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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및 중증장애" 노인전문요양원건립문제에 대해
애널리 | 2006-10-12 22:45:31 | 조회 920 인쇄하기
http://usimin.co.kr/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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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란님이 제기하신 노인전문요양원건립에 관한 글과 답글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복지란님이 주장하시는 부분은 두 가지인거 같습니다. 노인복지시설의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것과 복지시설의 추진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법률적인 논쟁은 무의미하고 필요없어 보입니다. 일방은 당사자고 일방은 제3자이니까요.)

 

1. 치매 및 중증장애 노인전문요양원의 위치로서 적합한가?

"치매 및 중증장애" 노인전문요양원의 위치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봅시다.

이전에 이 요양원의 성격부터 파악을 해야겠습니다. 말이 요양원이지 이런 노인환자들은 거의 밖에 나가기 힘든 환자들입니다. 대부분의 생활을 누워서합니다. 간호원들이 매일 욕창을 치료하고 대소변을 받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을 유지하는 환자들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렇습니다. 제가 이와 같은 요양원에 왕래를 한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생활반경이 건물 내에 국한되어있다고 생각하여도 무방합니다. 시설을 이용하는 환자나 가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설이 없는 것 보다는 나을테니까요.

 

시설의 위치의 문제에 있어서는 너무나 추상적인 이해관계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에 만약 실질적인 피해에 대해 주민들이 양해를 하지 않는다면 소송절차를 밟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법일 거 같습니다. 님이 이 시설을 "기피시설"이라고 인정한 만큼 제3자의 입장에서는 약간의 이기주의라고 비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 강남의 유명한 영어학원이 차려진다고 했을 때 님이 과연 어린아이들의 생활권과 일조권, 조망권 등을 근거로 들면서 이렇게 열렬히 반대를 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2. 치매 및 중증장애 노인전문요양원의 건립의 추진과정이 과연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는가?

일단 노인복지시설의 위치의 법적 적합성이 만족되더라도 기존의 아파트건물 속에 그런 복지시설을 건립할 경우에는 그 건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최소한 주민의 동의와 이해를 구한뒤 추진을 해야함이 옳지 않았을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복지란님의 글

/문제의 소지가 많을것 같으니  공사명도 일반인들이 알기어렵게 "w시니어센터 건립"이라고 바꾸고 처음에는 영안실에 장례시설까지 갖춰진 도면을 주민들이 보고난 후

아파트 한가운데 영안시설, 장례식장이 웬말이냐고 항의하자 도면에 영안실을 화이트로 지운 후 세탁실로 바꾸고, 남구청장은 영안실을 없앴다고 하더니  어떤 구청관계자는 그런 시설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공청회 한번 하지않고 주민의 항의가 거세지자 이런 시설은 '주민의 동의가 필요없는 시설'이라면서  "주민들이 이해가 부족해서 반대를 하고 있다고" 구청홍보지나 일간지에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했을때 구청에서는 벌써 그 아파트의 주민의 반발을 염려하였고 그래서 여러가지 옳지 못한 술책을 썼음이 분명하네요. 여러가지 대안을 가지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일을 추진했어야지 불도저식의 일처리는 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이것이 결국 지금의 대치상황을 낳았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과거에 부안군에 핵폐기처리시설의 설치문제로 커다란 사회적이슈를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부안군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한 번의 공청회도 없이 군수가 독단적으로 핵폐기처리시설을 유치신청했다가 무력행사 등의 큰 사태로 번진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이런 경험을 보더라도 이해당사들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민주적 절차와 합의가 없이 일방적인 일처리는 많은 사회적 갈등을 낳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청의 입장에서 미리 주민들의 저항을 우려했고 그것을 우려했다는 것은 그 시설의 건립이 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미리 공청회 등의 형식을 빌어 투명하게 추진을 했어야했는데 행정적 편의를 위해 부덕한 방법을 동원한 결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일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이런 대화와 토론을 무시하였다면 많은 대다수의 굵직한 개혁법안들은 벌써 통과되었을 것입니다. 과반수 의석의 간판을 달고 있었으니까요.

 

"상대방에게 선의의 행동을 하지않는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착하지 않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못된 사람은 아니니까요."

