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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 여러분께
느티나무언덕 | 2007-10-29 14:44:49 | 조회 59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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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광장 여러분.. 저는 경기남부광장에서 일꾼으로 일하는 느티나무 언덕입니다.지역과 달리 이쪽은 더 논리적이고 더 열린 가슴을 지닌 분들이 계신 듯해 그동안 눈팅모드로 배우기만하다가,  요즘 시민토론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맘이 아파 한 자 올립니다.

 

지금 현 게시판을 보며 느낀 점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저 산으로 가야 한다고도 하고 다른 분은  이 산으로 가야 한다고도 하고.. 우리의  유일한 문제는 이렇게 에너지 넘치고 훌륭한 분들이 가만히 서서 남의 집 잔치에 놀러온 구경꾼 노릇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유시민'님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침묵에 대해 분노합니다. 하지만 이 분노가 유시민님을 향한 것도 아니고 시민광장 여러분에게 향한 것도 아닙니다.    이 분노는  난장판인  이번 대선에서, 유일하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분들이  이렇게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우리의 침묵은 피땀흘려 이뤄놓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후퇴입니다.  민주주의란게 뭡니까. 국민이 주인인 나라입니다. 주인인 우리가  5년 부려먹을 일꾼 뽑겠다는데 반칙한 놈들에게 승복이나 해야하고, 그것도 모자라 내 돈내고 내가 좋아서 하는데, 내가 원하는 일꾼 뽑는다고 글쓴 것때문에 경찰서를 가야하는 현실에 대한 통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광장 여러분.

이 분노는 정당한 것이지만  이 칼은 우리 내부에서 소모되어야 하는게 아니라 이 사회에 터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름공간  

추천과 반대 갈등 많이 했습니다. 추천드렸습니다. 게시판의 자정 능력을 믿으시면 될듯 합니다. 서서히 판은 정리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분노는 이미 유의원 낙마 때 철저히 느꼈답니다. 그 이후 이곳은 순리대로 흘러왔습니다. 앞으로도 순리대로 가겠지요. 분노는 좀 아껴둘 생각입니다. 제가 믿는건 저들의 헛발질입니다. 재들의 헛발질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거든요. 아마 국감 향응 사건 보다 더 큰 헛발질 해주리라고 믿습니다. 그때 한방에 보내 버리자구여...
07-10-29

내말이  

어떻게 터트려야 하죠? 그 방법이 문제거든요.
그 방법에 대한 논의를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시민광장 말고 어디서 하겠습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정동영이어도 찍어야 하지 않느냐는 분도 소수나마 있겠지만
다수의 시민광장분들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 놓고 정동영의 파멸을 위해 힘쓴다면 유시민님이 독박을 쓰게 되어 있고,
이이제이의 심정으로 문국현을 지지한다 해도 시민광장이 아닌 현명한 개인의 몫이니까요.
대선에 마냥 관심 끊고 우리는 우리 길만 간다는 것도 지나치게 협소한 생각이 아닌지...

이러한 논의 자체를 바라지 않는 분들 역시 많기에 좀 답답한 상황인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이죠.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인가요? 아니면...
그러한 모든 논의를 녹여내는 토론을 통해
지지자 개개인의 의사결정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좋은가요?
07-10-29

느티나무언덕  

아무리 좋은 물도 흐르지 않으면 맑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제 이야기는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지금 유시민의 깃발들고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부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기 총선이나 차기 대선에는 이 시민광장도 예전처럼 활기차고 밝겠죠.


개개인의 선택은 언제나 존중받아야 하고 활기찬 논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찬성합니다. 각자 자기의견을 내시면 되지만 '유시민' 깃발들고는 문국현 지지도 의미가 없고 정동영에 대해 승복은 해야 하지만 정동영측에서 우리의 가치를 끌어안음 없이는 우리의 자발적 지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정당당하게 주인 노릇한 우리들은 무엇을 할까요. 그냥 시민광장에서 유시민을 지지한 것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러워하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 주면 되는 겁니다. 단 유시민 깃발들고 저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말만 빼면 무슨 말이든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07-10-29

내말이  

저와 견해가 같으시군요.

유시민 깃발 들고 저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말은 절대로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말이지요.

자유로움과 절제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강경한 의견이 주목은 끌겠지만 유시민님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해야겠지요.

극단적인 주장도 안되고, 입을 막아서는 더더욱 안 되지요.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차분히 좀 더 지켜보면서 개개인의 입장을 정해가면 될 듯 합니다.
07-10-29

