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떻게 보면, 이제 우리가 생각하고 집중하여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대선에서 누가 되는가가 물론 가장 큰 이슈이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입장에서는 '참여정부의 적통을 이은 올바른 후계자'가 선출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도 나름 전략적 선택과 진행을 해야만 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나 '대선'의 결과에서 우리가 얻을 최선의 결과(우리 후보의 당선)가 불가능한 현 시점에서는, 이제 우리의 의식의 촛점을 '총선'에 맞추어야 합니다.
이명박이 되든, 단일화 후의 정동영과 문국현 중에 누가 되든 관계없이 생각하고 촛점을 맞추어야 할 주제입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만약 정동영이 될 경우 분명 일반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는 반대로 가는 여러가지 정책으로 당을 운영할 부분입니다. 그렇게 되면 '참여'를 할려고 해도 참여할 가능성 자체가 없어져 버리지요.
이 부분도, 아마 지금부터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러한 획책을 쓰지 못하게 할 것인가.
물론 정동영과는 별개로 당을 만들고 그래서 총선을 준비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겠습니다. 다만 그 여부가 확실치 않기에 지금으로선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구요.
문국현이라면 기간당원제 등에 대한 시행여부가 많이 긍정적일 될 것입니다.
여튼, 정동영과 결별한 새로운 당이든 문국현이 함께하는 새로운 당이든 관계없이, 이제 우리가 그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헤게모니(물론 긍정적 의미의)를 잡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겠습니다(물론 문국현씨와 전혀 관계 없는 새로운 당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 정동영식 '조직동원'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써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우리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무리 마음이 있다고 해도 실제에서 준비가 되지 못하고 실행이 되지 못한다면 모두 부질 없게 된다는 것을. 그리고 이 '실제에서의 준비'도 안일하게, 그리고 느슨하게 준비를 한다면 역시 그 결과는 이번처럼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눈물이 나도록 지금 모두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저보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생각과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과 실행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전문가 분들이 우리 안에 무척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러한 이야기를 논하고 실제 실행을 하는데 서프나 시민광장 등이 집중했으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정상적이고 보편적이면서 동시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으로 대선 이후의 총선을 준비할 수 있을까. 만약 새로운 당이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 진다면,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여야 하는가.
다른 것은 모두 무시하더라도, 정똥들이 5여년을 준비했던 그 '열심'만은 한번 새겨 봅시다. 그래서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합시다. 이번처럼 2달 정도를, 급조된 상태에서 마냥 허망하게 당하기만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먼저 준비를 해서 당당하고 정당하게 승리를 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