 

선의를 배푸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그것의 가치는 숭고한 것입니다. 누구도 그 가치를 강요해서도 안되고 지니고 있지 않다고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평균적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지 않는다고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선행을 배푸는 사람을 존대해줄 뿐이지 그 사람이 평균적인 잣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5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복지란  

세이, 동반자살, 달빛라일락, 애널리님 관심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시민이라는 사람의 진보성향과 참신성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이곳의 살림을 맡고 있는 몇 분의 태도는 극히 실망적입니다.
자신의 의사와 다르다고 법률상 문제가 없다고 글을 올리지 말라는등의 태도는
상식을 벗어난것 같습니다.
보좌진의 역할이 그렇게 편향적이라면 더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해를 시키고 설득을 시킬려고 노력해 주십시요.....

총론이 옳다고 각론이 무시되고 틀렸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바꿔볼까요?

- 사회복지시설인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이 인근아파트의 집단이기주의와
주민들의 이해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남구청과 인애복지원의 비합리적인 위치선정과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수천명의 인근아파트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좋은 정책이라는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좋은 정책이니까,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효과를 누릴수 있는지 판단해야겠지요..
문제점은 잘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종 해결책은 법정에 서야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수 있겠지요...
많은 금전적인 문제와 시간상의 문제도 따르겠지요....
그러나 그 이전에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 찾아야 하는것이 기본 아닌가요??
최소한 보건복지부장관의 홈페이지이니
문제점을 보고 무조건적인 건립만이 아닌 최소한 주변여건을 고려하여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지방분권이 되었다고 하나
최소한 시정이나 권고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닐까요?
유시민장관의 현재 직책이 보건복지부 장관이기때문에
이런 글을 남기지 정통부나 다른부처의 장관이라면 이런글을 남기겠습니까?

여러분은 당사자가 아니므로 크게 와 닿지 않겠지만 그곳에 어린애를 보내고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20회 정도의 사회복지시설에 들러 봉사해본 경험으로
말로만 듣다가 직접 현장을 가본 사람으로서 말합니다.

세이님
없이 살고 건강이 불편하신 중증 장애노인들이니까?
건물안에서만 생활해도 된다는 그런 복지개념은 제발 버려주십시요......
그분들도 한 인간으로 건물안에서만 생활해서는 안됩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산책도 하고 잔디밭이나 작은 정자에 앉아 좋은 공기도 마실
권리가도 있고 그런 시설을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지금은 그런 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사회적인 대세인것 같습니다.
어떤 나라(일본??)에는 이런 시설(재활치료시설 포함)과 함께
호텔등 기타 부대시설도 만들어 가족들이나 관광객까지 유치하더군요...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22억이라는 엄청난예산으로
터가 좁아 겨우 한층에 125평도 안되는 그런 곳을 고집하지 말라는 거지요....(지하1층 지상5층)

수백명의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없앴으니 그 어린애들도 견학이나 소풍을 제외하면 건물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는데
5m 앞 자모원의 베란다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는데도
숨죽이고 사시는 그분들의 심정은요?? 말 잘못하면 쫒겨나게 되겠지요?

노인복지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의 교육이나 환경보다 중요할까요?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고 수백명의 2~7세인 어린애들과
치매등 중증장애를 65세이상의 노인분들을 같이 생활하라고요?
06-10-13

애널리  

결론이 맺어지길 바라며 쓴 글이었습니다. 님의 생각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노인복지와 아동교육과 환경은 일대일로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복지"에 있어서 현재 추진하는 대부분의 정책들은 노인분들, 빈곤층, 서민환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들입니다.

'박힌돌'의 입장에서는 '굴러온돌'이 아무리 예뻐도 미워보이겠지요.

65세 이상의 노인분들과 어린아이들이 같이 생활을 한다는 예기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자꾸 주장하시면 님의 설득력은 약화될 뿐입니다. 이 요양원의 성격은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질문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아버님은 치매를 가지고 계시고, 어머님은 중증장애를 가지고 계시고, 2살과 7살의 자식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구에서 기존의 놀이터공간을 없애고, 요양원의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다고 가정합시다.

아래의 각각의 경우에 님의 생각을 여쭈고 싶습니다.
정답을 맞추는 문제는 아닌거 아시죠.^^
(절차의 정당성에 문제가 있음은 모두 합의하는 부분이니 제외합니다.)

첫번째 위의 가족사항이 님이라고 가정을 합시다.(가정이니 오해는 마세요.^^)
1. 그 아파트의 주민일 경우
2.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경우

두번째 위의 가족사항이 님이 아니라고 가정을 합시다.
1. 그 아파트의 주민일 경우
2.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경우
06-10-13

지나려다가...  

