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상단에 검은 점이 생기더니 날이 갈수록 자리가 넓어졌다. 돈들어 가지 싶어 버텼더니 화면 군데 군데 오징어 먹물이 튄듯 시커먼스다.
그래봤자지 무작정 버텼는데 나날이 심해가는 작은 놈 아우성과 오른쪽 맨위 -ㅁㅁx 이거 있는 부분이 검게 물든 게 젤 문제였다. X를 번번이 헛짚는 데야 더이상 못 참겠다 꾀꼬리. 컴AS 아저씨 아니 총각 컴온~.
딱보니 맹한 것 같고 사람좋아 보이고 장사가 되겠다 싶었는지 모니터는 기본으로 교체하고 업데이트 하라 하고 그래픽 카드 깔라 하고 아무래도 하드 디스크에도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견적 쫘악 뽑는데 눈 튀어 나왔다. 장장 47만원. 명절치른지 며칠 됐다고 아예 씨를 말려라 말려.ㅜㅜ
컴을 통째로 바꿔 말어 고민하다가 그래도 반값인데 싶어 렛츠 고~
바이러스 잡아주는 값까지 3만원 채워서 딱 50만원 챙겨가드라고. 젊은 사람이 우째 그리 야무지게 장사허냐.
왠지 억울하야 뭐 궁물이라도 아니 사은품이라도 하나 받아낼 거 없을까 궁리하던 차에 아차 이 좋은 기횔 왜 놓쳐. '총각 1588-1219 들어는 봤나. 함해봐. 재밌어. 지금 신청해야 대금 줄껴.' 큰소리 탕탕!
그리하여 눈물 머금고 거금 50만원을 투자한 끝에 폰떼기 한명 등록시켰다는 가엾은 이야기. 어흐흑.ㅠ.ㅠ
'대통쇼핑의 유명해 3종세트 짱짱한 대박을 기원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