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
대포집 토크에서 다시는 힘으로 하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는
최소한 절차적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구조로 가고 싶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었다.
그제 그의 책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읽기를 사서
읽으면서 그가 확고하고 명확하게 밝힌 그의 소신은
어제 오늘의 생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란것을 알았다.
유럽의 선진적인 정치문화란 , 이 책에서 그가 말한다.
좌익은 극좌와 연대하지 않고 우익은 극우와 연대 하지 않는다고
좌익과 우익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어느 한쪽이 완전히 없어져야만 하는
현실적으로는 피를 부를 수밖에 없는 어떤 정책이나 관점도 거부하기에
그들은 상시적으로 연정과 해체, 다차원적인 연합으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유시민은 한국 정치에서 그걸 해보고 싶은 가보다.
이것이 아무리 생각 해도 모두가 적절한 합의와 양보하에 함께 공존 할 수있는
사실상 현실적인 유일한 방법이다. 꼭 다른 세력의 멸종과 피를 본다는 것은
분노의 배설일 뿐이며 뒤이은 정치 보복으로 원한의 악 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생산적인 논의도 물론 중단 된채. 자기가 속한 세력의 이익만을 누구나 추구하는
그런 오직 당파적인 당파만을 위한.....
유시민은 그런 구도 에서 벗어나고 싶은거다.
이런 생각은 "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된다." (대통령 비서실 지음)에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나온다. 노통도 그것을 시도 하고 싶었나 보다.
진정한 정치적 선진화 말이다.
유감스럽지만 이런 좌우온건세력의 합작 정치는 대한민국에서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조선시대 후기 송시열을 필두로 한 노론이 정적들을 몰살 시키면서
일당 독재로 정치적 전통을 만든 이래로, 해방공간의 좌우합작 지도자 들이
거의 살해 당한 이래로 극좌는 온건 좌익을 살해하고 극우는 온건 우익을
죽인다. 이런 풍토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전면으로 떠오르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노통을 끊임없이 흔들어댄 같은편 개혁세력들, 조선일보를 우두머리로한
극우세력들 모두 온건하고 합리적인 개혁이 싫은거다.
즉 좌우의 온건합리 세력들이 한번도 세력화 되지 못했던거다.
노통과 유시민의 이런 정치적인 시도와 개혁은 이런 식으로
그 전의 역사적 경험 처럼 꽃피우지 못하고 말 것인가.
미안하다. 유시민 당신의 그런 속뜻을 모르고 정동영이 밉고 ,배신자가 어떻고
오로지 정동영과 그 주변의 세력들이 너무 감정적으로 싫었다.
유시민이 정동영을 지지한다는 것은 현상황에서
멀리 그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고
또한 어떤 종류의 정치 세력과도 낮은 차원에서 높은 차원까지 다양한 연대가
실행되고 있는 유럽 선진국의 정치 행태와 비교해 볼때도 그의 이런
정치 철학과 위배되는 행위가 아닌것이다.
극우의 준동이다. 확실히 이명박은 앞으로 민간 파쇼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이다.
유시민, 그를 지켜 줄 수 있을까?
그의 정치적 이상이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나는 그의 신념을 지지 하므로 맘이 너무 아프고 쓰리다.
상황이 너무 안 좋다.
정동영 찍겠다. 가족과 친지에게 친구들에게
긴 얘기지만 이런 모든 얘기를 하겠다. 온건한 합리주의 정치세력이
힘을 갖는 정치 풍토의 정착을 위해 왜 이명박은 안되야 하는지
왜 정동영이어야 하는지 시간이 갈려도 진심으로 설득 해 보겠다.
유시민 당신때문이다. 난 당신의 신념이 꺽이지 않고 대한민국에
뿌리내리길 원하니까.
그동안 당신 진심을 몰랐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