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부르짖습니다.
좋은 대통령,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세상을 바꾸는 대통령
부지런한 대통령,믿을 수 있는 경제 대통령,듬직한 대통령이랍니다.
하나 같이 공허할 뿐입니다.
진정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눈이 올거 같습니다.
사람이 그립습니다.
제 마음을 받아 줄 강물 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 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