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치.
이른바, '개혁당'이라는 정당이 출현하면서 사용되어 지고
익숙해진 말인것으로 기억된다.
자발적 지지자들의 참여정치.
개미정치.
상향식 정치.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이거 뭐,,생활정치가 아니고,,정치생활이 된것 같어~~^^'
좋은 사람들, '생활정치인'들이 모이면
흔히 농반진반으로 주고 받던 말들이다.
생활정치인.
자신들이 지향하는 정치적 노선과 방향,
그리고 지지하며 코드가 맞는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모인다.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들을 지지하고 때로는 강제하기도 한다
아무런 사심도, 욕심도 없다.
단지,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를 '저 사람이, 저 정치생활인이 실현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믿음에서다.
생활정치인들은
일하다가도 정치하고 정치하다가도 일한다.
술먹으면서도 정치하고 새벽 늦게까지 혼자서도 정치한다.
정치생활.
절차와 과정이 있다.
그리고, 자격을 얻어야
그 노선과 주의주장을 실현하고,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역할'과 '힘' 이 생긴다.
정치생활인들은
후보가 되지 못하면,
당선자가 되지 못하면,
벌어진 판에서 자신과 지지자들의 주의주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 조차 얻지 못한다. 세력마저 잃는 경우도 있다.
생활정치인들이 지지하고 성원하는 정치생활인들이
늘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정치인들의 바램 처럼 늘 승승장구 하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정치생활인들은 경쟁의 결과와 상관없이 늘 그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생활정치인들은,,많은 경우
"우리는 '승복'의 의무가 없는 '지지자'"라는 미명아래
"우리는 직업정치인이 아니라는 처지의 다름"을 이유로
다시,,,,, 생활로 돌아간다.
뭐, 그럴수있다. 원래 생활정치인 이었으니까..
그토록 열광적이고 헌신적으로 지지했던,
그리고, 눈물나도록 사랑한다던 그 정치생활인들을
이제 열광도, 연호도, 함성도 없는
매번의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과 초조함이 주는 스릴과 짜릿함도 없는
환희와 좌절과 기대와 새로운 다짐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운동장 한복판에,
그저, 빈깡통과 PET병, 휴지쪼가리만 난무하는
황량하고 쓸쓸하기 그지 없는 텅 빈 운동장에
그 사랑하는 정치생활인을 남겨둔채
다시 가정으로, 일터로,자판앞으로...돌아간다.
더러는 코리안시리즈를 보러가기도 하고
더러는 K1을 보러 가기도 하고
더러는 단풍놀이를 가기도 한다.
그러나, 가슴 한켠에는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어'라는
나로서는 사실,,이해하기 어려운 자부심을 간직한 채
그렇게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생활정치,,,
참 편리하기는 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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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생활정치 하자~(한다~)하다 만나서 여까지 오게된 우리들 입니다.
첫 오프에 나갔을 때 보았던 여러분의 모습이 한명,,한명,, 떠오릅니다.
이 방에 계신분들..
중국에 계신 분..
밭에서 만나던 분들..
술자리에서나 볼 수 있던 얼굴들..
게시판에서 글자로만 겪었던 닉들.
다들..정겨웠고..내 맘 같을 줄로만 여기던 우리였는데..
크고, 작은 선거 몇 차례 지나자
서로 비슷한 처지의 '생활정치인'들이라 여겨지던 우리 사이에
이젠 처지가 달라진 '정치생활인'들이 하나, 둘..생겨났고..
하나의 선거가 끝날 때마다..그리고..
'생활정치인'들 사이였든
'정치생활인'들 사이였든..
아님..둘 사이였든.. 이런저런 의견차들이 있을 때마다
이 길로..저 길로.. 빠이~ 빠이~ 하였습니다.
몇몇은..
나는 그만 갈란다..돌아가신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개혁당 하고..
열린우리당 하고..
대통합민주신당 하고..( 누구는..'똥합쉰당'이라 하데요. 근데..내가 당원인지..아닌지..걸 모르겠다요..)
하면서..
촘촘하고 빳빳하던 우리가..
많이 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덜..너덜.. 구멍 숭숭..
너무 낡고 닿아서..기우기도 쫌 힘들지..싶도록..
뭐..낡고 닳아도..리폼 제대루 하면 새것보다도 폼 날 수는 있지요 ^^
경선이 끝났습니다.
그 시절..그 사람들..그 에너지들이 많이 생각났더랬습니다.
이제 또..선거 하나 끝났으니..
우리들 중에서도..
지지의 의무를 다했다 여기거나..
지지할 일..사람이 없다 여기고
이제 그만 빠이~ 하실 분들이 생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생활정치인'이고자 하는 나 '개인'으로서는
지금 이 상황, 이 시점에서.. 어디로 가야할지..무엇을 해야할지..명확히 닿아오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가던대로 가야지!'
하는 결의와 구호만 품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분에 대한 확신은 있으나..
그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내린 선택이..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이 마뜩지 않아
'생활정치인'휴업을 심각하게 고민중인 나나..
고민중일 듯한 여러분 계시면 읽어보심 좋겠다..싶어 떠왔습니다.
떠오긴 했는데..
매번 날로 먹기가 스스로 쫌 민망스러워서...그래서 끄적 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