그림을 봐도 잘 모르겠고, 건축이니 행정절차니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라 끼지 않고, 글도 꼼꼼히 다 읽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제 손가락을 붙드는 글귀에 걸려넘어지는군요.

잘 모르면 닥치고 있는 것이 중간이라도 가지만......
그러기에 모르는 것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치 않겠습니다.

저는 복지란님도 얼마든지 여태까지의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무조건 이기적이니 하는 딱지를 붙일 순 없다는 유보적 입장이었고, 잘 모르지만 문제점도 있겠거니 했고, 그럼에도 양자간 서로 이해할 건 이해하고, 타협하고 양보할 건 그리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맘만 가지고 있습니다.

위 댓글도 대충 훑어보곤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3행은 그야말로 '사족'을 다셨군요.

<노인복지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의 교육이나 환경보다 중요할까요?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고 수백명의 2~7세인 어린애들과 치매등 중증장애를 65세이상의 노인분들을 같이 생활하라고요?>
이 말씀 때문에 바로 위에서 世異님을 향해 하신 말씀이 무색해지는 걸 아시나요?
가족 중에 그런 분이 계시다면 아이 교육 때문에 딴 데로 보내버리시겠습니까?

이런 의중이 드러나니, 애널리님의 이 말씀이 더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만약 그 자리에 강남의 유명한 영어학원이 차려진다고 했을 때 님이 과연 어린아이들의 생활권과 일조권, 조망권 등을 근거로 들면서 이렇게 열렬히 반대를 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


제 생각엔...
아이들이 그런 노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게 있을 겁니다.
'사람이 늙으면 저렇게도 되는거구나.'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될까?'
'우리 부모님도 저렇게 될까?'

좀 더 욕심을 내자면...
이웃에 있으니 자주 가서 보고 봉사활동도 하다보면
또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요?
'이상하긴 하지만 괴물이나 무서운 게 아니구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구나.'
'도움을 주니까 행복해하는구나.'

이렇게 자라난 아이라면,
이런 가정 하는 게 무척 실례되지만,
만약에 당신이 늙어 치매가 올지라도
자식한테 버림받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이 잘 해결되길바랍니다.
06-10-13

아...  

[2~7세 아이들]이라면 위에 쓴 것처럼 느끼지는 못하겠군요.
이렇게 어린 아이들 눈엔 무섭고 이상한 사람들로 비치겠네요.
'저 할머니 왜 저래?'
'저 할아버지 무서워!'
이런 반응이 있겠네요.
그렇더라도 잘 설명해주는 것이 부모로서 해야할 교육이지 않을까요?
'엄마, 아빠나 너도 늙으면 저렇게 될 수 있단다. 무섭고 이상한 거 아냐!'
이런 식으로요.
물론 부모가 솔선해서 그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다 받아들이게 되겠죠.
06-10-13

世異  

복지란님 제글을 잘못 이해하셨네요.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산책로 좋은 공기보다 일반인과 부대끼며 사는 것입니다.
장애인이 일반인과 아무렇지도 않게 살며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어린애들이랑 장애인/노인들이랑 같이 얼굴 보면서 살면 나쁩니까?
환경이 열악해진다는 복지란님의 주장은 공감합니다만 이상한 살을 덧붙여서 안 좋은 말씀을 들으십니다.

바로 옆에 건물 들어선다는데 우리집 햇빛가려지네? 당연히 문제삼을 수 있습니다. 건물이 우리집 베란다랑 너무 가깝네?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를 참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개인의 차이입니다. 복지란님께서는 상황이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판단하셨으므로 이러한 일련의 행동을 하셨겠지요.
그러나, 이곳에 한두번 글을 쓰시고, 댓글을 보셨으면 느끼셨겠지만 복지란님과 생각이 틀린분들이 있습니다. 또, 그 분들이 댓글을 다셨고요. 예를 들면 복지란님의 기피시설이라는 이야기, 바로 위에 쓰신 장애인의 복지와 어린이의 미래에 대한 가치비교의 이야기등 말입니다. 자신의 주장의 논거에 댓글을 다신 분들이 동의를 하지 않는데 그 이후의 전개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아마도 복지란님께서는 그 시설이 지어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계실것입니다. 지금 복지란님의 글도 시설의 건축을 막는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요. 그런데 막을 수 없다면? 생각해 보셨습니까?
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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