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을 다스리는 것은 마음이요,
마음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 말이다.
따뜻한 사람의 말은 따뜻하게 느껴지고
차가운 사람의 말은 차갑다.
거짓말은 말이 길어지고
진실은 짧고 명쾌하다.
그래서 똑 같은 인사말이라도
입으로만 하는 인사와 마음으로 하는 인사는
받는 이의 얼굴에서 차이가 나는 법이다.
하루 생활 중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말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꼭 필요한 말
딱 들어 맞는 말
옳은 말,고운 말,아름다운 말은 그만 두고라도
그 뜻을 바르게 알고 쓰는 사람도 많지 않으니
말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말 중에 가장 거룩한 말이 詩다.
그래서 詩를 말로 지은(言) 거룩한 집(寺)이라고 한다.
시는 사물들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것이다.
시인들이 사물들을 제치고 너무 크게 떠들면
그걸 읽는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한다.
모든 존재는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시인들이 할 일이란 그 이야기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그것에 귀 기울리는 일이다.
내 목소리를 낮춰야 새가 노래를 할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