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00살이 될 때까지 수백 수천번 버스를 탓을 터인데...
몰랐던 사실을 하나를 아니 두 개를 이제서야 발견했다...
좌우 좌석모두 각각 앞에서 첫째와 둘째 칸은 노약자석이 아니라는 점이다...
평소에 버스를 타면 다른 자리가 비었는데도 쓰~윽 둘러보다가 첫째 칸에 앉는 젊은이들을 종종 발견하곤 했다...
그 때마다 나는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뒤에 자리 놔두고 왜 맨 앞자리에 앉을까?"...
그냥 개인 선호의 차이겠지라고만 단정지었었다...
그러나 그것 만은 아닐 수 도 있겠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닭게 되었다...
노약자석은 앉으면 안된다는 것을 철저히 지키는 것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참참참...
이래서 뭐든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평가)할때는 신중해야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들만으로 형성된 틀에만 끼워맞춰서 다른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규정짓고 단정지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무지식한 일인가를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이럴 수도 있겠지...
그럴 수도 있겠네...
다른 이유가 있겠지...'
라는 여백을 항상 머리에 지참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사물이나 이치에 대한 판단은 보편 타당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한편,
피곤해서 앉고 싶은데 노약자석만 남았다면 앉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노약자석에 앉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항상 양보할 마음의 준비를 하니까...
내가 때론 약자일 때가 있으니까...
빈자리(노약자석)를 놔두고 힘들어 하면서 서있을 필요는 없다....
비효율일 뿐이다...
노약자의 기준도 모호하다...
도덕관념이 늘 그렇듯...
개인의 기준과 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준 둘이 항상 존재한다...
노약자석은 '우선권'일 뿐 그것이 비노약자가 침범하지 못하는 '절대적 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06년 무더운 어느 여름날 버스 안에서 인간됨 느끼기(예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