미안해요  

느티님 글이니까 믿고 붙여 봅니다.
어떤 글의 일부입니다. 유의원님이 정후보 선대위에 임명(?)되기 전에 썼던 글.
~~~~~~~~~~~~~~~~~~
(전략)
그리고 우리의 안타까운 유 시민 의원님. 여전히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하긴 드러내놓고 말씀하실 형편도 아니시지요. 정 후보를 지지하자고 우리들에게 차마 말씀하실 수도 없으시지요. 유의원님껜 그저 '침묵이 금'일 뿐입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유의원님의 입지는 송곳 자리일 뿐이고,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동화 같은 희망은 아닐까 싶습니다.

(중략)
누군가 그러셨죠.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는 사람을 '바람둥이'라고 부른다고요. 물론 웃자고 우스개 소리로 한 것을 압니다. 언중유골을 숨겼는지는 몰라도 별로 뾰족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대안'이란 단어를 쓴 것은 지금 유시민 의원에 대한 대안을 말한 게 아니었지요.

<모든 일에 있어서 '대안'이란 것을 생각해보는 연습도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썼었지요.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최근의 게시판 논쟁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이기도 했고, 예전부터 느껴온 점이기도 했고요. 엄밀히 지금은 '유시민 의원에 대한 대안'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경선 과정에서 유 의원을 지지했고, 사퇴했기에 대안 후보라는 이 해찬님을 지지했었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안은 없습니다.

또 누군가 그러셨죠. 우리에겐 '새 아빠'가 필요하지 않다고. 제가 '바람둥이'와 '새 아빠'라는 비유어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은 같은 맥락입니다. 제가 지금 어떤 '대안'으로 제 3의 후보를 맘에 두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나도 문 후보에 관심 두겠다'고 하더라도 그건 바람둥이의 행태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고, 새 아빠 찾아 나선 것이 아니란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유 시민 의원이 지금 대선 후보라면 다른 후보에게 곁눈질 보내는 것은 바람둥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 시민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문 국현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한다면 새 아빠 찾아간 것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시민광장의 유티즌 중 문 국현을 지지하고자 하는 사람들, 관심 한 번 가져보자고 하는 사람들은 유티즌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파 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그랬습니다. 이 괴로운 상황만 끝나면 다시 우리의 목표를 위해 유티즌으로서 뛸 사람들이 아닐까요? (의도치 않았지만 문 후보 지지 유티즌들을 변호하는 시츄군요.)

그런데 우리가 꼭 뭘 해야 할까요?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놀면 안될까요? 우린 왜 우리가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그럼에도 뭔가를 꼭 해야한다면 할 일을 찾아야죠.
이 명박, 안 돼!
정 동영, 안 돼!
문 국현, 안 돼!
기타 후보 안 돼, 다 안 돼!
신당 창당, 해볼까?
그래서, 신당 창당하면 지금 당장 가능성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나요? 안되잖아요. 준비 안 된 후보가 얼마나 무력하게 깨질 수 있는지 모두 확인했잖아요. 뭘 해야죠? 기권? 이것도 의사 표현의 한 방법이긴 하죠. 그러나 그것보다는 더 적극적인 의사 표현 혹은 우리 힘으로 뭔가 이루어낼 일은 없을까요? 바람이 불지 않으면 우리가 바람이 되는 방법... .

'한집반(한나라당집권반대)'이란 다음 카페도 있나보더군요. 한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요.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하려면 반한나라당 전선은 만들어야 하는데, 필히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것이고, 그 때 우리는 어느 후보를 지지해야 할까요? 여기서도 기권할까요? 누가 되든지 이 명박 상대가 안 되니까 관심 갖지 말고 단풍놀이나 갈까요?

제가 범여권이라는 후보 중에서 문 국현 후보를 제껴놓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큰 관심은 보이지 않았고, '어찌 저찌 스스로 바람을 일으켜 능력과 가능성을 보여줘봐라, 그러면 한 번 생각해볼게' 이런 마음이었습니다만. 문 후보가 기회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건 잘 모르겠고, 제 자신이 기회주의자인 것은 이 상황에서 확실한 것 같습니다.^^(제가 뭐 정치할 것은 아니니까.)

우리에겐 항상 판단의 바로미터가 있지요.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시민 의원님. 노 무현 대통령님은 여러 후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많이 피력해 오셨고 근거는 없지만, 여러 후보가 스스로 주저앉았었죠. 그런데 문 후보에게는 그런 부정적 평가를 내비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 시민 의원님도 "그 분이 정치를 너무 만만히 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는 식의 말씀은 하셨지만, 이건 의원님이 정치판에 들어와서 겪은 일들을 돌이켜볼 때 쉽지 않을 거란 경각심 차원의 발언이라 봐도 될 것 같고, 대통령이 된다면 문 후보를 국무총리로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했을 정도로 인정을 하셨단 겁니다.

함께 경선을 치룬 패장은 승자에게 무릎 꿇고 숨죽여야 하지만 지지자들은 꼭 그럴 필요 없다는 많은 분들의 말씀이 계시고, 그 뿐만 아니라 '의병'이라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의병을 일으킬 준비는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목표'가 정해졌나요? 무엇을 목적으로 의병을 일으켜야 하나요?

(후략)
07-10-29

용담16  

모든 만물은 때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바름이라 합니다
지금 이 그때인가? 그때의 징후는 무었으로 감지하는가?
있는 사실을 때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바르게 쓸수 있도록 역량과대의를

지혜로 모으고 어진마음으로 싹을틔워 예로써 자라게 하여 그 때에 의로움을 세워
모든이의 밝음과 행복을 만드는 것은 어떠함일런지.
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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