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들어 진행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응답율이 잘해야 20%정도이고, 대부분 10~15%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정치적인 언어로 변환해 보면 "정치혐오, 정치무관심 증가"라고 할 것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주어지지 않는 한, 60% 수준의 투표율이 간당간당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과 지역에 의존하는 정치세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노년층과 영남 또는 호남으로 대변되는 지역기반을 확고하게 가진 세력만이 살아남는 거지요. 청장년층의 투표참여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상황은 대선이후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총선에서도 노년층과 지역에 기반을 가진 쪽에서 싹쓸이를 하게 될겁니다.
지금 신당창당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그 답답한 마음과 충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신당은 정치적인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렬한 상황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사람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상황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찻잔 속의 태풍도 되지 못하는 해프닝으로 끝날 것입니다.
지지자들만의 모임은 동호회로도 충분합니다. 정당을 만들고, 현실정치에서 살아남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와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적어도 국회의원 10명정도와 지방자치단체장 두엇은 보유해야만 유지됩니다. 이것이 가능할까요?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괜한 에너지 쓰고, 경선불복이라는 이미지를 양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냥 담담하게 지켜봅시다. 바람이 어디로 불지 모르나, 앞으로 불어올 바람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을 겁니다. 선거에서 패배한 세력은 조용히 숨죽이고, 스스로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에게 동의할 수 없으나, 이명박에 비하면 선택할만한 카드입니다.
문국현에게 적극협력하기는 어려우나, 이명박에 비하면 훨씬 좋은 카드입니다.
정치는 기성복을 고르는 것이지, 맞춤복을 만드는 공정이 아닙니다.
은인자중합시다. 지금 필요한 것은 2008년 총선에서 유시민을 대구지역구 의원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 것 말고는 할 것도 없고, 해서도 않됩니다.
개인적으로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자유의사입니다. 그러나, 신당을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우리 스스로 죽는 길을 가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