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언에 따라 남북 경협이란 이름으로 뜯어낼 국민 세금이 수십조에 이르고 있건만, 목적세 신설이나 남북협력기금 확대 등 추가적 재정 동원이 없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란 것도 알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경협 목적의 재원 조달이 ‘평화와 통일 비용’이라는 주장 역시 실질적으로는 김정일 반민주독재권력의 유지를 위한 반통일, 반평화 비용이란 것도 알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이렇듯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폐해가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건만, 이번 정상회담을 극구 찬양하고 북한권력과 체제를 칭송하는 자들이 대한민국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 인물이 도올인가 돌선생인가 하는 김용옥이란 사람입니다. 중앙일보가 그의 헛소리를 위해 대폭 지면을 내준 것도 한심하지만, KBS는 특별기획이란 이름으로 그 자의 망발 공연을 안방에 생중계해줬습니다.
돌선생은 북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피와 땀이 얼룩진 아리랑 공연을 극찬하는가 하면, 아리랑을 북한 체제와 함께 플라톤의 이상국가론에 비유해 칭송하고 있습니다. 원효대사의 일심사상을 끌어들여 북한권력의 한미동맹 파기 전술에 적극 화답하고 있기도 합니다. KBS 강좌에서, 막판에 ‘우리 민족끼리’ 주체가 되어 우리 운명을 개척해가자며 돌선생이 청년들을 선동한 대목은 주체사상 교과서 일부를 그대로 인용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올선생인지 돌선생인지는 입만 열면 다른 이들을 무식하다고 욕하는 것이 습관처럼 된 사람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을 따라간 ‘특별수행원’으로 ‘특별 대우’를 받다보니 북한 체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그의 무식함도 보다 특별하게 된 것은 아닌지, 곡학아세의 표본인 그에게 웬만하면 이제는 제발 ‘용감하게 무식한 소리’일랑 참아달라고 간절히 당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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