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서 ‘사표’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양쪽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지지층의 일부가 겹치는 두 정당이 상대를 찍는 표가 ‘사표’가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은 지난 2004년 총선 막바지에도 한 차례 벌어진 적이 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이 공세를 취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이 수세에 몰린 형국이라는 점이 다르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은 창당 이래 한번도 빠짐없이 선거 때만 되면 사표 운운하며 민주노동당 지지층에 기생해왔고, 이번에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승산없는 강금실 후보가 아닌 민주노동당 김종철을 선택해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서울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노동당 지지표는 한 번도 사표가 된 적이 없다며 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노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 정당 지지율은 8%였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 나서 이만큼 성장한 것”이라며, “이제는 민주노동당에 주는 표가 전혀 헛되이 쓰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권자들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