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이 구케우원 빳지 라누만...’
‘그려?... 이거이 금인가?’
‘사알짝 깨물어봐...’
‘잘 모르것는디 ..’
‘그거 국회 매점에서 판다누만...’
‘아 그려... 빳지라는거이 이렇게 생겼구먼...’
생전 처음 보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배지라는 것을 좌중으로 돌려보면서 소곤소곤 한마디씩 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뭐 스머프들의 대화도 아니고...ㅋㅋ)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를 치는 심정으로” 라는 그 한마디에
들판에 핀 이름 모를 민들레 같던 이들이 뛰쳐나와, 인터넷으로 일만원 회비를 약정한 다음
정당이라는데 가입하고 나서 참여정부가 태동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꺼이 자처하고
그 일에 앞장섰던 ‘첨맘’ 그이를 여의도에 입성시키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고양시 덕양으로 몰려들어 누가 시킨것두 아닌데...
어떤 이는 자기 아파트를 숙소로 내어주고,
어떤 이는 매일새벽 캠프에 나와서 청소를 하고,
어떤 이는 마을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열심히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고,
착실한 직장인들이 평일날 월차를 내고 삼삼오오 조를 짜서 온 동네를 쏘다니며 한 표 부탁하고... (정치공학적인 전략, 전술이 있었는지 뭐 이런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그’를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나서
함께 고생했던 이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모두모여 함께 축하하는 ‘동네모임’의 한 장면이었던 듯합니다.
참 가슴 뻐근하고 자랑스러웠던 기억이지요.
그 이후 개혁당 해체, 열린우리당 입당, 그리고 기타 등등
‘첨맘’님과 정치역정을 같이하며, ‘오욕의 세월’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1/n입니다.
얼마 전, 박무님이나 야인님이 이곳 시민광장 대표선거에 나서신다고 했을 때 무슨 권력욕이 심하게 있으신 분들도 아니고, 인격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넘치도록 아까운 분들이 팬클럽대표는 왜 하신다고 나섰을까?
의아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이든 뭐든 팬클럽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만 그러면서도 왜 여기 CMS 회원으로 있느냐? 하고 묻는다면 그래도 내가 믿고 지지하는 정치인을 돕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게시판 글들을 보면서 꼭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무언가, 심하게 방어적이고 위축되어있는 이곳 분위기를,
님들의 넉넉함으로 여유롭게 그리고 유연하게 그래서,
우리가 믿고 지지하는 그를 정치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앞장서 주셔야하겠습니다.
떼쓰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드릴 수 있는 것은 한 표밖에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