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 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9시 뉴스를 보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슬그머니 내옆으로 오셨습니다.
'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
아버지는 완전한 한나라당 팬으로 가족들의 투표권을 좌지우지 하십니다 -_-;
제 나이 삼십 먹도록 나의 지지자를 피력해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아버지: **아, 니 요번에 누구 찍을끼고?
나: 별로 특출난 사람은 안보이던데....찍을라믄 *** 찍을라꼬예. 밥먹고 얘기 하입시더.
아버지: ***가 누꼬? ***이? 니 참말이가? 그냥 밥 무그면서 말하자.
(잠시 생각하시더니) 명박이가 안 좋나? 경제도 잘알거 같고, 밀어붙이는 힘도 이꼬.
나: 갸 요즘 터져나오는 비리가 몇갠데예. 전두환 노태우 재탕할일 있습니꺼.
아버지: **아. 그정도 비리 없는 정치가들이 어딧노? 뒤지바라 그정도는 다 가지고 있데이.
그카이 그정도는 덮어두고 나머지를 봐야 하는기라.
나: -_-; 아버지예~
아버지: 와?
나: 명바기 예수쟁이입니더.
#. 아버니는 예수쟁이 정말 싫어하십니다. 예수쟁이 여자 데리고 오면 호적 파버린다 하실정도.
아버지: 예수쟁이라 캐도 대통령보고 종교가지지 말라 카는것도 우습제. 우짜겠노.
나: 서울시 야훼한테 봉헌한다 캣는데예.
아버지: 응 무슨말이고.
나: 서울시장 되가꼬 서울시를 야훼한테 봉헌한다 캣다 아입니꺼. 몰랐어예?
아버지: 진짜가?
나:(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그거 말고예 부산에서 사찰 무너지라꼬 예수쟁이들 집회하는데 거따가 축하전문도 보냈다 아입니꺼. 동영상으로예.
아버지: .....진짜가? 뉴스에도 신문에도 그런거 못봤는데. 닌 어디서 봤는데?
나: 아부지예.조선일보 보지 말라카이 중앙일보 보는 아부지예~크크 뉴스하고 신문 좀 보지 마이소 갸들 제대로 하는거 없심니더. 지는 인터넷에서 봤지예.
아버지: 확실하나? 그기? 참말이면 미친거 아이가?
나: 확실하고예. 뻥좀 보태가~ 명바기 되믄 예수쟁이들 지들꺼 국교로 만들라꼬 벌써 준비중이라 안 캅니꺼. 찍지 마이소.
아버지: 알았다..
아버지와의 대화가 끝나고 밥 잘 먹고 왠지 애국한거 같아서 흐뭇하게 티비 보다가 잤습니다.
이번 추석날 아버지께서 집안 어른들 설득하는데 첨병 역활을 해주실겁니다.
한 30표 정도는 빼냈네요. 뿌듯합니다
출처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4242 UI.embedSWF("http://img-section.hanmail.net/agora2/swf/score_view6.swf",85,21,{id:'swfScore',flashvars:'swf=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