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3일!
오늘 지금, 날짜를 꼽아보다가......
무언지 모르게 불안한(?) 밤입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저 기분이 그렇다는 것만 밝혀둡니다.
레오 리오니가 쓴 <티코와 황금 날개>를 펴서 읽어봅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어린이책이지요.
날개가 없는 새 티코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지만,
친구들처럼 날개가 있어서 훨훨 날고 싶어합니다.
그러다가 소원을 들어주는 새가 나타나서
황금 날개를 달아줍니다.
티코가 황금 날개를 단 날부터 친구들은 티코가
잘난 척을 한다면서 미움을 받게 됩니다.
티코는 자신의 황금 날개를 원하는 대상에게
하나 하나 나눠주게 되지요......
그 다음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남과 다르다는 거, 결코 나쁜 것이 아니지요.
남을 속이는 것이 나쁜 것이지요.
어릴 때 이런 교육만 제대로 받았으면.....
이 썩을놈의 공화국이 이 모양 이 꼴로
침뱉을 나라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았겠지요.
정의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자들의 혀 속에
뱀처럼 똬리 틀고 있는 사악함이
이 땅의 청정한 기운을 눌러죽이고
그저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잠을 방해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에게 행복을 주지 못하는 이 땅은 아직
야만국가입니다.
나를 포함한 젊은 것들은 너무나 야만에 길들여져
통증조차 못 느끼는 야수가 돼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