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는 딴나라당에서 '4년동안 과반수 집권당 의장 두 번이나 하면서 당을 풍비박산 낸 실적밖에 없는 정치인에게 나라를 맡기겠습니까?'하고 선거운동하고 돌아다니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걸 설명드리면, 광주시민들께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실 리가 없습니다.
딴나라당에서 이 논리를 들고 나오면, 솔직히 정후보가 우리측 후보가 될 경우, 선거운동을 하고 다닐 때 써먹을 수 있는 대응논리가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실패했다는 건 정후보측이 누구보다도 먼저 떠들고 다닌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민들에게 이 점을 차분히 설득해내기만 하면, 광주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카드는 이해찬 하나밖에 없다는 점을 잘 말씀드려야 합니다. 상대 후보의 공격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설명드리는 겁니다.
일부에서 참여정부 실패론으로 이해찬 후보를 공격할 수 있겠지만, 이는 이해찬 후보가 언론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줄곧 주장해왔고, 그렇게 생각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게 많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논리에 대한 반론의 증거는 우리가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싸움이 되는 셈이지요.
하지만 열린우리당 실패론은 정동영이 제일 먼저 주장해왔고, 당이 해산되면서 실제로 모두가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 명백합니다. 때문에 이 논리를 펴면서 정동영에게 맡기면 4년만에 대한민국 풍비박산 난다고 떠들고 다닐 상대당에 무슨 재주로 맞설 수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점을 집중 설득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맞받아칠 수가 없는 결정적 흠결을 갖고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은 대선 그냥 포기하자는 것임을 설득해야 합니다.
정후보측에서 '열린우리당 실패는 친노세력들이 흔들어서 그렇다'고 역공을 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까지는 안하겠지만, 만약 그렇게 나올 경우에는 점잖게 한마디 해 주면 됩니다. '실제로 대통령이 되면, 친노세력보다 100배는 더 악랄한 딴나라당을 비롯한 야당과 언론이 흔들텐데, 같은 편이었던 친노세력의 견제에 그리 쉽게 흔들려서 당을 말아먹었다고 자백하는 사람이라면 결과는 뻔한 것 아닌가? 설마 딴나라당이 친노세력보다 더 잘 협조해 줄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 끝납니다.
광주를 끝까지 포기하면 안됩니다. 조직표가 있다하나, 광주시민들의 민심을 우리편으로 돌려놓기만 한다면, 결코 동원된 분들이라고 해서 필패후보에게 표를 던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동영은 필패카드입니다. 상대의 '열린우리당 풍비박산론'에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없는 취약한 후보임을 광주, 전남 유권자들에게 설득하기만 하면,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