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시님의 순정을 믿습니다.
꺼내도 꺼내도 마르지 않는 순수한 열정이 있기에 본인말마따나 좌충우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길 때 마다 남들보다 먼저 또 자발적으로 나서는
사랑시님을 볼 때 마다 안타깝고 답답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게 아닌데 왜 저렇게 생각하지, 아니야 그게 아니야라고 말해 주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딴엔 그냥 못본 척 하는게 능사라고 여겼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시님은 타인 타의에 의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안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었던 것은 사랑시님에겐 사랑시님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고
그 독특함은 어떤 계산이나 이기심이 스며 들어 있지 않은 고감도 순수함에 기반
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의 글 보고 '어떻게 저렇게 한꺼번에 말할 수 있지. 지금 이렇게 쏟아낼거면
그때 그때 말해주면 좋았잖아'. 또 그렇게 울먹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내 마음이 너무나 안좋습니다. 아픕니다.
다만 사랑시님의 순수한 열정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아시기를 바래요.
사랑시님 뒤에 숨어서, 늘 대신해 주고 있는 사랑시님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도 알아 주길 바랍니다.
가끔 화가 나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론 사랑시님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오히려 좋은 파트너일 때가 더 많았지요.
그러나 개인적 감정보다 앞서야 하는 장소에서 우리는 만나고 있고 저는 이렇게
비판할 수 밖에 없음을 또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 때문에 상처받지 마세요. 제 마음이 더 쓰린지도 모릅니다.
눈팅님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폐인이 사랑시한테 너무 가혹하네라고...
그러니 너무 억울해 하지도 마세요.;;
그러나 가야만, 가야만 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