'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왜 유시민이나 이해찬이 다른 말로 시비안걸고 정동영 지지대열에
있다고 보는가? 그건 참여정부에 책임을 진다 즉,태생적한계로 참여정권을
책임지는 자세에서 나오는 책임정치의 발로다.
정당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지지자만 봐서는 안되기에,정당을 통한 지지
즉,궁극적으로 민중에 귀착되어 그들에게 구속되어서 정치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문국현 후보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니 정치적으로 깨끗할 수밖에 없고
그걸 밑천으로 제도권을 다 도매금으로 매도하면 좀 곤란하다
분명 문국현은 기존의 정치인이 갖지않은 경제를 알고 그에 더해 '도덕성'이
그의 자산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다른 대통합 민주신당의 정동영도 세상에
불평과 불만을 갖고 성장한 어려운 환경이 있었고 어찌되었든 긴급조치,
민청학련에 연루되어 당시 이해찬등과 동지적 민주투쟁의 경력도 있다.
강제징집의 대상이되어 조기징집되어 군복무를 하였다는 것은 정부에
찍혔다는 반증인 것이다.중동과 미주특파원 시절에 미국에 대한
비판적보도와 중립적 시각을 견지하였다는 것도 알려져있다.
그의 세상바라보기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삐딱한 구석이 있는데
이는 정치적 자산이고 문국현후보가 갖지 못한 것이라 할 수도 있다.
내년이면 문국현도 기성정치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할 것이다.
CEO와 정치에 때가 안묻었다는 도덕성은 그 때까지 프리미엄으로 작용할지
의문이다.또다른 정치 초년병이 똑같은 논리로 문에게 들이대면
씁쓸할지도 모른다.
역지사지로 만약을 가정해보자,
만일 정치인 유시민이 정치관두고 재계에 뛰어든다고 가정해보자.
기존 재계에 있던 CEO들에게 할소리 못할소리 쓴소리 다 뱉어내면서
또 옥석을 구분하지 않고서,그 쓴소리를 한다면
경제계에서 그나마 깨끗하고 경영한 CEO나(예컨대 정치 입문前의 문후보같은)
또는 경제계 개혁을 부르짖던 CEO들에겐 다소 억울할 것이고,
막 재계에 들어온 경제초보자 유시민에게 '되도 않는 막 되먹은 놈'으로
여길 수도 있을것이다.
이미 부정이 판치는 재계판을 바꿔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혼자힘으로
하기엔 역부족일수 있는 것이다.그럴 땐기왕의 기존 재계인사와 논의하고
타협하고 협동하는게 옳을 수도 있다.
사실 다음에 오는 말을 쓰려고 저 글을 썼는 지도 모르겟다.
문 후보에게 단일화에 유연하고 자신감있게 나서라고 주문하고싶다.
단일화에 응해 투쟁하여 후보자리를 쟁취하길 바란다.
만약 정동영후보로 단일화 된다하더라도 통합이든 연대든 하여
우선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바꾸고 자기의 이념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을 국회의원 당선시켜서 정치배양토를 신장시키길 바란다.
그리고 문국현의 주장을 정강과 정책으로 삼는것을 얻어내면
그것또한 대단한 것이다.
단일화에 응해 타당한 방법으로 단일후보 정하고 자기가 되면 좋고
정동영이 되도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다.
정치개협과 반부패를 힘을 합쳐 일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기존 정당의 힘을 빌어 무임승차라도(표현이 좀 이상한가?)해서
통합의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 지지세력을 넓히는 방법을 나쁘다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작은 원칙에 스스로 가두고 있으면 정치발전도 어렵고 주장하는 것도
제대로 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