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폐인님부터 적었으니 본글에서는 감자호크님께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감자호크님께서 요즘 정동영.문국현지지한다 또는 지지하자라는 분들의 글마다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개진하고계시는걸로 압니다.물론 저도 아까전에 정동영이 때려죽여도 지지안한다는 글을 쓴 사람으로써 그런 감자호크님의 심정에 백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당경선결과에 승복하기위해 정동영을 지지하겠다거나 문국현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에게 아예 시민광장에 그런 글 쓰지말라는 말씀은 유티즌과 시민광장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신에 비추어서 부적절한걸로 생각됩니다.
물론 애초에 유시민지지자가 아니었던 문국현지지자(또는 알바)가 슬금슬금 검정닉으로 들어와서 문국현관련글을 올리거나 지지호소를 하는것은 저도 좋게 보지않습니다.그래선 안된다고보구요.하지만 유티즌중에 문국현을 비판적으로 지지하거나 유시민의원님과 같은 당 대선후보이기에 정동영을 지지하겠다라는 의견 또는 그러자라는 의견은 얼마든지 올릴수있는거 아니겠습니까?정동영이 이래저래해서 지지할만한 가치가 없다라든가 문국현이 이래저래해서 아니라는등의 반론은 펼칠수는있지만 의견개진자체를 원천적으로 반대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신당창당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할때 어느 분이 왜 사람말도 못하게 하느냐라고 댓글로 다시던데 저는 신당창당얘기 여기서 꺼내지도말라는 그런식으로 말한적이 없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신당창당의 비현실성을 이야기하니까 상대방은 그걸 말하지말라는 압력으로 느끼기도합니다.하물며 진짜로 말하지말라는 얘기를 들으면 얼마나 갑갑할까요?좀 심하게 말하자면 파쇼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마이너스와 댓글반론,본글반론이라는 훌륭한 수단이 있는데 아예 말자체를 하지말라는건 제가 볼때 유시민이 평소에 말해왔던 가치와 심하게 위배된다고 봅니다.
폐인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폐인님의 문제의식 일정부분 공감합니다.하지만 제가 시민광장이 나서서 정동영이비토운동하자고 선동하는것도 아니고 글을 통해 제 심경을 피력한 것뿐인데 왜 그 의사표현을 막으려고하십니까?혹여 저를 포함한 몇몇분들의 글때문에 대선패배의 책임을 유티즌이나 유시민의원님이 덤탱이쓸까봐 우려하시는건 알겠는데 저는 딱까놓고 얘기해서 기우라고 봅니다.물론 정똥이나 이런데서는 우리 게시판에서 그런 얘기 나오는거보고 씹어댈수는 있겠지요.그렇다고하더라도 그게 유시민이 경선불복하는걸로 비쳐질 소지는 없습니다.
선거진것도 억울하고 배제당하는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그놈들 눈치보느라 게시판에 글도 못써야합니까?왜 밖에 나가서 죄없는 개를 차야하나요?저는 제 정치적소신을 피력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인데 "정동영이 어차피 질건데 그냥 가만히 있자"라는 말씀에 대한 반론입니다.저도 제가 무슨 짓을 하든 정동영이가 이명박 이길수있으리라는 기대 또는 예상은 전혀 안합니다.하지만 정동영이라는 썩은 암덩어리를 도려내려면 어림잡아 정동영이 득표율 25%이하로 참패해야합니다.40%이상 나와서 선전하더라도 대통합신당은 정동영이사당됩니다.30%대로 나오면 현상유지됩니다.이명박이한테 25%이하로 개박살나거나 문국현이 됐든 이인제가 됐든 단일화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야지 대통합신당에서 정동영이 헤게모니를 잃게됩니다.어차피 패색이 짙은 대선이었으니 정동영이가 이명박한테 지는것만으로는 정동영이를 도려낼수없다 이 말씀입니다.
저는 다른 유티즌분들께 저처럼 정동영안티하라고 선동하지도,권하지도,주장하지도않을겁니다.마찬가지로 제가 나중에 문국현을 지지하게되더라도 다른 유티즌분들께 문국현지지해야한다고 선동하지도,권하지도,주장하지도않을겁니다.하지만 제가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써야겠습니다.그게 그동안 함께 험난한 길을 함께 헤쳐온 다른 유티즌분들에 대한 예의이자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제가 그러하듯이 다른 유티즌분들도 자신의 정치적소신을 피력할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속한 이 공동체의 이름이 뭡니까?시민"광장"아닌가요?무리를 해서라도 집중할때가 있고 좀 산만하고 시끄럽지만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게 놔둬야할때가 있습니다.지금은 후자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