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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플레이하냐?
바람구두 | 2006-10-23 13:44:38 | 조회 91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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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현 여당의 대주주 중 한 사람인 김근태(金槿泰) 의장이 새천년민주당의 분당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며 잇따라 자기고백을 하자 친노(親盧) 그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주목된다.

 

이는 `헤쳐모여식 통합신당'을 고려하고 있는 정 전 의장 및 김 의장의 생각과 `진보적 실용주의론'을 기치로 현 여당 중심의 정치권 재편을 주장하는 친노 그룹의 구상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어서 향후 정계개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당 창당은 시대정신을 담고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면서 창당 주역 가운데 가장 먼저 `창당 실패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장도 2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천년민주당 분당이 여당 비극의 씨앗이 됐다'는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열없는 통합신당론'을 제기했다.

 

김 의장은 열린우리당 창당을 처음부터 주도하지는 않았으나, 뒤늦게 합류해 여당의 모태가 된 `국민참여통합신당'이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맡음으로써 사실상 창당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정 전 의장에 이은 김 의장의 이같은 고백에 대해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와 의정연구센터(의정연) 등 이른바 당내 친노 그룹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참정연 상임대표인 김형주(金炯柱)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장의 `분당 책임론'에 대해 "분당의 책임은 보스정치, 지역정치에 매몰된 민주당 말기의 부패와 한계에도 있다 할 수 있다"며 "현재 결과적으로 창당정신에 맞게 해오지 못한 것이 잘못이고, 분당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친노그룹의 한 초선의원도 "김 의장의 발언은 전통적인 지지자들의 결집을 이뤄내지 못하면 재집권이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이라면서도 "대선주자로서 민주세력 선명성 경쟁, DJ와의 관계 등을 고려한 정치공학적 발언이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형주 의원은 지난 18일 참정연 홈페이지 칼럼란을 통해 정 전 의장에게 "정치는 그만두고 철거전문회사에 취직해야 맞는 것은 아닌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친노그룹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당내 대선주자군의 새천년민주당 분당 및 우리당 창당에 대한 `고해성사'식 발언은 쉽사리 중단될 것 같지는 않다.

 

여당의 지지율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세력재편을 실현해내려면 2003년 민주당 분당 사태에 대한 평가가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라는 공감대가 여권 대선주자군내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여당내 잠재적 대선주자인 천정배(千正培) 전 법무장관도 지난 7월 분당과 관련, "조순형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을 우리당으로 데려오지 못한 것, 더 나아가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끌어안지 못한 것이 이 정권의 한계였다"며 우회적으로 거론한바 있다.

 

mangels@yna.co.kr

(끝)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바람구두  

세트플레이하나?

김형주의원은 좀 더 쎄게! "철거전문회사 취직" 아주 좋습니다.
06-10-23

황하바람  

유시민 대통령이 쉽사리 태어날 수는 없을 거이다....
그러나 반드시 태어날 거이다.....

황하의 바람이 차도다....
06-10-23

해당화  

슬슬 그사람들이 준비하나보죠.
다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안 봐도 비디오 오디오 아니겠어요.
06-10-23

애널리  

"현재 결과적으로 창당정신에 맞게 해오지 못한 것이 잘못이고, 분당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것이 정답인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더이상 열린우리당에 미련이 없을거 같다...
노무현이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를 좋아했고, 그것의 험난한 시작이 우리당이었기에 지지했었다....
도대체 남은 친노는 누구인가?

정동영, 김근태....두고 보자....
천정배 너마저....

지금의 한없는 피끊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대선만 되면 정권창출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이 땅의 정치....
대선 이 후에는 다시 갉아먹기가 시작되는 이 땅의 정치....

유시민만이 해답인거 같은데.....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결국 같은 판에서 구태정치가 반복될 것 같은데....
의미가 있을까?.....

개개인의 현실주의만이 이 땅에서 승리(생존)하는 것인가?.....
확신을 가지긴 싫지만.....

정치에 취하는 거 같다.....
돌고도는 구태정치의 반복....
06-10-23

진아아빠  

모두들 결과론적인 인물위주의 정치공학으로만
해석하는군요.
떠날 때 떠나더라도 한때는 자신과 동지들의 꿈이었을
열린우리당을 철저히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새로운 발판
으로 삼으려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조순형, 추미애, 한화갑이 없었더라도, 민주당을 흡수하는
단계까지도 몰라도 적어도 민주당 지지세력의 대부분을
확고하게 끌어안을 수 있는 기회는 있었습니다. 그때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돌아봐야지요.
역사상 최초이며 다시 있을지 모를 호기를,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얻었던 절호의 기회를 어떻게 날려보냈는지 돌아봐야지요.

우리당 몰락의 원인을 150여석의 거대정당을 최단기간내
말아먹은 재주에서가 아니라 8석의 민주당과의 분리에서
찾아낸 겁니까? 150여석의 의석은 국민이 준 뻥과자였나?

정동영 전의장 참으로 양식이 의심스런 사람이군요.
우리당을 내내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한 사람이 어떻게 저와
같이 관찰자의 입장처럼 평가할 수 있는지...다른 누구보다도
당신이 그런 평가를 하면 안 되지.
또 다른 철거건물 물색중이신가?

정동영 전의장의 발언에서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포도가
떠오르는군요.
06-10-23

世異  

정동영씨는 자신의 연고가 있는 전라도를 염두에 둔거라고 하겠지만 김근태 의장은 뭘보고 저러는 것인지 좀 이해가 안되는 군요. 김근태 의장은 더 이상 당적 바꾸면 살아남기 힘들텐데.... 이대로 간다면 김근태 의장은 박찬종씨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 같군요.
06-10-23

역사는  

준엄합니다.
열린우리당이 창당 정신을 실천으로까지 제대로 연결시켰다면 대부분의 국민들
(80% 이상)로부터 적극 지지를 받았을 겁니다.

정동영, 김근태...지나가는 바람이지요.

천정배....아마도 마지막에 유시민과 대접전을 벌일 것입니다.
06-10-24

데이비드김  

서프에서 개성공단에 간 GT를 칭찬한 글을 올렸습니다.
GT에 대해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던 상황에서...
개성공단행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춤판이니 뭐니 하며 개거품 인간들 때문에라도 일부러 칭찬을 했드랬습니다.
그런데...
여전한 GT입니다.
도대체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저 모양이니...
몇일 사이에 바로 잠깐 솟았던 기대마저도 날려 버리네요.
역시 GT입니다.
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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