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 시민광장의 정체성을 세울 절호의 기회
아직도 시민광장의 정체성 문제로 게시판이 시끄러운 이유가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이 선거가 끝나면 시민광장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이다. 모두를 아우룰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지금 시민광장이 ‘순수한 팬클럽이어야 하는가’ 또는 ‘보다 정치 조직적이어야 하는가’로 시끄러운 이유가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를 단적으로 말한다면,
순순한 팬클럽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토지공개념후보의 글을 인용하면,
[상향식 민주 정치 제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표를 뽑기 위해 그러한 정치적인 기반을 둔 조직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조직체 안에서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정치지향적인 조직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착화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구성원들간의 친밀도가 증가된다는 말이다. 적나라한 표현을 빌린다면 서로 매우 끈적끈적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면서 그 조직은 정체된다. 끈적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로 발전될수록 더 많은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는 줄어들고 참여하는 인적 구성과 분포도 편협해 진다.
각 사람들의 개성과 체질, 성향과 동기부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런 조직은 구성원들의 성향이 대세를 이루는 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
때로는 상반된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이 대립하면서 한 쪽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분열하게 된다.] ------토지공개념 17241번글 인용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시민광장이 정치조직화 된다면 또다시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휩쓸려 우리가 지향했던 목표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파괴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치적인 이유로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꿈을 접어야 했던 아픔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클럽으로는 당장 필연적으로 외연확대를 해야하는 시민광장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것이 보다 정치 조직적으로 가야한다 라고 주장하는 이유일 것이다.
아니다! 혹자는 '팬클럽으로도 외연확대를 얼마든지 할 수있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있다' 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팬클럽으로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없다.
먼저 용어의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보자.
클럽=취미나 친목 따위의 공통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한 단체
혹은, 공통의 목적이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회원으로 하여 조직된 단체
조직=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개체나 요소를 모아서 체계 있는 집단을 이룸
혹은, 어떤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동해나가는 체계
시민광장은 무엇인가?
"시민광장" 운영규약에 보면...
"참여의 약속"
["시민광장"은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유티즌들이 스스로 회원으로 참여하여 운영하는 참여시민네트워크로서, 회원들의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며 유쾌하고 자발적인 참여민주주의 문화를 확산한다.]
라고 되어있다.
정체성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광장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시민광장이란? =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유티즌들이 스스로 회원으로 참여하여 운영하는 참여시민네트워크
시민광장의 목적 = 회원들의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며 유쾌하고 자발적인 참여민주주의 문화를 확산
간단하게 풀이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글은 일반적인 클럽의 정의를 규정하는 전형적인 말이다. 마치 어느 클럽의 첫문장을 빼겨다 놓은것 같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유티즌들이 스스로 회원으로 참여하여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참여민주주의 문화를 확산한다? 무엇이 참여민주주의란 말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참여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시민광장에 모인 유티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참여 민주주의란 개념이지 달성할 수 있는 목적물이 아니다. 한 마디로 목적이 없는 것이다. 차라리 유시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를 외치는게 나을 것이다.
위글은 시민광장을 스스로 옭아매는 꼴이다. 지금 있는 회원들도 대통령경선 때문에 이 만큼이라도 모인 것이다. 클럽이라면 걍 유시민 지지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친목하면 된다. 그러나 시민광장이 유시민을 대구에서 당선시키고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그건 이미 클럽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목적을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것은 유시민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마인드를 현실로 만들려고 한다면 더욱더 팬클럽이라고 스스로 자위하면 안되는 것이다. 팬클럽은 어떤 목적을 위해 모인 것 뿐이지 그 목적을 위해 노력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려 한다면 이미 클럽이 아니라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싫어하는 것일까? 아니 두려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가지고 가자! 정면 돌파를 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금까지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주었던 부정적인 면들을 우리가 바꿔갈 수는 없는가?
10만 유티즌을 조직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토지공개념후보의 포부는 가히 찬사를 보낼만하다. 하지만 그 10만 유티즌을 조직하는 일은 열정과 신념으로만으로 될 수 없다. 당장 시민광장의 갈라놓고 있는 클럽과 조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분열을 어떻게 아우룰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 간단하게 내 생각을 적어본다.
1.정체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유시민의 마인드와 가치를 구체적으로 명시)
2.목적이 확실해야 한다.(10만 유티즌은 바보가 아니다.)
위 두가지는 두 후보가 반드시 재고하기 바란다.
3. 전회원 투표로만 바꿀 수있는 시민광장의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
위 두 가지를 포함하여(필수)...우리가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정치적행위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시민광장의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는 시민광장의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위반하였을 시는 소정의 절차를 밟아 그 직위를 박탈한다.
나. 시민광장의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는 정당이나 기타 중요한 정치적인 단체의 장이나 직위를 겸직할 수 없다. 만약 그러할 시는 시민광장의 대표나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다. 시민광장의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가 각종선거에 출마 하려 할때는 선거일 30일 전 대표나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상 예를 들어 간략하게 적어 봤다.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있고 피해갈 수 없는 길이 있다. 유시민은 정치인이다. 시민광장이 정치를 떠나서 존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시민광장이 아무리 순수성을 주장해도 정치 조직화하지 않으면 힘을 밝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당당하게 맞서고 정면돌파하지 않으면 그 이면에 또 다른 암초가 자랄 수 있다.
시민광장은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포옹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보자. 정치인들이 자랑스럽게 말 할 수있는 광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정치인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시민광장은 10만 유티즌 못지않게 정치인도 길러내야 하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유시민.. 혼자서 정치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박무후보 보고 총선에 출마할 거냐고 물어보던데..
이미 시민광장이 정치적인데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이 정치할 의양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고 없다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 하더이다.
당당하지 못한 탓입니다.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잘못되어 온 탓도 있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앞으로 대표로 당선되서 대표활동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면 시민광장의 지지를 받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회의원 당선되고 대통령 당선되면 이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시민광장의 대표와 당직자들 중에 정치인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당당하게 말하고 시민광장은 유티즌의 동의를 얻어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